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랑하고 존경하는 강남구민 여러분, 안녕하십니까?
강남구재난안전대책본부장 정순균입니다.
백 번째 ‘미미위강남 코로나19 브리핑’을 시작합니다. 지난달 26일부터 시작한 강남구 코로나19 백신 접종이 잘 진행되고 있습니다. 현재 요양병원과 시설 입소자와 종사자, 1차 대응요원 등 1분기 대상자 1만1280명에 대한 접종이 진행 중이며 어제까지 5213명(46.2%)이 백신을 맞았습니다. 특히 고위험 의료기관 종사자 접종과 관련, 백신을 맞고자 하는 인원이 10명 이하거나, 자체 접종이 어려울 경우 다음 주 월요일부터 강남구보건소에서 접종이 가능하도록 했습니다. 다행히 아직까지 관내에서 백신을 맞고 큰 이상 반응을 보인 분은 없었습니다. 현재까지 26명이 접종 후 흔하게 나타날 수 있는 발열이나 기침 같은 가벼운 증상을 보였는데, 모두 하루 이틀 만에 회복했고 건강하게 생활하고 계십니다.
국내 코로나19 백신 접종자가 50만명을 넘은 가운데 정부가 요양병원과 요양시설 65세 이상 입소자와 종사자 37만여명에 대한 백신 접종을 이달 중 실시하기로 했습니다. 이와 관련, 강남구 예방접종 특별전담팀은 관내 요양병원과 시설 어르신 737명에 대한 접종이 빠르고 안전하게 이뤄질 수 있도록 구체적인 가이드라인을 마련 중입니다.
백신 접종이 원활하게 진행되고 있지만 여전히 코로나19 상황은 불안정합니다. 오늘 0시 기준 신규 확진자는 488명으로 나흘 연속 400명대를 기록했습니다. 국내 변이바이러스 감염자는 257명으로 늘었는데, 방역당국은 세계적으로 변이바이러스 증가 추세에 있는 만큼 우리나라도 안심할 수 없다고 강조하고 있습니다. 실제 미국 캘리포니아발 변이바이러스 감염자가 68명으로 집계됐는데 이 중 23명은 미국과 멕시코에서 온 입국자였지만, 나머지는 국내에서 감염된 사례였습니다.
온라인상에서 ‘백신은 유전자를 변형시킨다’, ‘백신을 맞으면 실명된다’는 가짜뉴스가 퍼지고, 접종 속도가 느리다는 말이 나오고 있습니다. 하지만 구체적으로 살펴보면, 우리나라는 인구 대비 접종률 0.96%인 반면 열흘 먼저 접종을 시작한 일본은 0.1%로 상대적으로 우리나라의 속도가 빠르다는 것을 알 수 있습니다. 물론 신속한 진행도 중요하겠지만, 안전한 접종이 더욱 중요하다고 저는 생각합니다.
정부가 현행 사회적 거리두기 단계를 28일까지 연장하기로 했습니다. 구민 여러분께서는 방역수칙을 철저히 지키는 것이 수도권의 감염 확산을 막는 유일한 길이라는 점을 유념하셔서, 5인 이상 모임 금지, 오후 10시 이후 영업제한 같은 정부 방침에 적극 따라주실 것을 당부 드립니다.
한편, 조 바이든 미국 대통령이 대국민연설에서 오는 7월 독립기념일 연휴 동안 소규모 모임이 이뤄질 수 있도록 5월1일부터 모든 성인이 코로나19 백신을 접종 받을 수 있도록 하겠다고 밝혔습니다.
백신접종은 잃어버린 일상을 되찾기 위한 시작입니다. 구민 여러분께서는 코로나19와의 전쟁에서 승리하기 위해 지금까지 잘 해오신 대로 정부를 믿고 조금만 더 힘을 내주시길 바랍니다.
그럼 여기서 강남구 코로나19 현황과 주요 정책들을 영상으로 보시겠습니다.
<확진자 현황>
강남구 확진자 현황입니다. 오늘 1382번까지 확진자가 나왔습니다. 1378번부터 1380번까지는 각각 앞서 확진 받은 강남구민의 가족이며, 1381번과 1382번은 각각 앞서 확진 받은 강남구민과의 접촉으로 양성 판정을 받았습니다.
<자가격리자 현황>
오늘 현재 강남구가 관리하고 있는 자가격리자는 956명이며, 이중 해외입국자는 602명, 국내접촉자는 354명입니다.
<검체검사자수>
강남구보건소 선별진료소와 임시선별검사소 누적 검체검사자는 24만5128명입니다. 어제 2109명의 검사자 중 해외입국자 35명, 국내거주자는 2074명이었습니다.
<맺음말>
서울시에 따르면 최근 2주간 5인 이상 집합금지로 적발된 건수는 43건, 100명으로 집계됐습니다. 또 외국인근로자 시설이나 센터 등에서 집단감염이 연달아 발생하고 있고, 개학 이후 학교에서도 확진자가 늘고 있습니다. 이와 관련, 강남구는 관내 콜센터나 다단계업체 등 밀폐·밀집된 시설에서 근무하는 분들이나 외국인근로자, 노숙인 등 취약집단에 대한 현장점검을 지속적으로 실시하고 있습니다. 특히 이번 주 월요일부터 외국인근로자가 근무 중인 관광숙박업소 10곳을 대상으로 현장점검을 벌이고 있습니다. 또한 유치원생이나 초중생이 다니는 어학원 177개소에 대해서도 다음 주 수요일까지 교육청, 학원연합회와 함께 합동점검을 실시합니다. 앞으로도 모든 교육기관에서 방역지침이 철저하게 지켜질 수 있도록 지속적으로 관리할 예정이라는 약속의 말씀을 드립니다.
한편, 우리 강남구는 3,4월을 ‘봄맞이 특별 환경정비기간’으로 정하고 구석구석의 묵은 때를 벗겨내는 대청소를 실시합니다. 살수차와 먼지흡입차 등 44대가 투입돼 버스나 택시정류소와 공원 등을 꼼꼼하게 청소하고, 매일 구청과 동주민센터 직원 700명씩 참여해 시설물 방역소독은 물론 뒷골목 청소와 불법광고물을 제거합니다. 2년 연속 서울시민이 평가한 ‘청결도시 1위’에 걸맞게 앞으로도 거리환경 개선과 선제적인 생활방역에 최선을 다하겠다는 말씀을 드립니다.
사랑하고 존경하는 강남구민 여러분,
강남구의 코로나19 대응상황을 자세히 알리고 구민 여러분의 궁금증을 해소해드리고자 지난해 3월31일 처음 시작한 ‘미미위강남 코로나19 브리핑’이 오늘로 100회를 맞았습니다. 보통 100회 방송이라면 특집프로그램을 기대하실 텐데 브리핑 취지에 맞게 평소처럼 준비했습니다.
‘미미위 브리핑’은 광역단체를 포함해 국내 지자체 유일의 코로나19 정기 브리핑으로 1회부터 지금까지 강남구청 직원들이 자체 제작하고 있습니다. 뉴욕주지사 쿠오모가 진행하는 브리핑을 보고 제가 직접 아이디어를 냈었는데, 100회의 방송이 진행되는 동안 많은 분들의 성원 덕분에 1만뷰가 넘는 콘텐츠가 26건, 평균 조회수도 7800회에 달합니다.
그동안 주민의 건강안전을 지키고 불안감도 덜어드리는 효과가 있었다고 생각합니다. 제작진과 1년 넘게 치열한 현장에서 코로나19에 맞서고 있는 의료진과 구청 공무원 여러분께 다시 한 번 감사의 인사를 전합니다.
무엇보다 코로나19가 올해 안에 종식돼 마지막 브리핑을 하는 날이 오길 기대해봅니다. 건강한 주말 보내시기 바랍니다. 감사합니다.
ckck_@gangnam.g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