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랑하고 존경하는 강남구민 여러분, 안녕하십니까?
강남구재난안전대책본부장 정순균입니다.
지난해 11월부터 본격화한 코로나19 ‘3차 유행’이 5개월째로 접어들었습니다. 오늘 0시 기준 국내 신규 확진자는 363명으로 이틀 연속 300명대를 기록한 가운데 백신 접종자가 60만명을 넘어섰습니다. 어제 발표된 정부의 2분기 백신 접종 계획에 따라 다음 달 75세 이상을 시작으로 65세 이상 고령층에 대한 코로나19 예방접종이 시작됩니다. 특수교육과 유치원, 초등 1·2학년 교사 등에 대한 접종도 2분기에 실시됩니다.
이에 앞서 요양병원과 시설에 있는 65세 이상 입소자와 종사자는 이달 중 백신 접종이 실시되는데 이와 관련, 강남구는 오는 19일까지 관내 요양병원과 시설, 고위험 의료기관과 감염병전담병원 종사자를 상대로 접종 동의를 받습니다. 또 요양병원과 고위험 의료기관 25개소를 상대로 안전한 접종이 이뤄질 수 있도록 병원 내 보관 중인 백신에 대해 수시로 현장점검을 실시 중이라는 말씀을 드립니다.
강남구는 거동이 어려운 분들을 위해 강남구보건소 의사와 간호사로 구성된 전문팀이 직접 찾아가 접종하는 방식을 병행하고 있습니다. 참고로 아스트라제네카 백신의 접종 간격은 10주, 화이자 백신은 3주 간격으로 두 차례 접종하게 됩니다. 이와 별도로 강남구는 공무원, 의료진 8명으로 구성된 전담팀을 구성해 이상반응에 신속하게 대처하고, 피해 발생 시 보상 접수가 곧바로 이뤄질 수 있도록 준비 중이라는 말씀을 참고로 올립니다. 다행히 지금까지 관내에서 백신 부작용을 호소하는 분들은 없었습니다. 백신을 맞으면 두통이나 메스꺼움 같은 가벼운 증상이 나타날 수 있지만 하루 이틀이면 사라진다고 합니다. 특히 현재까지 강남구보건소 직원, 역학조사 근무자, 강남소방서 구급차 이송요원 등 코로나19 최일선에서 근무하는 1차 대응요원 400명이 접종을 받았는데 이들 모두 특별한 이상반응이 없었다는 말씀을 드립니다.
우리 강남구는 전체 강남구민(53만8536명, 2021.1 기준)의 70%인 38만명을 목표로, 11월 말까지 접종을 실시할 예정입니다. 또한 원활하게 무료접종이 이뤄질 수 있도록 관내 2곳(일원에코센터‧일원동4-12, 강남관광정보센터‧압구정로161)에 백신접종센터 설치를 계획 중이라는 말씀을 참고로 올립니다.
한편, 조 바이든 미국 대통령이 앞으로 10일 동안 백신 1억회 접종이 완료될 것이라고 밝혔습니다. 바이든 대통령은 취임 100일 내 1억회 백신 접종 달성을 공약했는데, 이 말대로라면 60여일만에 공약을 달성하게 되는 셈입니다. 질병통제예방센터(CDC)에 따르면 미국의 18세 이상 성인 인구의 27.5%가 적어도 한 번은 백신을 접종한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세계 각국에서 백신을 두고 혈전 등 부작용 발생 가능성을 둘러싼 논란이 제기되고 있지만, 세계보건기구 WHO는 “백신과 혈전 형성 사이에 인과관계가 성립하지 않는다”며 백신 사용을 중단할 이유가 없다고 강조하고 있습니다. 우리 정부도 코로나19 백신 접종 이후 사망 신고된 16명 중 14명에 대해 “접종과 사망 사이 인과성이 없다”고 잠정 결론을 내렸습니다. 정세균 국무총리도 정부를 믿고 동참해달라고 호소했습니다.
방역당국은 향후 수도권을 중심으로 확진자가 급증할 경우 백신 접종에도 차질이 빚어질 것이라고 경고하고 있습니다. 지금까지도 어려움이 많았습니다만, 구민 여러분께서는 자칫 작은 방심이 큰 확산세로 이어질 수 있다는 점을 명심하셔서 마스크 착용, 거리두기 등 방역수칙을 철저히 지켜주시길 바랍니다.
그럼 여기서 강남구 코로나19 현황과 주요 정책들을 영상으로 보시겠습니다.
<확진자 현황>
강남구 확진자 현황입니다. 오늘 1399번까지 확진자가 나왔습니다. 1395번부터 1398번까지는 각각 앞서 확진 받은 강남구민의 가족이며, 1399번은 타 지역 확진자와의 접촉으로 양성 판정을 받았습니다. 1394번은 발열 증상으로 확진 받았으나 감염경로를 알 수 없어 역학조사를 진행 중입니다.
<자가격리자 현황>
오늘 현재 강남구가 관리하고 있는 자가격리자는 993명이며, 이중 해외입국자는 602명, 국내접촉자는 391명입니다.
<검체검사자수>
강남구보건소 선별진료소와 임시선별검사소 누적 검체검사자는 25만1517명입니다. 어제 2071명의 검사자 중 해외입국자 65명, 국내거주자는 2006명이었습니다.
<맺음말>
서울시가 해외에서 변이바이러스가 유입되는 것을 차단하기 위해 입국한 자가격리자들에 대한 현장점검을 강화하기로 했습니다. 이와 관련, 우리 강남구는 지역감염 확산을 저지하기 위해서는 해외입국자와 자가격리자들에 대한 철저한 관리가 필수적이라고 보고, 사태 초기부터 경찰과 합동으로 자가격리자의 집을 방문해 무단이탈을 방지하는 등 최선의 노력을 기울이고 있습니다. 현재까지 격리 장소를 이탈한 104명 중 76명을 ‘감염병예방법’ 위반으로 경찰에 고발조치했는데, 강남구는 앞으로도 철저한 관리로 지역감염을 최소화시키겠다는 약속의 말씀을 드립니다. 또 최근 외국인근로자 시설에서 집단감염이 발생하고 있는 것과 관련, 강남구는 선제적으로 관내 외국인주민 1만명을 대상으로 검체검사부터 치료까지 무료로 받을 수 있도록 안내하고 있다는 말씀을 참고로 올립니다.
사랑하고 존경하는 강남구민 여러분,
최근 학교, 직장, 요양시설, 어린이집 등 일상 공간에서 지속적으로 감염이 발생하고 있고, 봄철 나들이객도 늘어나고 있습니다. 실제로 지난주 전국 감염재생산지수는 1.07로 직전 주인 0.94에 비해 상승했고, 최근 1주일(3.7~13) 지역발생 하루 평균 신규 확진자는 428.3명으로 직전 주(371.7명)보다 56.6명 증가하기도 했습니다. 60세 이상 고령층 확진자 역시 하루 평균 113.9명으로 전 주에 비해 31명 늘었습니다.
정부가 현행 거리두기와 5인 이상 사적모임 금지 조치를 오는 28일까지 2주간 연장했습니다. 마스크만 잘 써도 집단감염의 위험도가 현저히 줄어듭니다. 구민 여러분께서는 엄중한 비상상황이라는 점을 명심하셔서, 나, 너, 우리 서로를 위해 생활 속 방역수칙을 철저히 지켜주시길 다시 한 번 당부 드립니다.
건강한 한 주 보내시기 바랍니다. 감사합니다.
ckck_@gangnam.g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