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랑하고 존경하는 강남구민 여러분, 안녕하십니까?
강남구 재난안전대책본부장 정순균입니다.

수도권을 중심으로 확산되고 있는 코로나19 4차 대유행이 좀처럼 진정될 기미를 보이지 않고 있습니다. 말 그대로 전국이 비상입니다. 신규 확진자는 22일인 어제 1800명대로 또 역대 최다 기록을 갈아치웠습니다. 오늘도 0시 기준 1630명이 발생했습니다. 비수도권도 지난해 대구·경북을 중심으로 확진자가 쏟아졌던 ‘1차 대유행’ 이후 500명을 넘겼을 만큼 확산세가 뚜렷합니다. 김부겸 국무총리는 비수도권 확진자 비중이 30%를 넘긴 점을 우려하며, 휴가가 집중되는 7월 말과 8월 초를 이번 유행의 최대 고비로 전망했습니다.

우리 강남구에서도 지난 4일 삼성동 현대백화점 무역센터점에서 확진자가 대거 발생했지만, 사태 초기부터 ‘조기발견, 조기차단’의 감염병 대응원칙에 따라 선제검사를 실시하며 초기 방역에 힘쓴 결과 빠르게 진압됐습니다. 3241명의 직원에 대해서 마지막 5차 검사를 마무리했고, 다행히 추가 확진자가 발생하지 않아 20일부터 정상 운영 중입니다. 관내 6개 백화점 운영자와 종사자 9700명도 PCR 선제 검사를 모두 완료했습니다. 출입자 관리를 위해 백화점에 설치한 QR체크인 기기와 안심콜은 앞으로 관내 다른 유통업체로도 확대할 계획입니다.

덧붙여 말씀드리자면, 강남구에서는 이번 사태를 계기로 28일까지 콜센터와 다단계 판매업소 같은 특수판매업 409개소 3000명에 대해 선제검사를 진행 중입니다. 혹시 모를 집단감염의 고리가 될 수 있는 곳을 사전에 차단해서 방역의 고삐를 더욱 조이겠다는 말씀을 드립니다.

지난 8일부터 시작한 정부합동 특별점검이 3주차에 들어섰습니다. 이번 주에는 기존 시설 외에 독서실과 스터디카페, PC방까지 점검합니다. 종교시설의 경우 운영 기준이 변경되면서 비대면 예배와 미사, 법회만 허용됐던 것에서 전체 수용인원의 10%, 최대 19명까지 종교활동 참여가 가능해졌습니다. 이번 일요일에 관내 종교시설 50개소를 대상으로 자체 점검을 실시할 계획입니다.

강남구는 27개교 고3 학생과 교직원 8300명을 대상으로, 30일까지 화이자 백신 접종을 진행합니다. 2차 접종은 내달 9일부터 17일까지, 개학 전에 완료할 방침입니다. 다음 주 월요일 그러니까 26일부터는 55세 이상 59세 이하 장년층과 학원이나 종교 종사자 같은 자율접종대상자의 2회차 접종이 시작됩니다. 이번 대상자는 지난 13일 시작했던 1차 대상자와 마찬가지로 오는 30일까지 접종이 가능하니 참고해주시기 바랍니다.

세계보건기구 WHO는 “지금까지 델타변이가 확인된 국가만 124개국”이라며 몇 달 안에 지배종이 될 것으로 예상했습니다. 한때 실내 마스크 착용 의무까지 풀었던 이스라엘도 하루 1400명 넘는 코로나19 확진자가 발생하면서 다시 방역 수위를 높였습니다. 프랑스도 백신 미접종자에 대한 문화생활 조치를 강화하며 보수적인 입장으로 전환했습니다.

이런 가운데 지난 21일 영국 공중보건국(PHE) 연구진이 화이자와 아스트라제네카가 델타변이에도 상당한 예방효과가 있음을 재확인했습니다. 논문은 화이자 백신을 두 차례 접종할 경우 델타 변이에 88%, 아스트라제네카의 경우 67% 효과를 나타냈다며 취약계층에 2차 접종을 최대한 많이 해야 한다고 주장했습니다. 영국에서도 코로나19 입원 환자 10명 중 6명은 백신 미접종자라면서 접종의 중요성을 다시 환기시켰습니다.

4차 유행 단계에 접어든 상황에서도 중증화율이 낮은 것과 관련해 방역당국은 “60세 이상 어르신들이 적극적으로 예방접종에 응해준 결과”로 분석하고 있습니다. 강남구민 여러분께서도 나와 가족, 소중한 사람들의 건강안전을 위해 정부를 믿고 정해진 순서대로 접종에 참여해주실 것을 당부 드립니다.

그럼 여기서 강남구 코로나19 현황과 주요 정책들을 영상으로 보시겠습니다.

<확진자 현황>

강남구 확진자 현황입니다.
오늘 4347번까지 확진자가 나왔습니다. 4319, 4322, 4328, 4337, 4338, 4342, 4344, 4347번은 각각 앞서 확진된 강남구민과의 접촉으로, 4324, 4330, 4331, 4334부터 4336번, 4346번은 타 지역 확진자와의 접촉으로 양성 판정을 받았습니다. 4326, 4329, 4332, 4339, 4345번은 각각 앞서 확진된 강남구민의 가족으로 확진 받았으며, 4320, 4321, 4323, 4325, 4327, 4333, 4340, 4341, 4343번은 기침 등의 증상으로 확진 받았으나 감염 경로를 알 수 없어 역학조사를 진행 중입니다.

<자가격리자 현황>

오늘 현재 강남구가 관리하고 있는 자가격리자는 1956명이며, 이중 해외입국자는 636명, 국내접촉자는 1320명입니다.

<검체검사자수>

강남구보건소 선별진료소와 임시선별검사소 누적 검체검사자는 67만1930명입니다. 어제 5206명의 검사자 중 해외입국자 149명, 국내거주자는 5057명이었습니다.
 

<맺음말>

우리 강남구는 경로당 160개소 가운데 47곳을 어르신을 위한 무더위쉼터로 재개방했습니다. 백신을 접종한 어르신은 26일부터 오후 1시에서 5시까지 이용하실 수 있습니다. 앞으로 취약계층이 많은 수서나 일원, 개포 지역의 종합사회복지관 6개소에도 얼음 생수를 제공하는 등 어르신을 위한 맞춤 폭염 대책을 마련하겠다는 말씀을 드립니다.

지난 주 개소한 제2생활치료센터가 순조롭게 운영되고 있습니다. 관내 코로나19 확진자가 4~50명대에서 30명대로 줄어들면서, 제1생치소까지 포함한 140병상이 잘 관리되고 있습니다. 오늘부터는 감염병전담병원으로 지정된 서울의료원 강남분원에 격리병상 40개를 추가로 운영합니다.

사랑하고 존경하는 강남구민 여러분,

짧았던 장마가 끝나고 연일 35도가 넘는 폭염이 이어지고 있습니다. 본격적인 휴가기간과 맞물리면서 계획을 세우신 분들이 많으실 텐데요. 김부겸 총리가 언급했듯이 지금은 ‘잠시 멈춤’이 필요한 때입니다. 함께 하는 휴가보다 서로간 거리가 유지되는 안전한 휴가를 보내시길 바랍니다.

지난 12일 4단계로 격상된 수도권 현행 거리두기가 다음달 8일까지 2주 더 연장됐습니다. 방역당국이 확산세를 막기 위해 다양한 대책을 마련하고 있지만 풍선효과는 현실화되고 있습니다. 지금까지도 불편과 어려움이 많았습니다만, 구민 여러분께서는 일상 속 마스크 착용과 거리두기 같은 기본 방역수칙 준수가 바이러스 확산을 막는 최고의 ‘예방 백신’이라는 점을 명심해 주시고, 정부의 거리두기 방침에 적극 협조해주시길 당부 드립니다.

건강한 주말 보내시기 바랍니다. 감사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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