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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순균 강남구청장이 20일 “올해 강남구는 4차산업혁명 시대에 발맞춰 스마크시티로 업그레이드할 것”이라고 밝혔다.

정 구청장은 이날 오후 서울영희초등학교 문화관에서 진행된 개포2동, 일원1·2동 주민을 대상으로 한 2020 년 예산보고회를 통해 “오늘 오전 자치구 최초로 개발한 ‘더강남’ 어플이 20만 다운로드를 넘었다”며 이같이 말했다. 

이어 “구청, 동주민센터 직원들이 ‘더강남’앱 설치를 권유하는 이유는 향후 강남구민은 ‘더강남’이 없으면 불편해서 살 수 없을 것이기 때문”이라며 “주차장 이용을 비롯해 서류를 떼거나 세금을 내는 등의 모든 일을 어플 하나로 가능하게될 것”이라고 강조했다.   

또’ 스마트시티 강남’ 조성을 위한 디지털구청장실 구축과 음식물쓰레기 종량기(RFID) 설치, ‘로봇거점지구(로보콘밸리) 조성’ 등을 설명하면서 “지역경제를 활성화하고, 구민들의 편의와 안전, 사회적 약자 보호를 위해서라도 강남을 빨리 스마트시티로 발돋움 시켜야 한다”고 덧붙였다. 

이 밖에도 정 구청장은 광역교통의 중심이자 국내 최대의 지하도시로 탈바꿈될 ‘영동대로 지하공간 복합개발’과 관련, “이 곳에 한류 체험장 또는 백화점을 만들어 K-pop과 한류 열풍을 해외 관광객들에게 알리는 장으로 활용하고 싶다”면서 “또 아파트와 다양한 산업시설, 복합환승센터가 자리하면 일원동과 수서,세곡동이 새로운 발전의 기회를 마련할 것으로 보인다”고 설명했다. 

이날 정순균 구청장의 40여개 주요 예산사업 설명 이후, 주민들은 다양한 의견을 제시했다. 200여명이 빼곡하게 자리를 채운 예산보고회에서 정 구청장은 담담하게 의견청취를 이어갔다.  빠른 답변을 위해 현장에 있는 실무직원들에게 묻거나 직접 답변을 하게 하는 등 진행도 몸소 맡았다. 

일원1동의 한 주민은 “대청초등학교 뒤 오솔길이 평탄하지 않아 비가 오는 날이면 신발에 돌이 들어가고 불편하다”고 조치를 요청한 데 대해 정 구청장은 “현장점검을 통해 주민들이 불편함이 없도록 깨끗하고 안전한 길을 만들도록 조치하겠다”고 답했다.  

일원2동의 주민 오숙자 씨는 “가구수가 늘어난 것에 비해 대청역을 제외하고 버스노선이 별로 없다. 교통량에 대비한 조치가 부족하다”면서 “영동대로 복합개발 공사가 시작되면 유입경로가 전철 밖에 없다. 접근성을 높이는 교통대책이 필요하다”고 지적했다. 

이에 정 구청장은 “꼼꼼히 동네마다 챙기고 있는데 부족함을 느끼는 부분도 있을 것”이라며 “빠른 시일 내 현장점검을 통해 어떤 불편함이 있는지 살펴보고 우선적으로 처리할 문제라면 해결할 수 있도록 하겠다”고 설명했다.

아울러 정 구청장은 “올해는 강남구가 새로운 도약의 계기를 마련하는 원년이 될 것”이라며 대한민국의 랜드마크가 될 글로벌 비즈니스 센터(GBC)와 영동대로 복합개발, 수서역세권 개발 등이 일제히 올해 시작되고 천지개벽 수준의 변화가 5,6년 후에 나타날 것”이라고 강조했다.   

한편, 이번 예산보고회는 22개 전체 동을 대상으로 30일까지 총 9차례 개최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