윤태영 작가 초청 ‘한여름밤의 북콘서트’가 29일 저녁 7시 강남구청 본관 1층 로비에 주민 200여명이 몰리며 성황리에 열렸다.
윤 작가는 참여정부시절 청와대 대변인과 제1부속실장, 연설기획비서관을 지냈다. 저서로는 ‘대통령의 말하기’, ‘기록’, ‘윤태영의 글쓰기 노트’, ‘아는 게 재주라서 미안합니다’, ‘윤태영의 문장론’ 등이 있다. 이날 행사에서 윤 작가는 저서의 일부를 소개하며 본인만의 글쓰기 노하우, 집필 중 에피소드 등을 풀어냈다.
윤 작가는 본인의 글쓰기 실력에 대해 “연애편지를 쓰며 비약적으로 발전한 것”이라는 말로 웃음을 자아냈다. 또한 글쓰기보다 고치기의 중요성을 강조했다. “처음부터 완벽한 문장을 쓸 수는 없다”며 “맘에 들지 않더라도 일단은 써놓고 수정을 거치면 좋은 글이 된다”고 설명했다.
문장다듬기 스킬도 소개됐다. 윤 작가는 7가지 기술 중 ▲명료한 주장은 과감하게 전진 배치 ▲어려운 문장은 2~3문장으로 끊기 ▲이미 했던 말은 삭제 등을 강조했다. 위 습관만 명심해도 깔끔한 문장을 쓸 수 있다는 것이다. 그는 “쓸까말까 두려워하지 말고 바로 쓰시라”는 말로 자리를 마무리했다.
부대 행사로는 ‘두 문장 백일장’, ‘행운의 포춘쿠키 증정’ 등이 마련됐다. 작가의 포춘쿠키와 같은 문구를 고른 주민 및 우수 백일장 작성자는 윤 작가의 책을 선물로 받았다. 윤 작가의 수필집 에피소드에 연기, 영상, 음악을 가미해 선보인 테마 낭독극이 주민들의 호평을 받기도 했다.
구는 지난 3월부터 정호승 시인과 강원국 작가의 북콘서트, 김영하 작가 초청강연 등의 문화행사를 개최한 바 있다. 앞으로도 도서관 확충, 독서동아리 활성화 등 구민의 문화적 소양을 쌓는 다양한 기회를 마련할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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