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랑하고 존경하는 강남구민 여러분 안녕하십니까.
강남구 재난안전대책본부장 정순균입니다.
1월부터 지속적으로 급증하던 주간 일평균 확진자가 11주 만에 꺾였습니다. 지난달 31일 기준 확진자는 역대 최다를 기록했던 2주 전 같은 요일인 17일 62만1328명과 비교하더라도 크게 줄어 32만743명으로 나타나 확연하게 감소했고, 오늘 4일 확진자는 12만7190명으로 나타났습니다. 국내외 대부분 연구진은 모든 연령대에서 발생률이 감소하며 오미크론 대유행이 정점을 찍고 완만히 감소세를 이어갈 것으로 보고 있습니다. 그러나 새 변이가 우세종으로 자리 잡고 있어서 안심할 수 없는 상황입니다. 오미크론 변이의 세부계통인 ‘스텔스 오미크론’의 국내 검출이 지지난주 56.3%로 나타나, 재감염과 유행 재확산에 대한 우려도 있습니다.
확진자 규모는 감소세로 전환됐지만, 위중증 환자와 사망자는 정점을 향해 증가하고 있습니다. 위중증 환자는 지난달 31일 1315명으로 역대 최다를 기록했습니다. 사망자는 30일 432명으로 역대 두 번째로 많았고, 특히 올해 들어 누적 사망자가 30일 기준 1만명을 넘어섰습니다. 앞으로 2~3주간 확진자의 사망을 막는 것이 큰 숙제인 셈입니다. 델타 변이는 위중증 환자가 먼저 늘어난 후 사망으로 이어졌지만, 오미크론 변이는 위중증 없이 사망하는 경우가 많은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방역 당국은 먹는 치료제의 처방이 신속하게 이뤄지도록 하고, 고령자와 요양병원, 요양시설 등 고위험군 밀집 시설을 집중 관리할 계획입니다.
방대본은 면역 형성이 어려운 면역저하자에 대한 항체요법 도입도 검토하고 있습니다. 이미 아스트라제네카의 항체복합제인 ‘이부실드’는 미국을 비롯해 프랑스와 이탈리아, 바레인 등에서 사용을 승인받았습니다. 최근 유럽의약품청 약물사용자문위원회 CHMO도 이부실드를 성인과 12세 이상 청소년에 대한 코로나19 예방 목적으로 허가를 권고했습니다. 방대본은 조만간 식품의약품안전처에 긴급사용을 신청할 예정입니다.
최근 확진자가 증가하면서 코로나19를 포함한 다른 질환의 대면진료 요구가 많았습니다. 지난달 30일부터 확진자는 격리 중에도 동네 병의원에서 코로나19는 물론 골절, 외상 등 대면진료를 받기 시작했습니다. 정부가 호흡기 의료기관 위주로 진행해온 기존 재택치료 외래진료센터를 모든 병의원으로 확대했기 때문입니다. 신청 병의원은 확진자 진료를 위한 별도의 시간과 공간을 마련하면 되고, 별도 심사 없이 신청한 날부터 즉시 대면진료가 가능합니다. 강남구 관내 병의원은 1일 기준 8개소이며, 건강보험심사평가원 누리집에 외래진료센터 명단이 업데이트됩니다. 중수본은 “일반 동네 병의원에서의 대면진료가 충분히 활성화되면 재택치료 체계 전반의 전환을 검토할 예정”이라고 밝혔습니다.
지난달 31일 5~11세 소아용 코로나19 백신접종도 시작했습니다. 대상자는 만 5~11세로, 2010년 출생자 중 생일이 지나지 않은 아동부터 2017년생 중 생일이 지난 소아까지입니다. 당국은 면역저하, 당뇨, 비만, 만성 폐‧심장‧간‧신장 질환 등 소아 고위험군에겐 접종을 ‘적극권고’했습니다. 특히 소아 고위험군은 예방접종 전에 확진됐어도 중증 예방을 위해서 기초접종을 권합니다. 일반 소아의 경우엔 보호자가 자율적으로 접종 여부를 판단하며, 확진된 적이 있으면 접종을 권고하지 않습니다. 3일 기준 백신접종 예약률은 1.6%이며, 우리 강남구민의 사전 예약자는 4일 기준 419명입니다.
국내 스텔스 오미크론 변이가 우세종이 된 가운데, 유럽과 미국에서도 확산 우려가 커지고 있습니다. 미국은 스텔스 오미크론 변이가 몇 주 내에 지배종이 될 것이라 보고, 코로나19 2차 부스터샷을 긴급 승인했습니다. 미국 식품의약국 FDA는 지난달 29일 3차 백신 접종일로부터 최소 4개월이 지난 50세 이상 성인에게 2차 부스터샷, 즉 4차 백신을 승인한다고 밝혔습니다. 면역 체계가 손상된 12세 이상에 대해서도 2차 부스터샷을 함께 승인해, 곧 전 연령대로 확대할 것으로 풀이됩니다.
그럼 여기서 강남구 코로나19 현황과 주요 정책들을 영상으로 보시겠습니다.
<맺음말>
사랑하고 존경하는 강남구민 여러분,
방역당국이 사회적 거리두기 조정안을 새롭게 발표했습니다. 이번 사회적 거리두기는 이번 주 월요일부터 2주간 적용됩니다. 사적모임 허용 인원은 8명에서 10명까지 늘리고, 영업시간 제한은 밤 11시에서 12시로 1시간 완화됐습니다. 중수본은 “방역 강화가 예전처럼 유행을 억제하기 어렵고, 또 반대로 거리두기 완화로 유행이 커지는 효과가 이전보다 떨어진다”며, “일시에 모든 거리두기 조치를 해제할 경우 유행 증폭 가능성이 적지 않으므로 단계적으로 완화한다”고 설명했습니다. 정부는 강제적인 단속보다는 자율적인 방역수칙 준수가 중요한 때라며 스스로 경각심을 가져 달라고도 당부했습니다.
코로나19 확산으로 외출이 줄어들면서 가정간편식 밀키트가 하나의 트렌드로 자리 잡았습니다. 식당을 방문하는 대신 대안으로 밀키트를 구매하는 것입니다. 최근 경기도 특별사법경찰단은 밀키트 관련 불법 제조‧판매업체 54곳을 적발했는데, 유통기한이 지난 식자재를 쓰거나 냉동보관 식품을 냉장하는 등 관리가 제대로 이뤄지지 않은 곳이 대부분이었다고 합니다. 우리 강남구도 구민 여러분이 위생 걱정 없이 음식을 드실 수 있도록, 지난달 28일부터 오는 6일까지 관내 배달전문음식점 214개소를 전수조사하고 있습니다. 이외에 민선7기 강남구는 관내 다중이용시설을 비롯해, 학원가, 결혼식장, 장례식장, 코엑스 MICE 행사 등의 방역상태를 지속적으로 점검하고 있습니다. 우리 구민들이 안심하고, 안전하게 생활할 수 있도록 강남구는 방역점검에 각별히 신경 쓰겠다는 약속의 말씀을 드립니다.
건강하고 행복한 주말 보내시기 바랍니다. 감사합니다.
bong1016@gangnam.g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