강남구 재난안전대책본부입니다.
코로나19 유행 감소세가 주춤합니다. 8일 코로나19 확진자는 4만64명으로 집계돼 전주 같은 요일에 비해 2300명가량 늘었습니다. 일주일 전에 비해 확진자가 늘어난 건 오미크론 유행의 정점 구간이었던 3월 23일 이후 46일 만에 처음이었습니다. 오늘 확진자는 3만2451명으로 비슷한 수준을 유지하고 있습니다. 확진자 규모의 안정세로 주간 코로나19 위험도 는 전국과 수도권이 3주째, 비수도권이 2주째 중단 단계를 유지했습니다. 이처럼 확진자가 급격한 증가세로 돌아서진 않지만, 그 규모가 정체되고 있습니다. 전문가들은 이른바 ‘오미크론의 긴 꼬리’의 시작일 수 있다고 전망하며, 상황에 따라서 가을 또는 겨울에 새로운 정점에 도달할 가능성이 있다고 예측하고 있습니다.
위중증자와 사망자도 감소세가 완만해졌습니다. 10일 이후 위중증은 연일 300명대를 유지하고 있고, 사망자도 일별 편차가 있긴 하지만 60~80명 사이를 오르내리고 있습니다.
정부는 경증이 많은 오미크론 변이의 특성에 따라서 입원 수요가 점차 낮아지므로 병상을 조정할 계획이라고 밝혔습니다. 3월 1일 52%까지 치솟았던 입원율은 6일 18% 수준으로 크게 줄었습니다. 11일 정부는 이행기 이후 안착기에 시행될 일반의료체계에 대한 기본 방향을 설명하며, 추후 구체화해 발표하겠다고 밝혔습니다. 단계적으로 일반의료체계로 전환을 위해 대면진료가 가능한 동네 병‧의원을 확대할 것이며, 고위험군은 1일 이내 검사받고 치료제를 처방받는 고위험군 패스트트랙 등을 실시할 예정이라고 합니다. 또 확진자 추세에 따라 단계적으로 병상을 감축하되, 하반기 유행에 대비해 고위험군의 입원과 치료를 위한 중증과 준중증 중심으로 병상을 유지한다는 계획입니다.
오미크론 세부계통인 BA.2.12.1 변이가 지난해 12월 미국에서 처음 검출됐고, 최근 이 변이 점유율이 높아지면서 미국은 5주 연속 확진자가 늘고 있습니다. 새롭게 나타난 변이는 기존 변이보다 20% 정도 전파력이 더 높은 것으로 알려져 우세종이 되는 상황을 경계해야 합니다. 그동안 BA.2가 오미크론보다 전파력이 30% 높다고 알려졌었고, 국내에서 검출 비중은 4월 셋째 주 16%에서 2주 만에 2배 이상 늘어나 지난주 37%로 나타났습니다. 10일 방대본은 우리나라도 BA.2.12.1 감염자가 6명 발견됐고, 모두 미국에서 입국한 사례라고 알렸습니다. 현재 역학조사 진행 중이며, 아직 추가 전파 사례는 확인되지 않고 있습니다.
방역당국은 이번 주 확진자 규모가 향후 유행의 감소폭과 감소 기간을 판단할 수 있는 중요한 시금석이 될 것이라고 밝혔습니다. 또 중소 규모의 유행이 반복되거나 새로운 변이가 나타나는 상황은 피하기 어렵기 때문에 일상 속 자율적인 방역수칙을 준수하는 노력이 계속돼야 한다고 강조했습니다. 새로운 하위변이들이 우세종이 되면 미국처럼 소규모 유행이 몇 차례 반복될 수 있다고 경계했습니다.
12일 코로나19 백신 3·4차 접종을 앞두고 코로나 확진 판정을 받았다면, 최소 3개월 이후 추가 접종을 해야 한다는 지침이 확정됐습니다. 정부는 누적 확진자수가 크게 증가하고 있으며, 감염으로 인한 자연면역 효과를 고려해 확진일로부터 1·2차인 기본접종과 3·4차인 추가접종 간격을 설정했다고 밝혔습니다. 기초접종인 1·2차는 확진일로부터 3주 후, 추가접종은 확진일로부터 3개월 후 접종받으면 됩니다.
10일 병·의원 신속항원검사로 양성이 나올 경우 확진판정을 하는 조치가 연장됐습니다. 방대본은 “신속항원검사 필요성이 여전히 인정되며 양성예측도 합당한 수준이고, 향후 유행 상황 변화를 지속적으로 관찰해 신속항원검사 연장 여부를 결정한다”고 알렸습니다.
그럼 여기서 강남구 코로나19 현황과 주요 정책들을 영상으로 보시겠습니다.
<맺음말>
최근 늘어나는 해외여행 수요를 고려해 출입국 방역절차가 간소화됩니다. 정부가 해외 입국자의 기존 사전검사인 PCR검사뿐 아니라 신속항원검사 결과도 23일부터 인정한다고 발표했습니다. 해외 입국 격리 면제 기준도 만 6세에서 12세 미만으로 완화됩니다. 중대본은 “최근 증가하는 해외여행 수요를 고려해 검사 편의성을 높이면서 비용부담은 완화하기 위한 조치”라고 설명했습니다.
일상회복 속도에 맞춰 관내 확진자는 2주 전 하루 평균 확진자 600명 내외를 기록했던 것에서 크게 줄어 이번 주 평균 확진자는 347명입니다. PCR 검사 수요 역시 크게 줄었습니다. 우리 강남구는 3곳이었던 선별진료소 운영규모를 축소했습니다. 삼성역임시선별진료소가 4월 30일을 마지막으로 문을 닫았고 현재 관내 선별진료소는 보건소와 세곡동 방죽공원 2곳이오니, PCR 검사대상자이신 분들은 이용에 착오 없으시길 바랍니다.
우리 일상을 다시 제자리로 되돌리기 위해서 국민 개개인이 자율적으로 기본방역수칙을 실천하며 생활하는 것이 더욱 중요한 시기입니다. 구민 여러분의 건강과 안전을 위해 일상 속 방역수칙 실천에 적극 동참해 주시기 바랍니다.
건강하고 행복한 주말 보내시기 바랍니다. 감사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