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랑하고 존경하는 강남구민 여러분 안녕하십니까.
강남구 재난안전대책본부장 정순균입니다.
오미크론 변이 영향으로 코로나19 유행이 급속히 확산되면서 하루 확진자가 20만명 이상으로 폭증했습니다. 신규 확진자는 28일 0시 기준 13만3917명에서 하루 만에 7만명 이상 늘어나, 1일 0시 기준 역대 처음으로 20만명에 진입했습니다. 오늘 신규 확진자는 19만8803명을 기록했습니다. 방역당국은 복수의 연구기관 전망을 종합해 대통령선거일인 오는 9일 신규확진자가 23만명 이상을 기록할 것으로 내다봤는데, 기존 전망치가 1주일이나 앞당겨진 것입니다.
위중증과 사망자가 늘어나고 있습니다. 3일 0시 위중증은 766명으로 늘었고, 사망자는 128명으로 연일 100명 안팎을 기록하고 있습니다. 김부겸 국무총리는 2일 중대본 회의에서 “위중증 환자와 사망자 대응에 집중하겠다”고 밝혔습니다. 요양병원·시설 어르신을 대상으로 4차 백신접종을 서두르며, 노바백스 백신을 활용해서 미접종자를 계속 줄여나갈 계획입니다. 60세 이상 고령층과 40, 50대 기저질환자 등 고위험군을 대상으로 진단검사 속도를 높이고 먹는 치료제 투약을 확대하는 한편, 임신부, 영유아, 투석환자 등에 대한 의료대응 체계도 보강하겠다고 밝혔습니다.
소아 확진자는 동네 소아과에서도 곧 대면으로 진료받을 수 있게 됩니다. 중수본은 “소아 환자의 경우 비대면 진료에서 한계를 인정한다”고 말했습니다. 28일부터 대면 외래진료 참여기관을 모집하기 시작했으며, 소아 확진자는 열이 났을 때 동네에서도 진료를 받을 수 있는 환경이 만들어질 것으로 보입니다.
4개월간 지속해왔던 방역패스에도 변화가 생겼습니다. 1일부터 식당‧카페 등 11종의 다중이용시설과 의료기관 등 감염취약시설, 50인 이상의 모임 및 집회 등에 적용해왔던 접종증명, 음성확인제의 방역패스가 일시 중단됐습니다. 4월 1일 시행 예정인 청소년 방역패스도 잠정 철회했습니다. 방역당국은 “기존 방역패스는 델타 변이 유행을 고려해서 마련된 것이며, 현재 중증화율과 치명률이 낮은 오미크론의 유행 양상에 따라 개편했다”고 밝혔습니다. 다만 “앞으로의 상황에 따라서 재개하거나 조정될 수 있다”고 밝히고, “방역패스가 잠정 중단됐지만, 감염을 막으려면 여전히 예방접종이 필요하다”며 접종 참여를 당부했습니다.
한편 사실상 유행 정점이 지난 유럽과 미국은 엔데믹화를 받아들이는 모습입니다. 영국은 지난달 확진자 자가격리 의무를 포함해서 코로나19 방역규정을 모두 폐지했고, 15일부턴 일선 의료진과 요양원 등 돌봄 인력 대상 백신 접종 의무도 없앴습니다. 유럽 최초로 백신 접종 의무화를 도입한 오스트리아는 5일부터 대중교통, 병원, 취약층이 머무는 공간을 제외한 대부분의 장소에서 마스크 착용 의무화를 해제합니다. 유럽의 방역조치 완화는 신규 확진자가 감소하고 병원 부담도 우려했던 것보다 심각하지 않다는 판단에 따른 것입니다.
미국의 경우, 백악관은 1일부터 백신접종자에 한해서 실내 마스크 착용 의무를 해제했고, 의회는 지난달 28일부터 실내 마스크 착용 의무를 해제하고 마스크 착용을 개인의 선택에 맡겼습니다. 미국은 대부분의 주에서 마스크 착용 의무화를 해제했습니다. 미 질병통제예방센터 CDC가 지난달 25일 미국인의 70% 가량이 실내에서 마스크를 쓰지 않아도 된다고 권고했기 때문입니다.
그럼 여기서 강남구 코로나19 현황과 주요 정책들을 영상으로 보시겠습니다.
<맺음말>
사랑하고 존경하는 강남구민 여러분
코로나19 유행이 정점을 향해 가는 상황 속에 2일 전국 초‧중‧고교가 개학했습니다. 교육당국은 확진자 급증을 우려해서 11일까지 2주간은 ‘새 학기 적응주간’으로 정하고, 학교별로 전면등교, 원격수업 등 등교방식을 결정하도록 했습니다. 재학생 신규 확진자 3%이거나 등교중지 확진자 및 자가격리자가 15%인 경우를 지표로 학교는 자율적으로 전면등교, 부분등교, 원격수업을 선택할 수 있습니다. 강남구 관내 79개 초‧중‧고교는 전면등교가 54.5%, 부분등교가 36.7%, 원격수업은 8.8%로 조사됐습니다. 14일 이후에는 확진자 상황에 따라서 달라질 수 있습니다.
코로나19 확진자가 속출하는 상황에서 치러지는 이번 대통령선거는 일반인뿐 아니라 코로나 확진자, 격리자 모두 투표에 참여할 수 있습니다. 일반 유권자는 기존처럼 사전투표와 본투표일 오전 6시부터 오후 6시까지 투표하면 됩니다. 확진자와 격리자는 사전투표 둘째 날인 5일과 본투표일인 9일 중에서 투표를 목적으로 오후 5시부터 외출할 수 있습니다. 확진자와 격리자는 사전투표일의 경우 오후 6시 전까지 투표소에 도착해야하며, 본투표일에는 오후 6시부터 7시 30분까지 주민등록지 관할 투표소에 도착해야 합니다. 확진자와 격리자는 신분증과 함께 외출허용 문자메시지 등을 투표 사무원에게 제시해야 하며, 투표를 마치면 즉시 귀가해야 합니다. 확진자와 격리자의 외출은 국민에 대한 신뢰를 바탕으로 허용됐습니다. 여기에 해당되시는 분들도 수칙들을 잘 지켜주시라 믿습니다.
건강하고 행복한 주말 보내시기 바랍니다. 감사합니다.
bong1016@gangnam.g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