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랑하고 존경하는 강남구민 여러분, 안녕하십니까?
강남구 재난안전대책본부장 정순균입니다.

정부가 3분기 백신접종계획에 따라 이달부터 6월 예약자 가운데 백신을 맞지 못한 분들과 고3학생, 교직원, 그리고 50대 장년층에 대한 접종을 실시합니다. 십 구세부터 사십 구세 일반인은 내달 중순쯤 백신을 맞을 수 있습니다. 참고로 우리 강남구에서는 스물 두개 고등학교 대상자의 98.2%에 해당하는 8030명의 학생과 교직원이 백신접종에 동의했습니다.

우리 강남구는 백신을 맞은 어르신을 대상으로 이달부터 노인복지시설 167개소의 운영을 재개합니다. 오전과 오후로 나눠 운영되던 이용시간은 오전9시~오후6시로 확대됩니다. 또 지난해 2월 이후 잠정 중단됐던 어르신 맞춤형 여가프로그램을 즐기실 수 있습니다. 1차를 맞으신 분은 경로당과 노인복지관의 건강체조와 요가프로그램에 참여할 수 있으며, 2차까지 모두 마치신 분은 노래교실과 탁구를 하실 수 있습니다.

정부가 백신접종을 증명하는 방법으로 종이 또는 전자증명서, 스티커를 마련했는데, 관내 동주민센터나 강남구보건소, 예방접종센터에서도 발급받으실 수 있습니다. 특히 종이증명서나 휴대전화 사용이 어려운 분을 위해 신분증에 부착하는 접종스티커를 어제부터 발급하고 있습니다. 스티커를 원하는 분은 주민등록증이나 운전면허증을 들고 가까운 동주민센터를 방문하시면 됩니다.

전 세계가 ‘델타 변이’로 초비상입니다. 세계보건기구 WHO는 델타 변이가 지금까지 확인된 코로나19 변이바이러스 가운데 가장 전파력이 높다고 진단했습니다. 그러면서도 백신접종을 통해 “코로나19의 전염을 막으면서 변이의 출현을 막을 수 있다”고 덧붙였습니다. 실제 최근 호주에서는 델타 변이 감염자가 참석한 파티에서 30명 가운데 백신을 맞지 않은 스물 네명이 확진됐고, 백신을 맞은 여섯 명은 음성이었다고 합니다.

이런 가운데 우리 정부가 최근 전국 성인 1000명을 대상으로 설문조사를 한 결과, 백신을 맞은 300여명 가운데 96%가 ‘주변에 접종을 추천하겠다’고 했고, 접종 받지 않은 사람 가운데에서도 ‘백신을 맞겠다’고 답한 사람이 77%로 나타났습니다. 그 이유로 ‘나로 인한 감염을 막기 위해서’(77%)라는 답변이 가장 많았다고 합니다. 백신접종은 잃어버린 일상을 되찾기 위한 시작입니다. 구민 여러분께서는 소중한 사람들의 건강을 위해 정부를 믿고 정해진 순서대로 접종에 참여해 주시기 바랍니다.

그럼 여기서 강남구 코로나19 현황과 주요 정책들을 영상으로 보시겠습니다.

<확진자 현황>

강남구 확진자 현황입니다. 오늘 3384번까지 확진자가 나왔습니다. 3373, 3382번은 각각 앞서 확진된 강남구민의 가족으로, 3384번은 앞서 확진된 강남구민과의 접촉으로 양성 판정을 받았습니다. 3374부터 3381번, 3383번은 기침 등의 증상으로 확진 받았으나 감염경로를 알 수 없어 역학조사를 진행 중입니다.
 
<자가격리자 현황>

오늘 현재 강남구가 관리하고 있는 자가격리자는 2428명이며, 이중 해외입국자는 1373명, 국내접촉자는 1055명입니다.

<검체검사자수>

강남구보건소 선별진료소와 임시선별검사소 누적 검체검사자는 55만8862명입니다. 어제 4220명의 검사자 중 해외입국자 98명, 국내거주자는 4122명이었습니다.
 

<맺음말>

오늘 0시 기준 국내 코로나19 신규 확진자는 826명으로, 지난 1월7일 이후 최대치를 기록한 가운데, 수도권에서만 600여명이 양성 판정을 받았습니다. 전파력이 높은 ‘델타 변이’ 감염 사례도 속속 확인되고 있습니다. 우리 강남구는 오는 14일까지 정부의 특별방역점검 방침에 보조를 맞춰 유흥업소, 학원 같은 다중이용시설에 대한 핵심 방역수칙 이행 여부를 집중 점검할 예정입니다. 단속 현장에서 방역수칙을 지키지 않을 경우 집합금지나 과태료를 부과하는 ‘원스트라이크아웃제’를 적용할 방침이니 업소 측의 적극적이고 자발적인 협조를 부탁드립니다.

아울러 우리 강남구는 그동안 무료 검체검사, 스마트 감염병관리센터 같은 방역시스템을 국내 최초로 도입했던 것처럼, 대치동 학원가 밀집지역(한티근린공원입구)과 유흥업소가 몰려있는 강남역 인근에 임시선별검사소를 각각 설치하기로 했습니다. 서울시와 공동으로 다음 주 월요일부터 운영할 예정이라는 말씀을 참고로 올립니다.

최근 관내 확진자가 크게 늘면서 구민 여러분의 걱정이 크실 텐데, 우리 강남구는 뉴욕 맨해튼처럼 인구밀도가 높고 하루 경제활동인구 107만명으로 유동인구가 많은 탓에 집단감염이 많이 발생할 수밖에 없는 환경적 요소가 분명히 있습니다. 최근 강남구에서 하루 검사자만 3000명 이상 나오고 있고, 신규 확진자도 45명 안팎으로 발생하고 있습니다. 지금은 기본적인 방역수칙 준수와 ‘숨은 감염자’를 찾아내는 선제검사가 감염병 확산을 막는 최선책이라고 저는 생각합니다. 구민 여러분께서는 조금이라도 이상이 있다면 임시선별검사소나 강남구보건소에서 검사를 받아주시길 바랍니다. 강남구보건소 선별진료소 운영시간이 평일 오전9시~오후 9시, 주말은 오전9시~오후6시로 변경됐으니 참고해주시기 바랍니다.

사랑하고 존경하는 강남구민 여러분,

민선7기 강남구가 출범한지 어느덧 3년이 됐습니다. 구민 여러분의 성원과 협조 덕분에 우리 강남은 사람 향기와 이웃 간의 정이 흐르는 지역공동체로 거듭나고 있고, 코로나19로부터 여러분들의 건강안전을 지킬 수 있어서 감사한 시간들이었습니다.

불편과 어려움 속에서도 생활 방역수칙을 잘 지켜주시고, 기꺼이 협조해주신 강남구민 여러분께 다시 한 번 깊은 감사 인사를 전합니다. 앞으로도 우리 강남구는 코로나19가 촉발한 위기를 기회로 삼아 포스트코로나 시대를 선도하는 강남을 만들겠다는 약속의 말씀을 올립니다. 민선7기 남은 1년도 지성무식(至誠無息)의 자세로 ‘품격 강남’ 만들기 위해 최선을 다하겠습니다.

건강한 주말 보내시기 바랍니다. 감사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