강남구, 13일 온택트 강연 ‘모두를 위한 코로나 회복: 연대와 협력의 힘’ 진행
강남구, 13일 온택트 강연 ‘모두를 위한 코로나 회복: 연대와 협력의 힘’ 진행
 
‘기분 좋은 변화, 품격 있는 강남’을 실현 중인 강남구(구청장 정순균)가 13일 제프리 삭스 미국 컬럼비아대 석좌교수를 초청해 온택트 강연회를 가졌다. 삭스 교수는 이 자리에서 “기술강국인 한중일 3국의 협력이 전 세계적으로 많은 혜택을 가져올 것”이라고 강조했다.

강남열린대학 개설을 맞이해 ‘모두를 위한 코로나 회복: 연대와 협력의 힘’이라는 주제로 열린 이번 강연에는 정순균 강남구청장, 강남구민 49명이 화상회의 플랫폼 ‘줌(Zoom)’을 이용해 참여했다.
 
강남구, 13일 온택트 강연 ‘모두를 위한 코로나 회복: 연대와 협력의 힘’ 진행

삭스 교수는 또 “미국과 중국, G2가 서로를 존중하고 진지하게 대우하는 것이 중요하다”고 말했다. “중국은 경제강국이지만 여전히 개발도상국이라는 점에서 다른 국가와의 협력을 원할 것이다. 그러나 미국 정부 내에는 중국에 대해 잘 모르면서 강경 정책을 지지하는 노선이 많다. 특히 미국이 중국 주변 국가를 이용해 중국을 고립시키려고 하는데 중국은 자체로 규모가 큰 국가이므로 고립정책이 무의미하다”고 평가했다.

그는 “코로나 위기가 찾아오기 전에도 대기·해양오염 같은 환경문제, 기후변화, 동물종의 유실 등 협력이 필요한 문제가 많았다”며 세계 각 국의 연대와 협력이 단순히 코로나19 종식을 위한 것이 아니라는 점을 강조했다. “미국·유럽연합·한중일 등 주요 국가가 힘을 모아야 한다”고 밝힌 삭스 교수는 “우리는 공동의 책임과 행동으로 지구를 더 안전하게 만들어야 한다”고 주장했다. 그러면서 “이번 코로나 문제를 볼 때도 모든 국가에서 집단 면역을 형성하고 백신 접종률을 올리려면 각 국가가 협력해 백신 생산을 늘리고 접종 시스템을 정비하기 위해 노력해야 한다. 그러나 각 국가는 희소한 자원인 백신을 가지고 협력 대신 경쟁하고 있다”고 비판했다.
 
강남구, 13일 온택트 강연 ‘모두를 위한 코로나 회복: 연대와 협력의 힘’ 진행

“하루 평균 확진자가 7만명에 달하는 미국을 비롯해 남미·유럽에서 코로나가 크게 확산되는 반면 아시아는 상대적으로 확진자가 적은 편”이라고 평가한 삭스 교수는 한국의 코로나 방역을 높게 평가했다. “한국은 바람직한 태도와 사회적 책임감을 지녔다”고 말한 그는 “팬데믹 전에도 감기 증상을 보이면 마스크를 써서 바이러스를 전파하지 않게 주의했을 뿐만 아니라 앱 통한 동선추적에도 협조적이었다”며 “많은 미국인이 마스크 착용을 거부하고 개인의 자유를 주장한 것과 대조적”이라고 분석했다. 아울러 “전염병 종식을 위해서는 유럽·미국·남미·인도 등이 한국의 성공사례를 배워야 한다”고 말했다.
 
강남구, 13일 온택트 강연 ‘모두를 위한 코로나 회복: 연대와 협력의 힘’ 진행

삭스 교수는 “어떤 국가도 코로나를 극복하지 못했다”며 “미국의 경우 큰 규모의 다음 파동이 예정되어 있고 남아프리카에서는 백신이 큰 효과를 발휘하지 못하고 있다”고 지적했다. 그는 “UN이 고문 역할을 맡아 명시적 계획을 수립해야 한다”면서도 “2022년 말까지 백신접종이 완료될 수 있도록 글로벌 협력이 필요하지만 현재는 그런 협력체계가 없다”고 아쉬움을 나타냈다.

삭스 교수는 특히 “한중일 3국은 유교사상을 포함해 서로 공유하는 가치가 많고 문화 역시 유사하기 때문에 협력하기 쉽다”며 세 국가가 서로 협력한다면 세계에 기여하는 바가 클 것”이라고 강조했다.
 
강남구, 13일 온택트 강연 ‘모두를 위한 코로나 회복: 연대와 협력의 힘’ 진행

이번 강연을 주최한 정순균 구청장은 “우리가 코로나로 인한 상처를 잘 봉합하고 미래를 준비한다면 코로나 이전보다 좋은 세상을 만들 수 있을 것”이라며 “이렇게 어려운 때일수록 ‘품격강남’다운 상생정신을 발휘해 함께 위기를 극복해 나가야 한다”고 밝혔다.

이번 강연은 추후 유튜브 채널 ‘강남구청’을 통해 제공될 예정이다.
arong@gangnam.g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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