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랑하고 존경하는 강남구민 여러분 안녕하십니까.
강남구 재난안전대책본부장 정순균입니다.
오미크론 변이 확산에 따라서 일주일마다 감염 규모가 2배 안팎으로 커지는 더블링 현상이 4주째 이어지고 있습니다. 신규 확진자는 15일 0시 기준 5만7177명에서 하루 만에 3만명 이상 폭증해, 16일 0시 기준으로 단숨에 9만명대로 뛰어올랐습니다. 18일 0시 기준 신규 확진자는 10만9831명으로 사상 처음으로 10만명대를 기록했습니다. 오미크론 변이 유행으로 확진자 증가세는 당분간 지속될 것으로 보입니다.
더블링 현상이 현실화되면서 위중증‧사망자도 증가세로 돌아섰습니다. 이번 주부터 환자가 늘어나서 14일 이후로 300명대를 기록하며 18일 0시 기준 위중증은 385명으로 집계됐습니다. 중앙사고수습본부는 “위중증 환자가 증가하고 있으나 현 의료체계에서는 1500~2000명까지 감당할 수 있다”고 밝혔습니다. 무증상과 경증 확진자도 가파르게 늘고 있어서 17일 0시 기준 재택치료 환자는 31만4565명입니다.
오늘 정부는 다음달 13일까지 적용되는 사회적 거리두기 조정안을 발표했습니다. 현행 사회적 거리두기 조치의 사적모임 6인은 유지하며, 영업시간만 오후9시에서 10시로 1시간 연장합니다. 누적된 민생경제 피해와 방역상황 등을 고려한 조치입니다. 출입명부 의무화는 잠정 중단하며, QR코드 운영은 유지합니다. 또 청소년 방역패스는 시행일을 당초 발표보다 한 달 연기해서 4월 1일부터 적용하기로 했습니다.
해외 대다수 국가들이 오미크론 변이의 급속한 확산세로 4차 백신접종에 속속 나서고 있습니다. 현재까지는 백신을 맞아도 항체가 잘 생기지 않는 면역저하자와 중증화 위험이 높은 요양시설입소자, 고령층 등 고위험군을 대상으로 제한적으로 시행하고 있습니다. 15일 코로나19 예방접종대응추진단에 따르면 이스라엘, 캐나다, 칠레 등이 고위험군에 4차 접종을 시행 중이고, 미국과 영국, 독일은 고위험군에 4차 접종을 권고하고 있습니다.
우리나라도 4차 접종을 시작했습니다. 방역당국은 14일부터 면역 저하자와 요양병원·시설 입소자 등 고위험군을 대상으로 시작했으나, 일반인 접종은 검토하지 않는다고 밝혔습니다. 소수의 고위험군을 중심으로 접종을 진행하는 만큼 방역패스와 연계하는 일도 없을 것으로 보입니다.
14일 중증질환 가능성이 높은 입원환자 등 고위험군을 대상으로 노바백스 백신의 접종이 시작됐습니다. 의학적인 사유나 의사 판단에 따라 교차접종이 필요한 경우 2, 3차에 한해서 노바백스 접종이 가능합니다. 앞서 다른 백신을 3차례 맞은 사람들은 4차 접종으로 노바백스를 접종할 수 없습니다. 백신을 접종하지 않은 18세 이상 일반 국민도 다음달 6일까지 한시적으로 카카오톡이나 네이버의 당일 신청기능이나 의료기관 예비명단을 통해 당일 접종을 받을 수 있습니다. 21일부터는 백신 접종 사전예약 홈페이지를 통해 신청할 수 있습니다. 접종일은 3월 7일 이후로 선택이 가능합니다. 노바백스는 비교적 안전성이 검증된 백신으로 알려졌습니다. 방역당국은 접종률이 높아질 것으로 기대하고 있습니다.
교육부는 16일 전국 유치원, 초등학생, 중학생, 고등학생과 교직원을 대상으로 신속항원검사 키트를 활용한 ‘오미크론 대응 학교방역 추가지원방안’을 발표했습니다. 키트는 무료로 제공되며, 새 학기가 시작되면 모든 학생들은 주2회 수요일과 일요일 저녁 가정에서 신속항원검사를 할 것을 적극 권고했습니다. 당초 의무사항이었으나 학부모들의 의견을 반영해 권고사항으로 변경된 겁니다. 물량 부족을 이유로 교직원은 일요일 한 차례만 자가검사를 진행합니다.
그럼 여기서 강남구 코로나19 현황과 주요 정책들을 영상으로 보시겠습니다.
<확진자 현황>
강남구 확진자 현황입니다. 오늘 오전 10시 기준 28753번까지 확진자가 나왔습니다.
<자가격리자 현황>
오늘 현재 강남구가 관리하고 있는 자가격리자는 673명입니다.
<검체검사자수>
강남구 선별진료소 누적 검체검사자는 169만9427명입니다.
<맺음말>
사랑하고 존경하는 강남구민 여러분
변경된 코로나19 대응체계와 관련해서 자세히 말씀드리겠습니다. 방역 당국은 오미크론 변이 확산으로 경증과 무증상의 재택치료자가 급증하자, 10일부터 60대 이상과 면역저하자 등 고위험군을 ‘집중관리군’으로 분류하고 그 외에 경우를 ‘일반관리군’으로 나눠서 관리하고 있습니다.
집중관리군은 재택치료 키트를 제공받은 뒤 의료기관에서 예전과 같이 1일 두 차례 유선으로 모니터링을 받습니다. 일반관리군은 치료키트나 정기 모니터링 없이 스스로 관리해야 하며, 필요한 경우 동네 병의원을 통해서 비대면 진료를 받거나 서울시 상담센터를 이용하실 수 있습니다. 또한 원하는 경우 대면진료도 가능합니다. 16일부터 모든 동네약국에서 오미크론 치료에 필요한 약을 조제 받을 수 있습니다. 재택치료자에게 더 신속하게 약을 전달하기 위한 조치입니다. 다만 먹는 치료제 팍스로비드는 지정된 담당약국에서만 받을 수 있습니다. 진료로 처방받은 약은 동거가족을 통해 받을 수 있고, 1인 가구는 보건소를 통해 전달됩니다.
자가격리 기간과 기준도 달라졌습니다. 확진자, 그리고 동거가족 분들은 자가격리 기간이 검체채취일로부터 7일로 통일됐습니다. 자가격리 대상이더라도 의약품 수령 등 필수 목적의 외출은 가능합니다. 단, 같이 거주하더라도 2차 접종을 하고 14일 이후 90일 이내인 사람 또는 3차 접종을 한 백신 접종완료자는 격리대상이 아닌 수동감시 대상자이므로 출퇴근 등 필요한 외출을 할 수 있습니다.
각 가정에 해열제와 체온계 등도 구비해두시면 위급한 상황에서 도움이 될 수 있습니다. 저희 강남구 전 직원은 구민의 건강안전을 지키기 위해서 마지막까지 최선의 노력을 다하겠다는 약속의 말씀을 드립니다.
건강하고 행복한 주말 보내시기 바랍니다. 감사합니다.
bong1016@gangnam.g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