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랑하고 존경하는 강남구민 여러분 안녕하십니까.
강남구 재난안전대책본부장 정순균입니다.
국내 코로나19 신규확진자가 계속해서 상승곡선을 그리고 있습니다. 지난 9일 사상 처음으로 30만명을 넘은데 이어서 오늘 0시 기준 신규확진자 역시 28만2987명을 기록했습니다. 전문가들은 향후 1~2주간 25~30만명 사이에서 확진자가 오르내리는 정점을 겪고 난 뒤 확산세가 사그라들 것으로 전망하고 있습니다.
사망자와 위중증환자도 늘고 있습니다. 이번 주 사망자는 100~200명 사이를 오가고 있고, 병원에서 치료 중인 위중증환자는 64일 만에 1000명을 넘었습니다. 확진자와 위중증환자, 사망자 증감이 1~2주 차이를 두고 연동한다는 점을 고려하면 이번 대유행의 위기는 3월 말에서 4월 초가 될 것으로 보입니다. 방역당국은 지속적인 병상확충과 운영효율화로 2500명까지 위중증환자를 관리할 수 있는 여력을 갖추고 있으며 임산부 등 특수환자들에 대한 의료체계도 보강하고 있다고 밝혔습니다.
다음 주부터는 병의원에서 실시하는 전문가용 신속항원검사에서 양성이 나오면 추가 PCR검사 없이 확진으로 인정하고, 60세 이상 확진자는 검사받은 곳에서 바로 먹는 치료제를 처방받을 수 있습니다.
우리 강남구도 감염에 취약한 임산부와 어린이가 전문적인 의료상담을 받을 수 있도록 관내 소아과 4곳, 산부인과 1곳과 비대면 진료협력체계를 구축했습니다. 앞으로도 강남구는 모든 구민의 건강안전을 위해 최선을 다하겠다는 약속의 말씀을 드립니다.
한편, 5일부터 식당과 카페를 비롯한 다중이용시설 운영시간이 오후 10시에서 11시로 연장됐습니다. 단 사적모임 인원제한은 6명 이내로 유지합니다. 중대본은 “영업제한으로 어려움을 겪는 소상공인과 자영업자를 고려해 당초 13일까지 적용하기로 했던 거리두기 기준을 앞당겨 조정했다”면서 이번 완화조치로 확진자가 최대 10% 이내로 늘어날 수 있지만 현재 의료대응체계가 감당할 수 있는 범위로 분석했습니다.
국민지원금 지급과 백신접종 안내에 활용됐던 챗봇 서비스 ‘국민비서’를 이용한 재택치료자 생활수칙 안내도 같은 날부터 운영합니다. 확진 후 작성하는 역학조사서에 ‘국민비서 서비스 수신’에 동의하시면 카카오톡, 네이버 앱, 토스 등을 통해 필요한 정보를 받아볼 수 있습니다. 검사 후 4일 차에는 병·의원 및 전화상담, 쓰레기 배출방법 등을 안내하고, 6일 차에는 격리 해제일과 주의사항을 소개합니다.
강남구도 5일부터 구청 홈페이지를 이용한 격리통지서 온라인 발급시스템을 운영하고 있습니다. 지난달 28일 이후 검체검사를 받은 관내 확진자는 실명인증 후 격리통지서를 인쇄하거나 다운로드할 수 있습니다. 직접 실명인증이 어려운 미성년자나 노약자는 역학조사서에 기재한 보호자 연락처로 인증해 주시면 됩니다. 전날 오후부터 당일 오전까지 역학조사서를 작성해주신 분은 오후 3시부터 서비스를 이용할 수 있습니다. 계속해서 강남구는 구민 편의를 위해 더 나은 행정서비스들을 부지런히 개발해나가겠습니다.
그럼 여기서 강남구 코로나19 현황과 주요 정책들을 영상으로 보시겠습니다.
<확진자 현황>
강남구 확진자 현황입니다. 10일 기준 70928명의 확진자가 나왔습니다.
<예방접종 완료자>
강남구 3차 예방접종 완료자는 33만5713명입니다.
<맺음말>
국제 통계사이트 ‘월드오미터’가 7일 전 세계 코로나19 누적사망자가 600만명을 넘었다고 밝힌 가운데, 먼저 정점을 겪은 미국에서는 팬데믹의 끝을 예상하는 언론보도가 이어지고 있습니다. CNN은 현지시간 5일 “확산 수준이 ‘높음’ 단계인 곳에 사는 미국인은 7%에 불과하다”며 “전문가들은 미국이 코로나 이전과 비슷한 봄과 여름을 맞이할 것으로 보고 있다”고 전했습니다. 뉴욕타임스 집계에 따르면 최근 일주일간 미국의 신규확진자는 4만6000여명을 기록했습니다. 이 수치는 지난해 7월 이후 가장 낮은 수준이며, 오미크론 확산 정점이었던 1월 14일의 80만명과 비교하면 1/17 정도입니다.
사랑하고 존경하는 강남구민 여러분,
방역당국이 9주 만에 전국 코로나19 위험도를 최고등급인 ‘매우 위험’으로 격상했습니다. 오미크론의 낮은 치명률에도 불구하고 확진자가 큰 폭으로 증가하면서 위중증환자와 사망자가 크게 늘었기 때문입니다. 기존 변이보다 전파력이 30% 더 높은 것으로 알려진 ‘스텔스 오미크론’의 비중도 높아지고 있어 방심할 수 없는 상황입니다.
강남구는 혹시 모를 지역사회 감염의 고리를 차단하기 위해 이번 주 월요일부터 수요일까지 식품접객업소 452곳의 방역수칙 준수 여부를 점검했습니다. 이번 주 일요일까지는 관내 대형유통시설과 콜센터 16개소를 대상으로 방역조치 이행실태를 점검합니다. 앞으로도 빈틈없는 방역으로 사각지대를 최소화해 나가겠습니다.
구민 여러분께서도 나, 너, 우리를 위해 마스크 쓰기, 손 씻기, 자주 환기하기 같은 기본 방역수칙을 철저히 지켜주실 것을 당부 드립니다. 저를 비롯한 강남구청 전 직원은 코로나19로부터 구민들이 안전해지는 그날까지 방역의 최전선에서 긴장의 끈을 놓지 않겠다는 다짐의 말씀을 드립니다.
건강하고 행복한 주말 보내시기 바랍니다. 감사합니다.
arong@gangnam.g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