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랑하고 존경하는 강남구민 여러분, 안녕하십니까?
강남구 재난안전대책본부장 정순균입니다.
코로나19 백신을 맞은 사람들이 집단감염 속에서도 확진을 피한 사례가 속속 보고되고 있습니다. 최근 전남 순천에서 3대가 함께 사는 일가족 일곱 명 중 여섯 명이 감염됐지만, 가족 중 유일하게 백신을 맞은 70대 어르신만 감염되지 않았고, 지난달 충북 괴산의 한 교회에서는 예배에 참석한 스물세 명 중 백신을 맞은 한 명을 제외하고 모두 확진된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방역당국은 이 같은 사례를 발표하면서 “백신의 효과가 확인되고 있는 만큼 접종예약을 서둘러 달라”고 강조하고 있습니다.
오늘 0시 기준 국내 코로나19 백신 1차 접종을 마친 사람은 377만명, 2차까지 마친 사람은 148만명입니다. 우리 강남구에서는 현재 3만9557명이 1차를, 7582명이 2차 접종을 마쳤습니다. 강남구는 최근 정부가 백신 수급을 조절하면서 잠시 중단했던 2호 접종센터, 강남관광정보센터의 운영을 지난 수요일 재개했습니다. 1층에 있던 이상반응 관찰실을 2층에도 마련하고, 기다리는 동안 예술 작품들을 관람할 수 있도록 했습니다.
참고로 관광정보센터는 신사동과 논현1·2동, 압구정·청담동의 75세 이상 구민 6325명, 일원에코센터는 삼성·대치·역삼 등 17개동에 거주하는 1만7479명이 접종 대상입니다. 하루 접종인원이 에코센터 900명, 관광정보센터 420명으로 두 군데 합쳐 1300명이 백신을 맞게 됩니다.
강남구청은 다음 달 말까지 접종에 동의하신 75세 이상 구민이 모두 백신을 맞을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는 약속의 말씀을 드립니다. 대상자에게는 순차적으로 예정일과 시간이 통보되고, 고연령순으로 접종이 진행됩니다. 또 어르신들이 편안하게 오가실 수 있도록 셔틀버스 열네 대를 운행 중입니다.
아울러 오는 27일엔 65~74세 구민, 다음달 7일엔 60~64세와 유치원·어린이집, 초등 1·2학년 교사에 대한 접종이 시작됩니다. 예약은 강남구콜센터(☎02-3423-7777)나 관내 위탁의료기관 174개소에서 할 수 있습니다. 백신접종에 대한 자세한 내용은 강남구청 홈페이지나 구청, 동주민센터 등에 비치된 리플릿을 참고해주시기 바랍니다.
한편, 현재 시판 중인 백신이 인도발 변이바이러스에 효과가 있다는 분석이 나왔습니다. 영국 보건당국이 “지금까지 개발된 코로나 백신이 인도발 변이바이러스에 97% 예방효과가 있다”고 발표한 데 이어 미국에서도 같은 조사결과가 나온 겁니다. 앤서니 파우치 국립알레르기전염병연구소장은 “백신을 맞아야 하는 매우 강력한 이유”라고 강조했습니다.
우리 정부는 “모든 고령층이 예방접종을 받으면, 7월 이후 고령층의 사망이 거의 발생하지 않을 것”이라고 전망했습니다. 백신접종은 잃어버린 일상을 되찾기 위한 시작입니다. 구민 여러분께서는 정부를 믿고 정해진 순서대로 접종에 참여해주시기 바랍니다.
아울러 최근 관내 실내체육시설이나 학원을 중심으로 집단감염이 발생해 구민 여러분들의 걱정이 크실 텐데, 미국의 뉴욕처럼 우리 강남구는 인구밀도가 높고 유동인구가 많은 탓에 집단감염이 많이 발생할 수밖에 없는 환경적 요소가 분명히 있습니다. 지금까지 잘 해주셨지만, 앞으로도 개인위생수칙을 성실히 지켜주시고, 자가격리자 여러분 또한 자가생활수칙을 잘 지키셔서, 강남구에서 확진자가 최소화될 수 있도록 협력해주실 것을 당부 드립니다.
그럼 여기서 강남구 코로나19 현황과 주요 정책들을 영상으로 보시겠습니다.
<확진자 현황>
강남구 확진자 현황입니다. 오늘 2381번까지 확진자가 나왔습니다. 2365, 2370, 2373, 2377, 2380, 2381번은 각각 확진된 강남구민과의 접촉으로, 2366번은 입국으로 양성 판정을 받았습니다. 2369, 2372번은 타 지역 확진자와의 접촉으로, 2371, 2374, 2375번은 각각 확진된 강남구민의 가족으로 확진 받았습니다. 2364, 2367, 2368, 2376, 2378, 2379번은 목감기 등의 증상으로 확진 받았으나 감염경로를 알 수 없어 역학조사를 진행 중입니다.
<자가격리자 현황>
오늘 현재 강남구가 관리하고 있는 자가격리자는 1886명이며, 이중 해외입국자는 973명, 국내접촉자는 913명입니다.
<검체검사자수>
강남구보건소 선별진료소와 임시선별검사소 누적 검체검사자는 43만8526명입니다. 어제 3268명의 검사자 중 해외입국자 43명, 국내거주자는 3225명이었습니다.
<맺음말>
오늘 0시 기준 국내 코로나19 신규 확진자는 561명으로, 사흘만에 500명대로 내려왔습니다. 최근 검사건수에 따라 하루 400에서 700명대를 오르내리는 현상이 이어지고 있는데, 방역당국은 이를 두고 신규 확진자가 급격히 증가하지도, 감소하지도 않는 ‘균형 상태’라고 분석했습니다.
다만 변이바이러스 감염자가 늘고 있고, PC방·노래연습장 같은 다중이용시설의 집단감염이 확인되고 있어 주의가 필요하다고 당부했습니다. 이와 관련, 우리 강남구는 이번 주 월요일부터 콜센터나 특수판매업체 같은 다중이용시설 363개소에 대한 특별 현장점검을 실시하고 있습니다. 이 밖에도 집단감염 위험이 높은 고시원 299곳과 숙박업소 52곳에 대해지난해부터 매달 한 차례씩 방역소독을 실시 중이라는 말씀을 드립니다.
한편, 코로나19로 어려움을 겪고 있는 소상공인을 위해 마련한 온라인쇼핑 ‘강남구 소상공인 라이브 프로젝트, 강소라’가 오늘 오후 6시 첫 방송을 앞두고 있습니다. 오늘 방송에선 여성의류가 판매되며, 방송인 현영씨가 쇼호스트로 나설 예정입니다. 네이버 쇼핑라이브에서 최대 25% 할인된 금액에 구매할 수 있으니 구민 여러분의 많은 참여 바랍니다. 강남구는 대한민국 대표 ‘온택트리더’로서 온라인 판로를 확보하지 못한 소상공인을 위해 ‘강소라’를 연말까지 70회 진행할 계획입니다. 참여를 원하는 소상공인은 구청 홈페이지를 참고하셔서 신청해주시기 바랍니다.
사랑하고 존경하는 강남구민 여러분,
오늘 정부가 현행 사회적 거리두기와 5인 이상 사적모임 금지 조치를 3주간 연장하기로 했습니다. 구민 여러분께서는 나와 내 가족, 소중한 사람들이 언제라도 감염될 수 있다는 경각심을 놓지 말고, 연장된 정부의 방역지침에 적극 호응해 주시길 당부 드립니다.
건강한 주말 보내시기 바랍니다. 감사합니다.
ckck_@gangnam.g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