강남구보건소, 자생한방병원과 세곡동 순회진료 실시




‘기분 좋은 변화, 품격 있는 강남’으로 도약 중인 강남구(구청장 정순균)가 구민들의 무병장수 백세시대를 위해 병원과 연계, 찾아가는 이동검진 서비스를 실시한다.

강남구보건소는 27일 자생한방병원과 업무협약(MOU)을 체결하고 올해 말까지 순회진료를 실시하기로 했다. 이날 첫 순회진료는 세곡동 LH강남 3단지의 경로당을 찾은 어르신들을 대상으로 진행됐다. 지난해 서울시 통계에 따르면 강남구 내 65세 이상 고령 인구는 6만7000여명으로 세곡동에 가장 많은 5700여명(약8.6%)이 거주하고 있다. 구는 의료취약계층이 밀집돼 있고 병원 방문이 쉽지 않은 세곡동 지역 어르신들을 위해 협약을 추진했다. 자생한방병원은 지난해 11월 논현노인종합복지관과 의료취약계층 지원을 목적으로 MOU를 체결한 바 있다.

 
 

정순균 구청장도 직접 경로당을 찾아 어르신들이 치료 중 불편 사항은 없는지 꼼꼼히 살펴봤다. 또한 보건행정과장에게 다른 한방병원과의 협약으로 순회진료 횟수를 늘리는 방안을 주문하기도 했다.

의료진은 보건소 및 자생한방병원 소속 의사·간호사 4명으로 구성됐다. 이날 보건소 측은 경로당을 찾은 어르신들을 상대로 혈압·혈당 및 체성분 측정 후 개별 상담을 통해 생활 수칙과 운동 방법 등을 설명했다. 자생한방병원 측에선 침과 뜸 치료로 어르신들의 건강을 살폈다. 경로당을 찾은 주민 정남월(74)씨는 “막연히 걱정만 하던 건강 문제를 진료를 통해 정확히 들을 수 있어 속이 시원하다”고 전했다.

향후 순회진료는 매월 2, 4째주 목요일 오후 2~5시까지 세곡동 소재의 23개 경로당에서 진행된다. 진료를 원하는 구민은 일정에 맞춰 경로당을 직접 방문하면 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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