강남구(구청장 정순균)는 지난 8~9일 어르신들의 지친 몸과 마음에 힐링을 제공하기 위해 컬러링 엽서·손뜨개 가방 만들기·콩나물 재배 세트를 지급하는 등 코로나19 극복을 위한 다양한 프로그램을 진행 중이다. ‘사회적 거리두기’로 인해 집안에 머무르는 이영자, 김월선 어르신과 강원채 서인자 부부의  ‘소확행’(소소하지만 확실한 행복) 시간을 따라가봤다. 

 

 

 

 
이영자(80) 어르신이 강남노인종합복지관에서 받은 세트로 직접 만든 손뜨개 가방. 그는 “집에 있으니까 지루했는데 뜨개질을 하니 좋다”며 “하루 속히 코로나19가 지나가서 복지관 친구들을 다시 만났으면 좋겠다”고 전했다.
 





강원채(83)·서인자(78) 부부가 복지관에서 받은 콩으로 함께 키운 콩나물. 두 사람은 “매일 콩나물이 조금씩 자라나는 것이 신기하고 재밌다”며 웃었다. 또 이들은 “지금은 힘들지만 사회적 거리두기, 개인위생 수칙 등을 잘 지키고 견디다 보면 이 시간도 지나갈 것이라 생각한다”고 전했다.




 

컬러링 엽서 만드는 재미에 푹 빠진 김월선(78) 어르신은 곧 생일을 맞는 손녀에게 손수 만든 생일 엽서를 선물할 예정이다. 그는 “코로나19로 오랫동안 쉬다보니 복지관 친구들을 못 만나 많이 답답하지만, 모두 행복하게 잘 지내시고 코로나가 끝나면 만납시다. 코로나야 물럿거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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