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랑하고 존경하는 강남구민 여러분 안녕하십니까.
강남구 재난안전대책본부장 정순균입니다.

4월에 들어서면서 코로나19 확진자 감소세가 뚜렷해지자, 정부는 유행 정점 구간을 완전히 벗어난 것으로 판단하고 있습니다. 오늘 0시 기준 국내 코로나19 확진자는 12만5846명입니다. 1명의 확진자가 감염시키는 사람수를 의미하는 감염재생산지수 역시 3주 연속 하락하고 있으며, 2주 연속 1미만으로 나타났고, 4월 첫째 주 감염재생산지수는 0.82입니다. 오미크론 대유행이 감소세를 보이면서, 전국과 수도권 코로나19 위험도는 6주 만에 ‘매우 높음’에서 ‘높음’으로 한 단계 내려왔습니다. 다만 비수도권은 중환자실 병상 가동률의 지역별 편차가 크고, 확진자 발생이 수도권 대비 높은 상황인 점을 고려해 6주 연속 ‘매우 높음’ 단계입니다.

누적 확진자를 분석해보면, 60세 이상 고령층 비율이 20% 안팎을 기록하고 있고, 사망자의 95%가 60세 이상입니다. 기존에 4차접종을 전국 요양병원과 요양시설, 면역저하자 등에게만 시행해왔으나, 고위험군 중증과 사망 예방을 위해서 정부는 13일 4차접종 대상을 60세 이상 연령층까지 확대하기로 했습니다. 미국 식품의약국 FDA도 지난달 30일 50세 이상 성인에 대한 화이자, 모더나 백신의 4차접종을 승인했습니다. 정부는 앞서 4차접종을 시행한 미국과 영국 등의 동향을 분석하고, 국내 전문가들과 접종 효과성과 안전성을 검증해 내린 결론이라고 밝혔습니다.

60세 이상 고령층 대상 4차접종은 14일부터 시작됐습니다. 사전예약은 18일부터 가능하며, 예약접종일은 25일부터 선택할 수 있습니다. 당일접종은 카카오톡, 네이버에서 잔여 백신을 예약하거나, 의료기관에 전화해 예비명단에 이름을 올린 뒤 접종하면 됩니다. 예약접종은 ‘코로나19 예방접종 사전예약’ 누리집에서 가능하며, 인터넷 이용이 어려운 경우에는 의료기관에 연락해 전화예약도 가능합니다. 간격은 3차 접종 후 4개월이 지난 시점부터 가능하고, 백신은 화이자, 모더나, 노바백스 중에서 선택할 수 있습니다. 정부는 치명률이 높은 80세 이상에게는 접종을 적극 권고하고 있으며, 60세 이상 고령층에게는 자율접종을 안내하고 있습니다.

우리나라 코로나19 감염자는 1610만명으로, 국민 3명 중 1명 꼴로 확진 판정을 받았습니다. 이에 방역당국은 오미크론 감염으로 인한 자연면역과 더불어 백신접종을 통해 집단면역에 도달한 것으로 보고 있습니다. 15일 ‘포스트 오미크론’ 체제 준비로 사회적 거리두기 해제를 발표했습니다. 정부는 현행 사적모임 10명, 영업시간 제한 12시 조치를 18일부터 해제합니다. 마스크 착용 지침은 현행대로 유지하지만, 2주 후 방역상황을 검토해서 결정하기로 했습니다.

정부는 25일부터 코로나19의 감염병 등급을 최고 등급인 1급에서 결핵, 홍역과 같은 2급으로 하향 조정합니다. 방역의료체계를 비상 상황에서 일상으로 바꾸는 조치입니다. 확진자 격리기간은 현행과 동일하게 7일 격리를 유지합니다.

오미크론 변이의 하위, 재조합 변이는 계속해서 나타나고 있습니다. 세계보건기구 WHO는 “오미크론과 스텔스 오미크론의 재조합변이 XE가 영국, 대만, 일본 등에서 발견됐다”며 “이와 마찬가지로 오미크론과 스텔스 오미크론이 결합했지만 유전자 구성에 차이를 보이는 XJ, XL 변이도 발생했다”고 밝혔습니다. WHO는 현재 새로운 변이 바이러스의 전파력과 위험성을 분석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국내에서도 12일, 지난달 확진판정을 받은 환자에게서 XL 변이가 처음으로 확인됐습니다. XL변이 국내 감염자는 3차 접종을 완료했으며, 감염 추정 시기에 해외여행을 다녀오지 않은 것으로 조사됐습니다. 방역당국은 새 변이 자체가 국내에서 발생했는지, 해외유입인지 역학조사 중이라고 알렸습니다. 또 변이 바이러스의 추가 전파를 막기 위해 철저히 대비하겠다고 밝혔습니다.

그럼 여기서 강남구 코로나19 현황과 주요 정책들을 영상으로 보시겠습니다.


 



<맺음말>

코로나19로 닫혔던 하늘 길이 다시 열렸습니다. 정부가 14일부터 전 국가와 지역에 대한 특별여행주의보를 코로나19 확산 이후 2년여 만에 해제했기 때문입니다. 외교부는 “방역정책 기조와 전 세계 코로나19 동향 등을 감안했다”고 밝혔습니다. 확진 이력이 있는 분들은 출국하기 전에 ‘격리해제 사실확인서’를 필수적으로 발급받아야 합니다. 확인서는 5일부터 관할 보건소에서 발급 가능하며, 확진검사일 및 격리해제일 정보 등을 증명합니다. 우리 강남구는 구청 누리집에서 이메일 발급을, 강남구 보건소와 세곡보건지소에서는 방문 발급을 도와드리고 있습니다. 검체채취일부터 90일이 지나지 않은 경우에만 발급이 가능합니다. 격리해제 사실확인서 이외에 국가마다 필수서류가 수시로 바뀌므로 여행을 준비하는 구민 여러분은 해당국가 방침을 꼭 확인하시기 바랍니다.

사랑하고 존경하는 강남구민 여러분,

강남구의 60세~79세 구민은 10만여명이며, 이중 84%가 3차 접종을 마쳤습니다. 80세 이상 구민은 1만4500여명이며, 98% 이상이 3차 접종을 해 적극 동참했습니다. 대부분 80세 이상 구민은 4차 접종의 적극 권고대상이므로, 3차 접종 후 4개월이 경과했다면 관내 의료기관에서 접종해주시기 바랍니다. 4차접종을 원하는 구민 여러분은 의료기관이 현재 백신접종을 요일제로 운영 중이므로, 방문하시기 전에 의료기관에 연락해 접종가능일, 잔여백신 여부를 꼭 확인해주시길 당부드립니다.

정부가 높은 백신 접종률과 유행 안정세를 고려해 방역조치를 조정했습니다. 지금은 경계심을 유지한 채 새로운 일상을 준비해야 하는 시기입니다. 우리 강남구는 방역체계 전환 속도에 맞춰서 관내 문화‧체육시설, 지역상권, 학교 등의 방역점검을 철저히 점검하겠습니다. 강남구청 전 직원은 코로나19 장기화의 터널을 지나서 완전한 일상 회복의 그날까지 긴장의 끈을 놓지 않겠다는 약속의 말씀을 드립니다.

건강하고 행복한 주말 보내시기 바랍니다. 감사합니다.
bong1016@gangnam.g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