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랑하고 존경하는 강남구민 여러분 안녕하십니까.
강남구 재난안전대책본부장 정순균입니다.
오미크론 유행이 이제 정점으로 치달으면서 국내 코로나19 신규확진자도 매주 최고치를 갱신하고 있습니다. 어제 사상 처음으로 60만명을 넘어선 신규확진자는 오늘 0시 기준 40만7017명을 기록했습니다. 질병청을 비롯한 국내 전문가들의 분석대로 정점이 형성됨에 따라 방역당국은 이번 고비를 코로나19 대응과정에서 맞이한 마지막 위기로 보고 있습니다.
이번 유행은 특히 미성년자 확진자가 많은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질병청이 지난주에 확진판정을 받은 사람들의 나이를 분석한 결과 전체 확진자 네 명 중 1명 이상이 18세 이하였습니다. 그동안 백신을 맞을 수 없었던 5~11세 어린이의 누적발생률은 10만명당 2만2000명으로 전 연령 평균인 1만2000명의 두 배 가까이 됐습니다. 우리 구에서도 19세 이하가 전체 누적확진자의 21%를 차지하며 가장 비중이 높았습니다.
보건당국은 전체 확진자 가운데 비중이 높은 미성년자를 대상으로 한 접종에 적극적으로 나서고 있습니다. 이번 달부터 5~11세 아동을 대상으로 한 기본접종과 12~17세 청소년의 3차접종을 실시합니다. 5~11세 접종대상은 접종일을 기준으로 생일이 지난 2017년생부터 생일이 지나지 않은 2010년생까지입니다. 지난달 국내에서 사용승인을 받은 소아용 화이자 백신을 8주 간격으로 두 차례 맞습니다. 2차접종을 받고 90일이 지난 12~17세 청소년은 14일부터 3차접종을 받을 수 있습니다. ‘예방접종 사전예약 시스템’ 홈페이지에서 예약할 수 있습니다.
백신접종은 나와 내 가족, 소중한 사람들을 코로나19로부터 지킬 수 있는 가장 효과적인 수단입니다. 소아청소년 자녀를 둔 구민 여러분께서는 정부를 믿고 백신접종에 참여해주실 것을 당부 드립니다.
한편, 먼저 정점을 맞은 국가들에서는 해외여행객 유치를 위한 규제완화가 이어지고 있습니다. 프랑스와 터키, 괌은 백신접종 후 2주가 지났거나 출국 72시간 이내 실시한 PCR 음성확인서를 제출하면 격리의무가 없습니다. 뉴질랜드는 5월부터 비자면제협정을 맺은 나라 국민이 백신접종을 마친 경우 자가격리 의무를 면제한다고 밝혔습니다. 영국은 오늘부터 백신을 맞지 않은 해외입국자의 PCR 검사의무 규정을 폐지합니다.
우리나라는 21일부터 검역정보 사전입력시스템을 운영하고 국내에서 백신접종을 완료한 경우 격리의무를 면제합니다. 해외에서 백신을 맞은 경우 사전입력시스템에 직접 정보를 입력하면 다음달 1일부터 면제대상자가 됩니다. 단 모든 해외입국자는 입국 첫날에는 PCR검사를, 6~7일차에는 신속항원검사를 받아야 한다는 점을 참고해주시기 바랍니다.
그럼 여기서 강남구 코로나19 현황과 주요 정책들을 영상으로 보시겠습니다.
<확진자 현황>
강남구 확진자 현황입니다. 17일 기준 9만6383명의 확진자가 나왔습니다.
<예방접종 완료자>
강남구 3차 예방접종 완료자는 28만6209명입니다.
<맺음말>
교육부는 개학 직후 일주일간 학생 395만명과 교사 42만명의 자가진단 앱 응답결과와 질병청의 PCR검사결과를 연계·분석한 결과 89%의 양성 예측도를 보였다고 밝혔습니다. 등교 전 신속항원검사에서 18만명이 양성이었는데 이중 16만명이 추가검사 결과 확진 판정을 받았습니다.
교육당국은 선제검사를 통해 확진자를 조기 발견, 차단함으로써 교내 확산을 방지할 수 있었다며 다음 달까지 키트를 활용한 선제검사를 권고하겠다고 말했습니다. 4월 16일까지는 학생의 검사횟수를 주2회로 유지하고, 셋째 주부터는 교직원과 마찬가지로 주1회로 통일하되 지역별 상황에 따라 시도교육청에서 탄력적으로 적용할 수 있게 했습니다.
사랑하고 존경하는 강남구민 여러분,
개편된 거리두기 조치에 따라 다음 주부터 사적인원 모임제한이 6인에서 8인으로 늘어납니다. 그러나 연일 늘어나는 확진자를 고려한다면 한 치도 방심할 수 없는 상황입니다.
오랫동안 이어진 코로나19와의 싸움을 승리로 이끌기 위해서는 우리 모두의 참여가 필수적입니다. 구민 여러분께서는 지금까지 잘 해오신 것처럼 마스크 쓰기, 손씻기, 자주 환기하기 같은 기본 방역수칙을 철저히 지켜주시기 바랍니다.
정부는 의료대응체계 개편을 통해 현 상황을 효율적으로 관리하고자 노력하고 있습니다. 16일부터 입원 중 확진된 사람은 음압병상이 아닌 일반병상에서 치료를 받게 됩니다. 집중관리군도 60세 이상과 면역저하자로 범위를 조정했습니다. 일반관리군의 경우 호흡기전담클리닉과 동네 병의원 등에서 비대면 진료를 받을 수 있습니다.
우리 강남구는 재택치료자 분들의 문의사항에 적극적으로 대응하고 빠른 회복을 돕기 위해 전담 콜센터 회선을 늘리고 상담원을 배치했습니다. 다음 주 월요일부터는 기존 재택치료 협력병원의 전화회선을 늘리는 한편 24시간 전화상담이 가능한 관내 병원 한곳을 협력병원으로 추가지정해서 운영합니다. 구청 홈페이지 공지사항에서도 관내 비대면 진료기관 현황을 확인하실 수 있으니 참고해주시기 바랍니다.
건강하고 행복한 주말 보내시기 바랍니다. 감사합니다.
arong@gangnam.g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