밤, 대추, 곶감, 더덕 등 설 연휴 차례준비를 위해 샀지만 자꾸 남았던 임산물, 더 맛있고 색다르게 즐길 수 있는 요리법을 소개합니다.

첫번째 요리는 율란입니다. 우선 밤은 씻어서 물을 부어 삶습니다. 밤이 충분히 무르게 익으면 껍질을 까서 뜨거울 때 으깬 뒤 체에 내려 보슬보슬하게 가루로 만들어줍니다. 덩어리지지 않게 곱게 내리는 것이 포인트! 만들어진 밤고물에 꿀과 계핏가루를 넣어 고루 섞은 후 한 덩어리로 뭉칩니다. 완성된 밤 반죽을 밤톨처럼 빚은 다음 한 쪽 끝에 계핏가루를 묻혀서 귀여운 밤 모양을 만든다. 그릇에 담으면 끝!

대추로는 조란을 만들 수 있습니다. 깨끗하게 씻어둔 대추를 젖은 면포로 닦아서 찜통에 베보자기를 깔고 서로 겹치지 않게 놓아준 뒤 찝니다. 쪄낸 대추의 씨를 발라내고 설탕을 뿌려 곱게 다져 줍니다. 다진 대추를 베보자기에 싸서 찜통에 넣고 5분간 찝니다. 쪄낸 대추에 꿀을 넣고 원래의 대추모양으로 동글동글 빚습니다. 꼭지 부분에는 통잣을 얹고 전체적으로 잣가루를 묻혀 완성합니다.

달달한 곶감은 찹쌀부꾸미에 넣으면 맛있습니다. 찹쌀가루, 멥쌀가루, 소금을 섞어 익반죽을 하는데 물은 4~6큰술로 말랑말랑하게 반죽합니다. 곶감은 잘게 자르고 호두도 다져 줍니다. 손질한 곶감과 호두, 잣, 소금, 물, 설탕을 넣고 끓여 소를 만듭니다. 달군 팬에 기름을 두르고 반죽을 밤알 크기정도로 떼어 내 숟가락으로 눌러가며 색이 나지 않을 정도로 살짝 익힙니다. 마지막으로 익혀 낸 부꾸미에 소를 넣고 반을 접은 다음 가운데를 눌러 붙입니다.

마지막 레시피는 달콤쫄깃하게 씹히는 더덕정과입니다. 껍질을 벗긴 더덕을 끓는 물에 살짝 데쳐 수분을 제거합니다. 설탕과 물을 끓여 더덕을 넣고 은근한 불에서 조리고 다 조린 후 쟁반에 넓게 펴서 식히고 설탕을 뿌린 후 살짝 말리면 끝!

설날이 지나고 매번 남아 처치곤란이던 남은 임산물, 이렇게 이용하면 색다른 한끼를 즐길 수 있습니다. 조리한 음식은 최대한 빨리 냉장보관하시고 실온보관의 경우 최대 2시간이 넘지 않도록 주의하시기 바랍니다.

'색다르게 먹자!'
설날 남은 임산물을 빛내줄 요리

달콤한 영양간식 '율란'
1. 밤은 씻어서 물을 부어 삶는다.
2. 밤이 충분히 무르게 익으면 껍질을 까서 뜨거울 때 으깬 뒤 체에 내려 보슬보슬하게 가루로 만든다. 덩어리지지 않게 곱게 내리는 것이 포인트!
3. 밤고물에 꿀과 계핏가루를 넣어 고루 섞은 후 한 덩어리로 뭉친다.
4. 밤 반죽을 밤톨처럼 빚은 다음 한 쪽 끝에 계핏가루를 묻혀서 귀여운 밤 모양을 만든다. 그릇에 담으면 완성!

차 한잔과 즐기는 '조란'
1. 대추는 깨끗하게 씻어서 준비해준다.
2. 대추는 젖은 면포로 닦아서 찜통에 베보자기를 깔고 서로 겹치지 않게 놓아준 뒤 찐다.
3. 쪄낸 대추의 씨를 발라내고 설탕을 뿌려 곱게 다진다. 다진 대추를 베보자기에 싸서 찜통에 넣고 5분간 찐다.
4. 쪄낸 대추에 꿀을 넣고 원래의 대추모양으로 동글동글 빚는다. 꼭지 부분에는 통잣을 얹고 전체적으로 잣가루를 묻혀 완성한다.

입에서 살살 녹는 '곶감찹쌀 부꾸미'
1. 찹쌀가루, 멥쌀가루, 소금을 섞어 익반죽을 하는데 물은 4~6큰술로 말랑말랑하게 반죽한다.
2. 곶감은 잘게 자르고 호두도 다진다. 손질한 곶감과 호두, 잣, 소금, 물, 설탕을 넣고 끓여 소를 만든다.
3. 달군 팬에 기름을 두르고 반죽을 밤알 크기정도로 떼어 내 숟가락으로 눌러가며 색이 나지 않을 정도로 살짝 익힌다.
4. 익혀 낸 부꾸미에 소를 넣고 반을 접은 다음 가운데를 눌러 붙인다.

쫄깃하게 씹히는 '더덕정과'
1. 더덕은 껍질을 벗겨 준비해준다.
2. 껍질 벗긴 더덕을 끓는 물에 살짝 데쳐 수분을 제거한다.
3. 설탕과 물을 끓여 더덕을 넣고 은근한 불에서 조린다.
4. 다 조린 후 쟁반에 넓게 펴서 식히고 설탕을 뿌린 후 살짝 말린다.

설날 남은 임산물을 이용해 색다른 한끼 드셔보세요!
- 조리한 음식은 식힌 뒤 최대한 빨리 냉장보관!
- 실온보관은 최대 2시간이 넘지 않도록 주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