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랑하고 존경하는 강남구민 여러분, 안녕하십니까.
강남구 재난안전대책본부장 정순균입니다.

국내에서도 오미크론 변이가 우세종이 됐습니다. 방역당국은 정례브리핑을 통해서 지난주 오미크론 확진자 비중이 50%를 넘었다고 밝혔습니다. 지난달 첫 감염자가 확인된 지 약 두 달 만입니다. 높은 전파력 때문에 신규확진자수도 치솟고 있습니다. 어제 사상 처음으로 1만명을 넘었던 국내 신규확진자는 오늘 0시 기준 1만4518명을 기록했으며 강남구도 252명이 확진판정을 받았습니다. 오미크론이 본격적으로 델타를 대체하면서 확진자 증가는 당분간 계속될 것으로 보입니다.

방역당국은 오미크론이 빠르게 확산하고 있고, 설 연휴 전국적인 이동량 증가에 따라 주간위험도를 ‘위험’ 단계로 평가했습니다. 오미크론은 중증화율은 낮지만 전파력이 높기 때문에 단기간 확진자가 폭발적으로 늘어날 수 있고, 이 경우 방역·의료대응에 심각한 부담을 줄 수 있습니다.

정부는 효과적으로 오미크론에 대응하기 위해 새로운 방역지침을 도입한다고 밝혔습니다. PCR검사는 60세 이상이거나 밀접접촉자 등 고위험군만 받을 수 있습니다. 나머지 분들은 호흡기전담클리닉을 비롯한 지정병원과 선별진료소에서 신속항원검사를 먼저 받아야 합니다. 항원검사에서 양성이 나온 경우에만 PCR검사를 받을 수 있습니다. 우리 강남구도 이번 주 토요일부터 달라진 선별검사 체계를 시행합니다.

현재 출입통제 중인 보건소 주차장 구역에 신속항원검사 구간을 설치하고 PCR검사공간과 동선을 분리했습니다. 지정병원과 선별진료소에서 검사받으신 분은 음성확인서를 발급받을 수 있으며 유효기간은 검사를 받은 날로부터 24시간이 되는 날의 자정까지입니다. 예를 들어 1월 27일 10시에 검사를 받았다면 28일 24시까지 효력이 인정됩니다.

격리기간을 포함해서 확진자와 밀접접촉자를 관리하는 기준도 바뀌었습니다. 접종완료 여부와 증상 유무에 따라 차등적용합니다. 확진자 중 접종완료자는 격리기간이 10일에서 7일로 줄어듭니다. 미접종자는 7일 격리 이후 3일간 자율격리 기간이 더해집니다. 밀접접촉자로 분류된 경우에도 접종완료자는 7일간 수동감시를 하고 미접종자는 같은 기간 자가격리를 해야 합니다. 단 6~7일차에 시행하는 PCR검사는 백신접종 여부와 관계없이 받아야 합니다.

앞서 오미크론 확산으로 확진자가 폭증했던 해외에서도 격리기간을 단축하고 신속검사키트를 적극 활용하고 있습니다. 무증상 확진자와 자가격리자의 격리 기간을 5일로 줄였던 미국은 무료로 검사키트를 신청할 수 있는 웹사이트를 열고 가구당 4개씩 배포하고 있습니다. 지난 20일 아예 자가격리 규정자체를 없애겠다고 결정한 영국 또한 필수인력 10만명에게 매일 신속 검사키트를 제공하고 있습니다.

강남구는 오미크론의 빠른 확산에 대비해 ‘주민참여형 신속역학조사’를 이번 주 월요일부터 전국 최초로 실시했습니다. 관내 시설에서 확진자가 발생한 경우 구청 홈페이지에서 ‘코로나19 발생신고서’를 내려받아 제출하면 보건소에서 접촉자 자가격리 여부와 시설폐쇄 등을 신속하게 통보합니다. 지난 한 달간 관내 학교와 학원, 유치원 70개소를 대상으로 시범운영한 결과 역학조사 기간을 기존 3~7일에서 24시간 이내로 크게 단축할 수 있었을 뿐 아니라 시설 운영 재개시점도 앞당길 수 있었습니다.

현재 저희 강남구청 직원들이 자체적으로 프로그램을 개발, 다음달 14일 공개할 예정이며, 그 전까지는 이메일로 신고서를 접수하고 있습니다.

민선7기 강남구는 ‘조기 발견, 조기 차단’ 원칙 아래 스마트 감염병관리센터 구축, 무료 선제검사 등을 전국 최초로 도입하며 촘촘한 방역체계를 유지해왔습니다. 앞으로도 계속해서 코로나19 확산에 효율적으로 대응할 수 있도록 구민 여러분의 적극적인 협조를 부탁드립니다.

그럼 여기서 강남구 코로나19 현황과 주요 정책들을 영상으로 보시겠습니다.

<확진자 현황>

강남구 확진자 현황입니다. 오늘 15308번까지 확진자가 나왔습니다. 15215, 15223번은 앞서 확진된 강남구민과의 접촉으로, 15220, 15221, 15224번부터 15226번은 타 지역 확진자와의 접촉으로, 15228, 15229번은 앞서 확진된 강남구민의 가족으로 양성 판정을 받았습니다. 15213, 15214, 15216번부터 15219번, 15222, 15227, 15230번부터 15308번까지는 두통 등의 증상으로 확진 받았으나 감염경로를 알 수 없어 역학조사를 진행 중입니다.

<자가격리자 현황>

오늘 현재 강남구가 관리하고 있는 자가격리자는 1934명이며, 이중 해외입국자는 934명, 국내접촉자는 1000명입니다.

<검체검사자수>

강남구보건소 선별진료소와 임시선별검사소 누적 검체검사자는 168만4365명입니다. 어제 9558명의 검사자 중 해외입국자 72명, 국내거주자는 9486명이었습니다.
 

<맺음말>

이번 주부터 의학적 사유로 인한 방역패스 예외범위가 확대됐습니다. 백신접종 후 6주 이내에 이상반응으로 입원했거나 ‘인과성 근거 불충분’ 판정을 받은 경우 방역패스 예외확인서를 발급받을 수 있습니다. 확인서는 보건소를 방문하거나 질병관리청 앱, 네이버·카카오 등 전자출입명부에서 발급받을 수 있습니다. PCR 음성확인서도 24일부터 전자문서로 발급받을 수 있습니다. 전자 음성확인서가 도입되면서 음성확인문자는 2월 말까지만 사용할 예정입니다.

사랑하고 존경하는 강남구민 여러분,

오미크론으로 인한 5차 대유행이 본격화됐습니다. 그러나 과도한 불안을 가질 필요는 없습니다. 델타 변이와 대응수단이 동일하기 때문입니다. 구민 여러분께서는 코로나19에 맞서는 가장 강력한 수단이 예방접종과 마스크 착용, 개인방역수칙 준수라는 점을 꼭 기억해주시기 바랍니다.

설 연휴 기간에도 강남구는 보건소와 수서역, 한티근린공원 선별진료소는 평일 수준으로, 삼성역과 세곡동 임시선별진료소는 주말 수준으로 운영합니다. 한티근린공원은 설 당일인 2월 1일에는 운영하지 않으니 참고해 주시기 바랍니다. 저희 강남구 전 직원은 구민 여러분의 건강안전을 지켜드리기 위해 마지막 순간까지 최선의 노력을 다할 것이라는 다짐의 말씀을 드립니다.

건강한 설 연휴 보내시기 바랍니다. 감사합니다.
arong@gangnam.g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