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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름 장마기간을 앞두고 빗물받이 관리의 중요성이 강조되고 있다. 빗물받이는 침수피해를 방지하기 위해 도심 주요 도로와 인도 주변에 설치되는 설비로 빗물을 오수관으로 보내는 관로의 입구와 이어진다. 그러나 행인들이 버리는 담배꽁초나 쓰레기, 가을철 낙엽 등 이물질이 빗물받이 내에 쌓이면서 배수 능력을 떨어뜨리고, 일부 장소에서는 오수관 악취를 막기 위해 깔개 등으로 빗물받이를 막아둔 것을 발견할 수 있다.

이에 따라 환경부는 각 지방자치단체의 빗물받이·하수관로 관리 의무를 강화하는 내용의 '하수도법' 시행령 및 시행규칙 개정안을 6월 28일부터 시행한다고 밝혔다. 각 지자체는 관할 하수관로를 연 1회 이상 점검하고, 풍수해 등 기상상황에 따라 특별 점검을 실시해야 한다. 유지관리를 하지 않으면 처음에는 300만원, 두번째는 400만원, 세번째는 500만원의 과태료를 내야 한다.
국민들의 동참도 당부했다. 빗물받이에 담배꽁초나 쓰레기를 버리지 말고 덮개 등으로 가려 배수능력을 떨어뜨리지 말 것을 요청했다. 아울러 쓰레기나 낙엽 등으로 막힌 빗물받이를 보면 관할 지자체에 알려 이물질을 빠르게 제거할 수 있도록 부탁했다.
 
강남구는 여름철 호우와 태풍에 대비하기 위한 재난안전대책본부를 구성하고, 5월 15일부터 10월 15일까지 24시간 비상근무체계에 돌입했다. 아울러 올해 처음으로 침수취약지역 5개소(강남역, 대치역사거리, 논현초·선정릉 주변, 성수대교 남단)에 빗물받이 특별 전담반을 운영한다. 비상발령 1단계(호우주의보 발령 시, 3시간 강수량 60㎜ 이상)가 시행되면 5개조 15명이 현장으로 나가 빗물받이 등 하수시설물을 정비하고 도로침수를 비롯한 응급상황이 발생하면 교통통제를 실시한다. 더 궁금한 사항이나 강남구 내 빗물받이 이물질 신고는 강남구청 치수과(☎02-3423-6630)으로 하면 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