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랑하고 존경하는 강남구민 여러분, 안녕하십니까?
강남구 재난안전대책본부장 정순균입니다.
정부가 방역안전권역인 국가들과 협의를 거쳐 코로나19 백신을 접종한 사람들에 한해 다음 달부터 단체여행을 허용하기로 했습니다. 김부겸 국무총리는 “해외여행 재개는 일상회복의 신호탄”이라면서 “출입국 시 진단검사에서 음성이면 별도 격리 없이 여행할 수 있다”고 강조했습니다.
국내 코로나19 백신 1차 접종자가 어제 1000만명을 넘었습니다. 2차를 마친 사람은 263만명입니다. 강남구에서는 현재까지 10만5000명이 1차를, 2만9000명이 2차 접종을 마쳤습니다. 그제 화이자 백신 65만회분, 그러니까 32만명이 맞을 수 있는 물량이 국내로 들어왔습니다. 현재까지 505만회분이 들어왔고 앞으로 195만회분이 이달 안에 순차적으로 반입될 예정이어서 접종자가 빠르게 늘어날 것으로 기대됩니다. 우리 강남구는 예방접종센터인 일원에코센터와 강남관광정보센터 두 곳에서 75세 이상 구민을 대상으로 한 화이자 1차 접종을 지난 수요일 마무리했습니다. 대상자 2만4000명 중 2만3300명이 1차 백신을 맞았습니다. 96% 접종률입니다. 개인사정으로 미뤘거나 ‘노쇼’했던 분 500여명을 대상으로 어제와 오늘 접종을 진행 중입니다. 1차 접종을 마친 분께서는 통보된 접종예정일과 시간에 맞춰 2차 백신을 맞으시면 됩니다. 강남구는 어르신들이 안전하고 편안하게 오가실 수 있도록 셔틀버스 열네 대를 운행 중입니다. 이달 말까지 접종을 예약한 75세 이상 구민 분들이 모두 백신을 맞을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는 약속의 말씀을 드립니다.
아울러 30세 미만 유치원과 어린이집, 초등1‧2학년 교사들이 오는 15일부터 25일까지 강남구 예방접종센터 두 곳에서 화이자 백신을 맞게 됩니다. 참고로 현재 진행 중인 60~74세의 아스트라제네카 백신접종은 19일까지, 어제 시작된 30~60세 미만 예비군, 민방위대원 등에 대한 얀센 백신접종은 20일까지 관내 위탁의료기관에서 실시됩니다.
이처럼 백신접종에 속도가 붙고 있지만, 최근 학교나 직장, 시장처럼 일상 공간에서 집단감염이 늘어나고 있어 방역당국이 경계하고 있습니다. 특히 지난 1월 세 건이었던 집단감염 사례가 4월에는 스물세 건, 5월 스무 건으로 나타났습니다. 실제 수도권 감염재생산지수가 지난 달 셋째 주 이후 2주 만에 다시 1을 넘어섰습니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정은경 예방접종대응추진단장은 어제 브리핑에서 “상반기에 1300만명, 전 국민의 25% 이상이 접종을 마치는 동시에 지금처럼 방역수칙을 유지하면 7월 중순 이후 확진자가 큰 폭으로 감소할 것”으로 전망했습니다. 구민 여러분께서도 성실한 방역수칙 준수가 바이러스 확산을 막는 최고의 ‘예방 백신’이라는 점을 명심해주시길 바랍니다.
한편, 최근 백신접종 후 감염된 사례가 드물게 나오고 있지만, 백신을 맞지 않은 사람보다 증상이 경미한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미국 질병통제예방센터(CDC)가 백신을 맞은 의료진과 경찰 등을 대상으로 진행한 연구결과, 2차 접종까지 마친 사람들의 90% 이상이 체내 면역력을 갖췄고, 1차만 맞은 사람도 안 맞은 사람에 비해 81%의 예방효과가 있었다고 밝혔습니다. 백신을 맞고도 확진되는 이른바 ‘돌파감염’은 전체의 5% 정도에 그쳤고, 다른 사람에게 전파할 가능성도 낮았습니다.
정부는 9월까지 3600만명에 1차 접종을 마치고, 11월 집단면역을 형성하겠다는 목표입니다. 집단면역을 위해선 국민 여러분의 협조가 절실합니다. 구민 여러분께서는 나와 가족, 소중한 사람들의 건강을 위해 정부를 믿고 정해진 순서대로 접종에 참여해주실 것을 당부 드립니다.
그럼 여기서 강남구 코로나19 현황과 주요 정책들을 영상으로 보시겠습니다.
<확진자 현황>
강남구 확진자 현황입니다. 오늘 2742번까지 확진자가 나왔습니다. 2733, 2739번은 각각 앞서 확진된 강남구민의 가족으로, 2734, 2738, 2740번은 타 지역 확진자와의 접촉으로 양성판정을 받았습니다. 2731, 2732, 2735부터 2737번, 2741, 2742번은 흉통 등의 증상으로 확진 받았으나 감염경로를 알 수 없어 역학조사를 진행 중입니다.
<자가격리자 현황>
오늘 현재 강남구가 관리하고 있는 자가격리자는 2147명이며, 이중 해외입국자는 1468명, 국내접촉자는 679명입니다.
<검체검사자수>
강남구보건소 선별진료소와 임시선별검사소 누적 검체검사자는 49만8469명입니다. 어제 2987명의 검사자 중 해외입국자 108명, 국내거주자는 2879명이었습니다.
<맺음말>
우리 강남구는 ‘강남형 특별방역주간’을 맞아 대형학원의 집단감염을 막기 위해 코로나19 진단 자가검사키트를 도입하고, 대상자에 대한 전수검사를 실시하고 있습니다. 특히 하루 종일 학원에서 공부하는 재수종합학원을 포함한 대형학원 여섯 곳 가운데, 세 곳(강남대성‧시대인재‧러셀대치학원)에 대한 검사를 진행하고 있습니다. 현재까지 3000명이 검사를 받았고, 양성 판정을 받으신 분은 아직 없다는 말씀을 드립니다. 강남구청은 지난해 수능 전에 관내 학원강사 1만1000여명에 대한 전수검사를 진행한 바 있습니다. 앞으로도 관내 교육기관 내에서 방역지침이 철저하게 지켜질 수 있도록 꾸준히 관리하겠다는 약속의 말씀을 드립니다.
한편, 강남구는 다음 주 금요일까지 코로나19로 어려움을 겪고 있는 관내 사회적경제기업에 도움을 드리고자 온라인과 오프라인에서 ‘사회적경제박람회’를 진행합니다. 자폐성 장애인들의 일터인 래그랜느보호작업장에서 생산한 수제쿠키를 비롯해 목공예품 같은 다양한 제품을 네이버쇼핑, 그리고 강남구청 주차장에 설치된 마켓에서 구매할 수 있습니다.
사랑하고 존경하는 강남구민 여러분,
날씨가 더워지면서 마스크 착용 방법이 올바르지 못한 사례가 늘어나고 있습니다. 나, 너, 우리가 서로를 위해 생활 속 방역수칙을 철저히 지킬 때, 지역감염의 확산을 막고, 함께하고 배려하고 존중하는 ‘미미위강남’을 만드는 지름길이라는 점을 다시 한 번 명심해주시길 바랍니다.
건강한 주말 맞으십시오. 감사합니다.
arong@gangnam.g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