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랑하고 존경하는 강남구민 여러분 안녕하십니까.
강남구 재난안전대책본부장 정순균입니다.

지난 7일 0시 기준으로 국내발생 누적확진자가 100만명을 넘어섰습니다. 우리나라 국민 5000만명 중 100만명이 감염됐으니, 50명 중 1명이 확진 판정을 받은 셈입니다. 2주 연속 두 배 가깝게 늘어난 신규확진자는 오늘 0시 기준으로 5만3926명을 기록했습니다. 정은경 질병관리청장은 이달 말이면 하루 확진자가 최대 17만명까지 늘어날 것으로 전망했습니다.

이에 따라 방역당국은 대응전략을 대대적으로 바꾸기로 했습니다. 지금까지 실시했던 3T전략이 ‘검사·추적·치료’를 바탕으로 감염자를 선제적으로 차단하는데 집중했다면, 바뀐 체계에서는 대규모 확진자 발생에 대응하면서 사회필수기능을 유지하는데 초점을 맞췄습니다.

우선 확진자를 대상으로 한 역학조사 과정이 간소화됩니다. 기존에는 보건소에서 확진자와 통화한 내용을 바탕으로 역학조사서를 작성했지만 이번 주부터 확진자가 설문조사 URL에 접속해 동거가족 유무, 근무장소, 연령대 등의 정보를 입력합니다. 고령층이나 장애인 등 직접 작성하기 어려운 분들은 보호자가 대신 작성해주시면 됩니다.

격리기간과 기준도 단순해졌습니다. 9일부터 확진자의 격리기간은 접종여부와 상관없이 검체채취일로부터 7일로 통일됐습니다. 밀접접촉자 중에서도 동거가족 중 접종미완료자, 감염취약시설 내 밀접접촉자만 7일간 격리하면 됩니다. 추가 확진자가 생기면 해당되는 사람만 격리기간이 7일 늘어나고 나머지 사람은 추가 격리하지 않습니다. 접종완료자 기준은 2차접종 후 14일 이후 90일 이내인 사람과 3차접종자입니다. 감염취약시설은 요양병원·시설 등 장기요양기관, 정신건강시설, 장애인시설입니다. 그 외 시설은 밀접접촉자라고 하더라도 자율관리 대상자로 분류됩니다. 개인별로 진행해온 격리대상 통보도 일괄 방식으로 바뀝니다. 동거가족은 최초 확진자, 시설은 담당자를 통해 한꺼번에 전달합니다.

재택치료자도 집중관리군과 일반관리군으로 나눠서 관리합니다. 집중관리군은 60세 이상과 그 외 먹는 치료제를 처방받는 사람으로 예전처럼 하루 두 번 모니터링을 실시합니다. 일반관리군은 정기 모니터링 없이 필요한 경우 동네 병·의원과 지정의료기관에서 비대면 진료를 받을 수 있습니다. 진료과정에서 처방받은 약은 동거가족을 통해 받을 수 있고 1인가구의 경우 보건소를 통해 전달됩니다.

한편 이번 주부터 네이버·카카오 지도앱을 이용해 신속항원검사를 받을 수 있는 의료기관을 검색할 수 있습니다. 검색창에서 ‘신속항원검사’를 검색하거나 검색창 하단 버튼을 누르면 선별진료소, 임시선별진료소, 호흡기전담클리닉을 비롯한 지정의료기관 등을 한 번에 확인할 수 있으니 참고해주시기 바랍니다.

그럼 여기서 강남구 코로나19 현황과 주요 정책들을 영상으로 보시겠습니다.
 

<맺음말>

우리보다 먼저 오미크론이 유행했던 미국과 유럽을 중심으로 방역 문턱이 낮아지고 있습니다. 미 현지 언론에 따르면 뉴저지·코네티컷·캘리포니아 등 다섯 개 주가 교내 마스크 의무착용 규정을 폐지한다고 밝혔습니다. 아일랜드는 식당과 술집에 적용했던 오후 8시 이후 영업제한 조치를 해제하고 방역패스 제도를 없앴으며, 이탈리아도 현지시간으로 오늘부터 야외에서 마스크를 쓰지 않아도 됩니다. 코로나19 확산으로 2년 가까이 외국인 관광객 입국을 막았던 호주도 21일부터 국경을 개방합니다.

현재 동계올림픽이 열리고 있는 중국도 관람객 확대를 고려하고 있습니다. 아직까지는 코로나19 확산을 막기 위해 입장권 판매 없이 초청받은 사람만 경기를 볼 수 있도록 하고 있습니다만 조직위는 “좌석 점유율을 높이는 방안을 고려하고 있다”고 말했습니다.

그러나 섣부른 방역완화를 경계하는 목소리도 높습니다. 세계보건기구 WHO 보고서에 따르면 지난주 사망자는 6만8000명으로 전주대비 7% 늘어났습니다. WHO는 “우리는 여전히 팬데믹 속에 있고 많은 나라가 아직 정점을 지나지 않았다”는 우려를 밝히고 있습니다.

사랑하고 존경하는 강남구민 여러분,

우리 강남구는 재택치료자 관리가 이원화되면서 구민 여러분의 문의사항에 보다 신속하게 답변할 수 있도록 강남구콜센터 시스템을 정비했습니다. ARS회선을 1.5배 추가하고, 대기하는 동안 필요한 정보를 얻을 수 있도록 안내멘트를 변경했습니다. 검사문의, 자가격리자, 확진자, 손실보상 등 원하는 메뉴의 버튼을 누르면 담당부서를 통해 자세한 내용을 안내받을 수 있습니다. 또 야간대응인력을 두 배 이상 늘려 밤낮없이 구민 여러분의 불편을 해소할 수 있도록 노력하겠습니다.

최근 청소년 확진자가 늘어나면서 우리 구는 학생들이 이용하는 학원과 스터디카페 3596개소를 대상으로 방역수칙 이행여부를 지속적으로 점검하고 있습니다. 다음 주 수요일까지는 상대적으로 비말확산 위험이 높은 관악기·노래·연기학원 195개소를, 다음달 1일까지는 시내 중심가 근처 주점과 유흥시설의 방역실태를 집중 점검합니다. 앞으로도 저희 강남구 전 직원은 구민들의 건강안전을 지키기 위해 마지막까지 최선의 노력을 다하겠다는 약속의 말씀을 드립니다.

건강하고 행복한 주말 보내시기 바랍니다. 감사합니다.
arong@gangnam.g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