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랑하고 존경하는 강남구민 여러분, 안녕하십니까.
강남구 재난안전대책본부장 정순균입니다.
이번 주 신규확진자가 3000~4000명대를 오가고 있습니다. 방역당국은 의료대응에 여유가 생기고 확진자가 줄어든 점을 들어 주간위험도를 전국과 수도권은 ‘중간’, 비수도권은 ‘낮음’으로 평가했습니다. 수도권의 위험도가 개선된 건 지난해 11월 이후 8주 만입니다. 위중증환자의 80.9%, 사망자의 95.5%를 차지하는 60세 이상 감염자 비중도 감소세를 이어가고 있습니다. 다만 18세 이하 청소년 확진자가 전체의 29.1%로 계속해서 늘고 있어서 보다 철저한 관리가 필요해 보입니다.
이와 함께 국내에서도 오미크론 변이 확산속도가 빨라지고 있습니다. 11일 방대본 발표에 따르면 국내 오미크론 검출률은 12.5%였습니다. 3주 전 1.8%에서 무려 7배나 증가한 수치입니다. 정부는 “1월 중 델타변이를 대체해 우세종이 될 가능성이 높아지고 있다”고 밝혔습니다. 국내외 여러 연구를 통해 오미크론이 이전 변이들보다 상대적으로 증상이 가벼운 것으로 밝혀지고 있지만 여전히 안심할 수 없는 상황입니다. 확진자가 늘어날수록 중환자와 사망자도 같이 증가하기 때문입니다.
신규확진자의 95%가 오미크론 감염자인 미국은 확진자 폭증으로 의료대응에 위기를 겪고 있습니다. CNN은 미 보건복지부 자료를 인용해 현지시간 9일 코로나19 입원환자가 13만8000명으로 집계됐다고 보도했습니다. 지난해 1월 기록한 최고치 14만2200명에 근접한 수치입니다. 이에 따라 미국 병원 중 24%가 심각한 인력부족을 겪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동계올림픽을 한 달 앞둔 중국도 오미크론 확산 방지에 총력을 기울이고 있습니다. 특히 올림픽이 열리는 베이징과 가까운 톈진에서 감염자가 발생함에 따라 톈진시민 1500만명을 대상으로 전수검사를 실시했습니다. 또 중국 내 7개 지방정부는 춘절 연휴기간 고향에 가지 않는 외지근로자에게 보조금을 지급하면서 ‘현지에서 춘절 보내기’를 권고하고 있습니다. 10일에는 철도편 139편 중 84편이 취소되기도 했습니다.
우리 정부도 오미크론 확산에 대응하기 위한 전략을 수립하고 있습니다. 하루 검사능력을 현재 75만건에서 85만건으로 늘리고, PCR검사를 고위험군과 밀접접촉자, 집단감염 위험이 높은 사람에게 우선실시하는 것을 검토 중입니다. 또 재택치료 참여병원을 의원급까지 늘리는 방안도 고려하고 있습니다. 참고로 우리 강남구는 국무총리 주재 중앙재난안전대책본부 영상회의에서 재택치료 우수사례로 선정돼 운영노하우를 공유한 바 있습니다.
먹는 치료제 도입도 속도를 내고 있습니다. 오늘 들어온 화이자의 ‘팍스로비드’는 이르면 내일부터 재택치료자와 생활치료센터 입소자 가운데 65세 이상과 면역저하자에게 우선 투약합니다. 단 중증 간·신장 장애가 있거나 금기약물을 복용하는 경우 독성 수준이 높아지거나 효과가 떨어질 수 있습니다. 정부는 보급이 안정되면 허가대상 전체로 처방을 확대할 방침이며 머크 사의 치료제도 긴급사용을 검토하고 있습니다.
그럼 여기서 강남구 코로나19 현황과 주요 정책들을 영상으로 보시겠습니다.
<확진자 현황>
강남구 확진자 현황입니다. 오늘 13638번까지 확진자가 나왔습니다. 13631번은 입국 검사에서, 13632, 13637번은 타 지역 확진자와의 접촉으로 확진 받았습니다. 13634부터 13636번은 각각 앞서 확진된 강남구민의 가족으로, 13638번은 앞서 확진된 강남구민과의 접촉으로 양성 판정을 받았습니다. 13633번은 발열 증상으로 확진 받았으나 감염경로를 알 수 없어 역학조사를 진행 중입니다.
<자가격리자 현황>
오늘 현재 강남구가 관리하고 있는 자가격리자는 2216명이며, 이중 해외입국자는 1187명, 국내접촉자는 1029명입니다.
<검체검사자수>
강남구보건소 선별진료소와 임시선별검사소 누적 검체검사자는 159만2763명입니다. 어제 4504명의 검사자 중 해외입국자 168명, 국내거주자는 4336명이었습니다.
<맺음말>
이번 주부터 대형마트와 백화점을 비롯한 3000㎡ 이상 대규모 점포에서도 방역패스를 실시합니다. 학원, 독서실, 스터디카페를 제외한 대부분의 실내다중이용시설과 병원, 요양복지기관 방문자는 접종완료증명서나 48시간 내 PCR 음성확인서를 제시해야 합니다. 접종완료 유효기간은 2차접종 14일 이후 180일입니다. 3차접종자는 맞는 즉시 효력이 생깁니다.
정부는 “사회적거리두기와 방역패스는 상호보완적 관계로 방역패스를 완화하면 경제적 파급력이 더 큰 거리두기를 강화할 수밖에 없다”며 접종자의 경제·사회적 활동을 최대한 보장하고 미접종자를 감염에서 보호하기 위해 방역패스 운영에 협조해줄 것을 당부했습니다.
11일 중대본 발표에 따르면 미접종자가 확진될 경우 중환자가 되거나 사망할 가능성이 2차접종자보다 5배, 3차접종자보다 14배나 높았습니다. 방역당국이 지난해 4월 3일부터 올해 1월 1일까지 확진자 53만명을 분석한 결과 미접종 확진자의 중증화율은 4.5%였습니다. 2차접종자는 0.9%, 3차접종자는 0.3%인 것과 비교하면 현저히 높은 수치입니다. 또 최근 8주간 발생한 만12세 확진자의 29%, 위중증환자와 사망자의 절반 이상이 미접종자인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코로나19 감염을 막고 위중중환자를 줄이려면 예방접종이 필수입니다. 구민 여러분께서는 나와 내 가족, 소중한 사람들을 위해 정부를 믿고 백신을 맞아주실 것을 당부 드리겠습니다.
사랑하고 존경하는 강남구민 여러분,
최근 방송촬영을 구실로 방역수칙을 어기는 업소가 늘어나고 있습니다. 감염병 대응은 무엇보다 선제적인 조치가 중요한 만큼 우리 강남구는 9일부터 오늘까지 변칙영업이 자주 일어나는 업종인 홀덤펍 21개소를 대상으로 특별 방역점검을 실시합니다. 아울러 어린이들을 감염으로부터 보호하기 위해 관내 유치원 34개소의 교사와 원생 3500명에게 마스크를 30장씩 지급하고 설 연휴 전까지 방역소독비를 지원합니다. 앞으로도 강남구는 구민의 건강안전을 지키기 위해 긴장의 고삐를 놓지 않을 것이라는 약속의 말씀을 드립니다.
건강한 주말 보내시기 바랍니다. 감사합니다.
arong@gangnam.g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