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앵커]
최근 코로나19 확진자가 증가하면서 진단검사를 받는 사람들도 
대폭 늘어났습니다.

특히, 수도권 지역 확진자의 비율이 높은 상황에서 서울시는 
선별진료소의 운영 시간을 연장하기로 했습니다.

현장에 나가 있는 취재기자 연결합니다. 손효정 기자!

최근 진단검사 대상자가 늘어났다는데 선별진료소 분위기는 어떤가요?

[기자]
저는 강남구 선별진료소 안에 들어와 있는데요.

진료소가 문을 열기 전부터 줄을 서서 기다리던 시민들이 
지금은 검체 채취실에서 검사를 받고 있습니다.

밖에는 아직 대기 줄이 길게 늘어서 있는데요.

진료소가 문을 연 지 1시간이 채 되지 않았지만 
대기인원이 벌써 40명을 넘었습니다.

최근 신규 확진자 수가 600명 안팎을 오가며 
검사 대상자도 대폭 늘어난 탓인데요.

특히 수도권 확진자의 비중이 커 
이 지역 보건소의 검사 부담도 커지고 있습니다.

제가 나와 있는 강남구만 하더라도 
평소 진료소를 찾는 사람들이 하루 500명 정도였다면 
최근엔 1,000명 수준으로 올라갔는데요.

자세히 살펴보면, 확진자가 폭증한 11월 22일을 기점으로 
이전에는 하루 평균 검사량이 556건이었지만, 
그 이후에는 1,057건으로 두 배 가까이 늘어났습니다.

이에 따라 서울시는 보건소 선별진료소 운영 시간을 연장하기로 했습니다.

평일에는 밤 9시까지, 주말에는 오후 6시까지 늘린 건데요.

이렇게 되면서 주말에는 문을 닫던 서울지역 일부 선별진료소도
모두 문을 열게 됐습니다.

이곳 강남구 선별진료소는 원래 주말 저녁 7시까지여서 
평소처럼 운영될 예정입니다.

또한, 서울시는 운영이 중단됐던 드라이브스루 선별진료소도
다시 설치할 예정이라고 밝혔습니다.

증상이 없더라도 검사를 원하는 시민들은
서울 지역 7개 시립병원에 방문하면 무료로 검사를 받을 수 있습니다.

방역 당국은 또, 침에서 바로 바이러스를 검출하는 타액검사법을
수도권 지역에서 시범 도입할 예정입니다.

[앵커]
앞서 손 기자가 전해준 대로, 
수도권 지역 감염세가 심상치 않은데 감염 사례도 정리해주시죠.

[기자]
수도권 지역 생활 공간 곳곳에서 감염이 계속되고 있습니다.

먼저, 서울 용산 일대 카드게임 주점 이른바 홀덤펍에서 발생한 감염이
어제(8일) 기준 19명입니다.

방역 당국이 방문자 명단을 확보해 진단 검사가 계속 진행되고 있는 만큼
확진자 수는 더 늘어날 가능성이 있습니다.

서울 종로구 음식점 파고다타운의 확산세도 가라앉지 않고 있는데요.

음식점에서 감염된 확진자가 노래교실도 방문하면서 연쇄 감염이 나타났고,
지금까지 162명이 확진됐습니다.

서울 중구 시장에서도 상인 등 14명이 감염됐습니다.

경기도 고양시 요양원 두 곳에서 
각각 32명과 21명이 확진 판정을 받았습니다.

이렇게 생활 전반 곳곳에서 확진자가 계속 늘어나면서 
방역 당국의 우려는 더욱 커지고 있습니다.

손효정 [sonhj0715@yt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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