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섭
(소람한방병원 행정실장)
연말이나 자연재해가 나면 꼭 빠지지 않는 뉴스들이 있다. 바로 많은 기업과 대중 스타들의 기부 소식이다. 하지만 주변 이웃이나 어려움이 닥친 사람들을 위해 적든 많든 본인의 것을 내놓을 수 있다는 것이 얼마나 소중한 경험인지 대부분의 사람들은 알지 못한다. TV, DM 등을 통해 많이 접한 유니세프, 세이브더칠드런 등 소소한 기부를 할 수 있는 루트는 많지만 직접 해당 기관에 연락을 취해 기부하겠다는 결심을 하기란 쉽지 않다. 이런 어려움 때문에 요즘엔 한 회사에 소속된 구성원들이 기부 프로그램을 기획해 기부를 쉽게 할 수 있도록 하는 사례가 늘고 있는 추세다.
소람한방병원도 그중 하나로 2018년부터 기부 활동을 하고 있다. 소람한방병원 직원들은 자신들이 하루의 절반 이상을 보내고 있는 삼성2동의 발전을 위해 작은 정성이라도 보태자는 데 마음을 모았고, 속속 의견을 내놓은 것이 그 출발이었다. 대개의 경우 이런 일은 위에서 결정해 아래로 전달되지만, 소람은 달랐다. 직원들의 복지를 담당하는 부서에서 구성원들의 의사를 확인한 뒤 병원장님을 설득해 기부를 통한 지역사회 발전을 위한 활동을 시작했다.
얼마 전에도 우리의 1% 후원금으로 삼성2동에 거주하는 분들이 어려움에 처했을 때 조금이라도 힘을 줄 수 있는 ‘두드림(Do Dream)’ 사업을 한다는 것을 알게 됐다. ‘두드림’ 사업은 소람한방병원 직원들의 후원금을 더 소중히 사용하기 위해 삼성2동 복지팀이 구상한 사업으로, 어르신들에게 틀니를 지원하거나 대학 신입생에게 등록비를 지원하고 있다.
1%의 기부를 통해 누군가는 100%의 희망을 볼 수 있다는 것, 그 작은 결심이 뭉쳤을 때 큰 힘이 될 수 있다는 것을 알게 돼 우리 소람인들은 한결같이 기쁠 뿐이다.
해당 기고는 강남라이프 9월호에 실린 글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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