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타트업하러 강남 간다

창업 열기로 뜨거운 강남. ‘제2의 벤처 붐’ 중심에 ‘스타트트랙(Start Track)’이 있다.

창업의 메카 ‘스타트트랙’
역삼로에는 청년 창업인 등 150여 개 기업이 모여 있다. ‘제2의 벤처 붐’을 이끌고 있는 이 거리의 이름은 ‘스타트트랙’. 강남구가 발 벗고 나서 투자 유치 및 인프라를 확충하고 정책을 지원하는, 스타트업의 든든한 출발선이다. 
스타트트랙의 가장 큰 장점은 정부와 민간 주도형 기술 창업 지원 사업이 협력해 시너지 효과를 내며 진화한 보육 공간과 프로그램을 제공한다는 것이다. 강남구청에서 운영하는 ‘강남스타트업센터’, 중소벤처기업부(이하 중기부)에서 지원하는 ‘팁스타운’, 아산나눔재단의 ‘마루180’과 ‘마루360’ 이 그것. 특히 민간 투자 주도형 기술 창업 지원프로그램 ‘팁스 프로그램’은 강남구 창업 활성화 마중물 역할을 했다. 올해 제26회 벤처창업경진대회에서 대상을 수상한 ‘더엔젤브릿지(The Angel Bridge)’ 역시 팁스 프로그램을 준비하며 팁스타운에 입주한 케이스다. 

대한민국 대표 실리콘밸리
강남구는 벤처 투자에 적극적이다. 지난해 530억원 규모의 ‘강남창업펀드 1호’를 조성한 데 이어 올해도 200억원 이상을 목표로 ‘강남창업펀드 2호’를 조성할 예정이다.
스타트트랙의 벤처 기업은 다양한 세제 혜택도 누릴 수 있다. 올해  1월, 중기부는 스타트트랙을 ‘벤처기업육성촉진지구’로 선정했다. 촉진지구 내 벤처기업은 부동산 취득·재산세 37.5% 감면 등 각종 부담금이 면제된다. 이처럼 국내외 투자자, 정부와 민간 창업 기관이 시너지를 이루며 최적화된 창업 생태계를 형성한 대한민국 대표 실리콘밸리, 스타트트랙. 이곳은 지금 이 순간에도 열정으로 빛나는 별들이 세계를 향해 도약하고 있다.

마루360
아산나눔재단이 마루180에 이어 만든 청년창업지원센터다. 창업에 필요한 인프라를 비롯해 네트워크와 교육 등 종합 솔루션을 제공한다. 특히 마루360은 사무 공간 외에 이벤트 홀, 세미나 룸, 키즈 존, 스튜디오 등을 갖춰 공간 경험 자체가 창업 생태계 경험으로 이어질 수 있도록 구성했다. 

팁스타운
‘팁스(TIPS)’ 프로그램에 선정된 스타트업을 밀착 지원하기 위해 조성한 창업 보육 공간으로 현재 스타트트랙에  5개 건물, 30층 규모로 운영하고 있다. 입주 지원뿐 아니라 후속 투자 IR, 역량 강화 등 여러 프로그램을 통해 스타트업이 성장할 수 있도록 돕는다. 팁스는 팁스 운영사가 고급 기술 창업 기업에 최대 1억~2억원을 선투자하면 정부가 최대 7억원까지 R&D, 창업 사업화 자금 등을 매칭 지원하는 프로그램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