사랑하고 존경하는 강남구민 여러분, 안녕하십니까?강남구 재난안전대책본부장 정순균입니다.

수도권을 중심으로 확진자가 급증하면서 주요 방역 지표 중 하나인 감염 재생산지수가 8월 셋째 주 이후 다시 1을 넘어섰습니다. 특히 휴가철 이후 지속적으로 증가하고 있는 수도권 확진자는 지난 한 주간 일평균 1234명으로, 전주 대비 6.7% 증가해 최고치를 기록했습니다. 반면 비수도권은 일평균 492명으로 4.6% 감소했습니다.

우려되는 점은 수도권 확진자가 80%를 넘나들고 있다는 것입니다. 지난 15일엔 80.5%로, 역대 두 번째를 기록했습니다. 코로나 발생 이후 수도권에서 역대 최다 확진자가 발생했는데, 특히 서울에서 800명 이상의 확진자가 나온 건 이번이 처음으로 우려의 눈길이 높아지고 있습니다.

방역 당국은 추석 연휴를 앞두고 부분적으로 방역 조치를 완화해 사적 모임이 확대된 것과, 초·중·고교생의 등교 확대 등으로 인한 이동량 증가를 원인으로 꼽았습니다. 연휴 기간 수도권에서 비수도권으로의 이동이 많아지는 점을 고려해볼 때, 이후 비수도권까지 재확산 가능성이 있어 이번 연휴가 확산세를 좌우할 고비가 될 것으로 전망됩니다.

정부는 최근 한 주간 발생한 국내 확진자 중 변이바이러스가 98.8%였고, 그중에서도 델타변이가 98.5%라고 밝혔습니다. 가장 근본적인 대책은 백신 접종을 통해 집단면역을 형성하는 것입니다. 오늘 0시 기준으로 1차 접종률은 69%로, 오늘이나 내일 중 전 국민 70% 접종이 가능할 전망입니다. 어제까지 우리 구에서 1차 접종을 완료한 사람은 40만530명으로 이중 우리 구민만 보면 64.7%가 접종을 완료했습니다. 백신접종에 적극 동참해주신 모든 분들께 감사드립니다. 아직까지 접종하지 않으신 구민들께서도 가급적 빠른 시일 내에 꼭 백신을 맞아주시기 바랍니다.

국제 통계사이트인 ‘아워월드인데이터’에 따르면 영국 현지시간 13일 기준으로 한국의 백신 접종 속도가 38개 OECD 회원국 중 빠른 편에 속하는 것으로 보고됐습니다. 9일 기준으로 우리나라와 비슷한 시기에 먼저 접종을 시작한 일본과 뉴질랜드의 1차 접종률을 비교해 봐도 한국이 가장 높습니다.

이제 남은 것은 2차 접종입니다. 델타변이가 우세종이 된 뒤 확산세가 지속되고 있는 만큼, 2차 접종까지 마쳐야 90% 정도의 예방효과를 기대할 수 있습니다.

10월말까지 국민 70% 접종 완료를 목표로 하고 있는 우리 정부는 오늘부터 잔여 백신을 활용한 2차 접종 예약이 가능하도록 했습니다. 현재 사전예약시스템에서는 화이자와 모더나 2차 접종일이 1차로부터 6주까지 연장됐는데, 잔여백신을 활용하면 화이자는 최대 3주, 모더나는 2주 더 빨리 접종을 마칠 수 있습니다. 네이버, 카카오 앱을 통한 SNS 당일신속예약서비스를 이용하시거나 의료기관에 직접 연락해서 예약자 명단에 이름을 올리시면 됩니다.

나와 소중한 가족의 건강안전을 위해 구민 여러분께서는 지금처럼 정부를 믿고, 정해진 순서에 따라 접종에 참여해주시기 바랍니다.

그럼 여기서 강남구 코로나 19 현황과 주요 정책들을 영상으로 보시겠습니다.

<확진자 현황>

강남구 확진자 현황입니다.
오늘 6565명까지 확진자가 나왔습니다. 6546, 6550번은 앞서 확진된 강남구민의 가족으로, 6548, 6558, 6564, 6565번은 타 지역 확진자와의 접촉으로, 6551, 6556, 6562번은 앞서 확진된 강남구민과의 접촉으로 양성 판정을 받았습니다. 6547, 6549, 6552부터 6555번, 6557번, 6559부터 6561번, 6563번은 발열 등의 증상으로 확진 받았으나 감염경로를 알 수 없어 역학조사를 진행 중입니다.

<자가격리자 현황>

오늘 현재 강남구가 관리하고 있는 자가격리자는 1658명이며, 이중 해외입국자는 349명, 국내접촉자는 1309명입니다.

<검체검사자수>

강남구보건소 선별진료소와 임시선별검사소 누적 검체검사자는 92만5320명입니다. 어제 6298명의 검사자 중 해외입국자 171명, 국내거주자는 6127명이었습니다.

<맺음말>

6월말 이후 외국인 확진자가 지속적으로 증가하며 새로운 방역 사각지대를 형성하고 있습니다. 현재 국내 발생의 15%를 차지하고 있는 만큼 관리를 소홀히 할 수 없는 상황입니다. 특히 불법체류자는 단속이나 출국조치에 대한 두려움으로 검사나 접종을 꺼리는 경우가 많습니다.

이에 따라 우리 강남구는 지난 9일 개포 1단지와 4단지 재건축 현장을 찾아가 외국인을 포함한 근로자 101명에게 1회 접종으로 완료되는 얀센을 접종한 바 있습니다. 신분당선 공사현장 근로자 80명도 미리 신청받아 이번 주에 접종을 완료했습니다. 앞으로도 저희 강남구는 모든 구민의 건강안전을 위해 방역의 사각지대를 적극 찾아내서 촘촘한 방역망을 구축하겠다는
약속의 말씀을 드립니다.

이제 다음 주면 민족의 명절 추석입니다. 정부는 대규모 귀성과 귀향으로 수도권 유행이 비수도권으로 번질 가능성을 우려하면서 접종자를 중심으로 한 '작은 모임'과 가족 간 '시차 모임'을 권고하고 있습니다.

모임이 불가피한 경우에는 주기적으로 환기해주시고, 식사시간 외에는 마스크를 착용하는 등 개인방역수칙을 철저히 지켜주시기 바랍니다.

우리 강남구는 연휴기간에도 긴장의 끈을 놓지 않고, 꼼꼼한 관리체계를 유지하도록 하겠습니다. 강남구는 보건소를 포함한 임시선별검사소를 주말과 동일한 시간대로 운영할 예정입니다. 강남역 임시선별검사소는 추석 당일인 21일에는 운영되지 않으니, 참고해주시기 바랍니다.

사랑하고 존경하는 강남구민 여러분,

지난 1년 8개월의 코로나 상황 동안 구민여러분의 협조에 감사드립니다. 저는 코로나19의 어려움을 슬기롭게 헤쳐오신 우리 강남구민들이 바로 애국자라고 생각하고 있습니다. 구민여러분의 건강안전을 지켜드리기 위해 마지막 순간까지 최선의 노력을 다하겠습니다.

건강하고 행복한 한가위 보내시길 바랍니다. 감사합니다.
ot6330@gangnam.g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