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랑하고 존경하는 강남구민 여러분, 안녕하십니까.
강남구 재난안전대책본부장 정순균입니다.
설 연휴 마지막 날인 2일 처음으로 코로나19 확진자가 2만명을 넘었고 오늘도 2만7443명이 나오는 등 연일 2만명대를 기록하고 있습니다. 설 연휴에 이동과 접촉이 많아지면서 오미크론 변이가 더욱 빠르게 확산된 것입니다. 방대본 발표에 따르면, 설 연휴가 시작된 1월 4주차 오미크론 비중은 80%로 우세종을 넘어서 지배종이 됐습니다. 1월 3주차 50.3%였던 것에서 29.7% 포인트 높아지면서 일주일 만에 큰 폭으로 증가했습니다. 권역별로 오미크론 변이가 90%를 넘은 지역도 있습니다. 1월 4주차 경북권은 93.2%, 호남권은 91.4%로 높은 비중을 차지했습니다.
전파력이 강한 오미크론 변이 확산으로 확진자가 급증했지만, 위중증 환자나 사망자 증가로는 이어지지 않고 있습니다. 델타 대비 뚜렷하게 낮습니다. 오미크론의 낮은 중증화율로 인해서 3일 전국 중환자실 병상가동률은 16.1%로 비교적 여유가 있습니다. 확진자의 40%가 10~20대이기 때문에 위중증 환자가 크게 늘고 있지 않습니다. 10대의 경우 다른 연령에 비해 백신 접종률이 68%대로 상대적으로 낮습니다. 방역 당국은 청소년 감염 위험이 커지고 있다며 백신 접종을 거듭 강조하고 있습니다.
중대본은 4일 ‘6인 모임’과 ‘9시 영업시간’ 제한의 사회적 거리두기를 2주 더 연장한다고 결정했습니다. 1월 26일 비수도권 발생 비중은 36.0%였으나, 연휴 마지막 날인 2일에는 42.3%로 6.3% 포인트 증가했습니다. 대규모 인구가 수도권에서 비수도권으로 이동해 확진자가 늘어난 점을 고려하면, 설 연휴를 기점으로 수도권에서도 확진자가 급증할 가능성이 높기 때문입니다.
한편 지난달 31일 처음으로 ‘스텔스 오미크론’이 국내에서 6건 발생했습니다. 오미크론의 하위변이인 스텔스 오미크론은 오미크론보다 전파력이 1.5배 강한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방대본은 해외입국자의 4.5%가 스텔스 오미크론이라고 발표했는데, 1월 이후 해외 유입을 포함해 국내 사례는 총 31건이 됐습니다. 방대본은 “현재까지 기존 오미크론과 다른 특성은 확인된 바 없으며 지속해서 조사 중”이라고 밝혔습니다. 세계보건기구 WHO에 따르면, 스텔스 오미크론은 현재 57개국에서 발견됐습니다.
오미크론 변이의 확산 속에서 일부 유럽 국가들은 ‘위드 코로나’로 방역을 해제하고 있습니다. 백신 접종률이 80%에 가까운 영국, 덴마크, 노르웨이, 아일랜드 등입니다. 오미크론 확산을 한 달 전 먼저 겪은 영국은 여전히 확진자 10만명대를 기록하고 있지만, 최근 안정세로 판단하고 지난달 27일부터 모든 장소에서 마스크 착용 의무를 폐지했습니다. 덴마크는 1일부터 코로나19를 중대 질병 목록에서 제외하며 마스크 착용 의무를 해제했습니다. 노르웨이는 1일부터 사적 모임과 영업시간 제한도 없앴으며, 1m 거리두기가 안될 경우에만 마스크를 착용하기로 했습니다.
오스트리아는 백신 접종률을 더 끌어올리기 위해서 1일부터 18세 이상 모든 성인의 백신접종을 의무화했습니다. 백신 미접종자는 최대 3600유로를 벌금으로 내야 합니다. 방역 규제는 단계적으로 완화해서 12일부터 일반 상점 출입을 위한 방역 패스를 폐지하지만 마스크 착용은 여전히 유지합니다. 한편, WHO 사무총장은 “시기상조”라며, “바이러스는 위험하고 계속 진화하고 있다”고 일부 국가들의 위드 코로나 정책을 경계했습니다.
그럼 여기서 강남구 코로나19 현황과 주요 정책들을 영상으로 보시겠습니다.
<확진자 현황>
강남구 확진자 현황입니다. 오늘 17864번까지 확진자가 나왔습니다. 17622, 17625, 17626, 17628번부터 17630번, 17633, 17634번은 각각 앞서 확진된 강남구민의 가족으로 양성 판정을 받았습니다. 17624, 17640번은 타 지역 확진자와의 접촉으로, 17627, 17636번은 앞서 확진된 강남구민과의 접촉으로 확진 받았습니다. 17623, 17631, 17632, 17635, 17637번부터 17639번, 17641번부터 17864번까지는 기침 등의 증상으로 확진 받았으나 감염경로를 알 수 없어 역학조사를 진행 중입니다.
<자가격리자 현황>
오늘 현재 강남구가 관리하고 있는 자가격리자는 1482명이며, 이중 해외입국자는 845명, 국내접촉자는 637명입니다.
<검체검사자수>
강남구보건소 선별진료소와 임시선별검사소 누적 검체검사자는 173만9556명입니다. 어제 2733명의 검사자 중 해외입국자 149명, 국내거주자는 2584명이었습니다.
<맺음말>
앞서 오미크론이 우세종이 된 광주, 전남, 평택, 안성은 지난달 26일부터 새로운 검사체계를 우선 적용했습니다. 고위험군인 경우에는 선별진료소에서 PCR 검사를 바로 시행하지만, 그렇지 않은 경우에는 자가검사키트 검사 후 15분 뒤 양성이 나왔을 때만 PCR 검사를 하게 됩니다. 신속항원검사에서 음성이 나올 경우에는 방역패스 음성확인서를 발급받을 수 있습니다. 29일부터는 강남구도 전국적으로 적용되는 오미크론 대응체계에 따라서 신속항원검사를 도입했습니다. 우리 강남구는 달라진 코로나19 대응체계에 구민들이 혼란을 겪거나 불편하지 않도록 항상 노력을 기울이겠다는 약속의 말씀을 드립니다. 구민 여러분들께서도 마스크 쓰기, 손 씻기 등 기본적인 방역수칙을 철저히 지켜주실 것을 당부드립니다.
사랑하고 존경하는 강남구민 여러분,
3일부터 동네 병‧의원에서 유증상자 진찰부터 재택치료까지 이뤄지는 원스톱 관리가 가능해졌습니다. 음압시설이 갖춰진 전국의 호흡기전담클리닉 428곳 중에서 391곳에서 먼저 시작됐는데, 우리 관내에는 5곳이 있습니다. 또 전국 동네 병‧의원 1004곳에서 코로나19 호흡기 진료 지정을 신청했으며, 이중 343곳은 어제부터 코로나19 환자의 진단과 진료에 들어갔습니다. 관내 코로나19 호흡기 진료 지정 병‧의원도 준비를 마치는 대로 진료체계를 전환할 예정이니, 곧 안내해드리도록 하겠습니다. 자세한 전국 지정 병의원 목록은 건강보험심사평가원 누리집과 코로나19 누리집에서도 확인하실 수 있습니다. 강남구는 코로나19로부터 구민들이 안전한 그날까지 최선을 다하겠다는 약속의 말씀을 드립니다.
건강하고 행복한 주말 보내시기 바랍니다. 감사합니다.
bong1016@gangnam.g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