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주민과 함께하는 필환경도시를 만들어 가고 있는 강남구가 지난해에 이어 올해도 플로깅 지원사업을 펼치고 있다.
 
플로깅이란 각각 '함께 줍다(Plogga upp)' 라는 뜻의 스웨덴어와 영단어 '조깅(jogging)'을 합성한 표현으로 '조깅을 하면서 쓰레기를 줍는 활동'을 뜻한다. 2016년 스웨덴에서 처음 시작돼 북유럽을 중심으로 빠르게 확산했다. 국내에서도 지자체를 비롯해 환경단체 등에서 플로깅을 활용한 환경운동을 펼치고 있다.

강남구는 2018년 민선7기 출범과 함께 '필환경도시'를 목표로 다양한 환경정책을 펼치고 있다. 특히 지난해 6월 '2050 탄소중립도시 푸른 강남'을 선포하고 5대 추진전략과 70개 과제를 설정했다. 민·관이 함께하는 환경보호 실천으로 기후변화에 대응하고 환경오염을 막기 위해서다. 또 각 사업부서와 동별로 제로웨이스트를 실천하기 위한 R.G. 프로젝트를 실시하고 있다. 올해도 쓰레기 배출량을 줄이기 위한 활동으로 '플로깅'을 적극 권장한다.
 
개포2동 주민센터에서는 21일부터 동 홈페이지를 통해 플로깅 인증샷을 자랑하면 마스크를 지급하는 '함께 해요! 플로깅게임' 이벤트를 진행한다. 관내 주요 거점(수도공고 정문·개포동 성당 앞·경기여고 정문)과 플로깅으로 수거한 쓰레기 인증샷 등 사진 4장을 홈페이지(바로가기)에 게시하고 주민센터를 방문하면 마스크 10매를 받을 수 있다. 김애영 개포2동장은 "개포2동의 쓰레기를 줄이고 주민들의 환경보호 인식을 높이기 위해 이번 행사를 기획했다"며 "앞으로도 작은 실천으로 '기분 좋은 변화'를 만들 수 있는 정책을 계속 펼치겠다"고 말했다.
 
압구정동 주민센터 역시 홈페이지(바로가기)를 활용한 플로깅 인증샷 이벤트 '우리 동네 쓰확행'을 실시한다. 동 전역을 돌아다니며 주변에 보이는 쓰레기를 줍고 인증샷을 홈페이지에 올리면 천연 수세미, 대나무 칫솔 등으로 구성된 친환경키트를 받을 수 있다. 쓰레기 줍기 뿐만 아니라 집 앞이나 골목길 청소하기, 쓰레기 줄이기, 올바른 재활용 실천하기 등 환경을 위한 활동 인증샷도 가능하다.

한편 지난해 강남구 동주민센터는 각자의 특성을 살려 제로웨이스트 운동을 실시했다. 삼성2동은 폐 플라스틱 제품을 모아오면 친환경물품과 교환하는 '삼성2동 플라스틱게임'을 진행했으며 도곡2동은 여섯 차례에 걸쳐 직원과 주민이 함께 하는 플로깅 활동을 펼쳤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