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자친구, 엑스원 등 아이돌의 역대급 무대 펼쳐져...대한민국 대표 콘서트 입증
아이돌 그룹이 총출동한 ‘2019 강남페스티벌 영동대로 K-POP 콘서트’가 5일 오후 7시 성황리에 열렸다. 대한민국 대표 K-POP 콘서트답게 3만여명의 인파가 몰리며 역대급 무대가 펼쳐졌다.
걸그룹은 귀여운 매력보다 카리스마를 발산했다. 시작을 알리는 불꽃과 함께 등장한 오프닝무대의 주인공은 ‘여자친구’ 였다. 여린 외모와는 반전되는 칼군무를 선보이며 관객의 함성을 자아냈다. 에버글로우도 강렬한 퍼포먼스로 관객을 사로잡았다.
가을과 어울리는 감성무대도 한껏 분위기를 더했다. 더로즈는 ‘I don't know you’를 열창하며 가을밤을 촉촉이 적시는 라이브를 선보였다. 기타, 건반 등 풍부한 악기 사운드와 폭발적인 가창력이 조화를 이뤘다. 재작년에 이어 강남페스티벌 무대에 다시 섰다는 더로즈는 “강남 한복판에서 노래를 할 수 있다는 게 신기하고 놀랍다”며 남다른 감회를 전했다. ‘청량돌’ 뉴키드도 잔잔한 발라드와 함께 감성 무대로 마무리했다.
아이돌과 팬과의 ‘찰떡 호흡’도 돋보였다. AB6IX(에이비식스)는 ‘별자리’(SHINING STARS) 노래를 시작하기 전, 팬들에게 휴대폰 플래시 불빛으로 별을 연출해주길 부탁했다. 팬들은 열렬하게 환호하며 선뜻 플래시를 켰고, 관객석은 순식간에 밤하늘 은하수로 꾸며졌다. 호우(김태우, 손호영)는 이날 최고령 아이돌 답게 한껏 여유로운 무대매너를 선보였다. 유일하게 무대 앞으로 나와 손을 잡아주는 팬서비스를 보여준 그룹이었다. 이들은 god 히트곡 메들리를 열창, 관객은 ‘떼창’으로 화답했다.
K-POP 콘서트의 포인트는 역시 ‘팬들의 함성’이었다. 블랙앤화이트 수트로 섹시미를 무장한 아스트로가 등장할 땐 강남 일대에 함성이 울려 퍼졌다. ‘얼굴천재’ 차은우가 무대 앞으로 나올 때마다 “잘생겼다”, “꺄~”, “만찢남” 등의 환호가 이어졌다. X1(엑스원)이 무대에 오를 때도 열렬한 함성이 퍼졌다. 멤버이름 떼창은 기본, 감격의 눈물을 보이는 팬도 있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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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떤 무대가 되길 기대하냐는 질문에 “우리 오빠들이 안 다치고 무사히 노래를 마치면 좋겠다”는 답변에 해양심층수보다 깊은 애정이 느껴졌다. 일본에서 왔다는 팬도 “얼굴만 봐도 행복하다”는 소감을 전했다. 선착순 입장을 하지 못한 관객들은 광장 밖과 길 건너편에 자리해 응원을 보냈다. 저녁 때 급격히 떨어진 기온에도 중간 이탈 없이 자리를 지켰다.
다시 만날 희망을 안은 채 콘서트 자리를 마무리됐다. ‘2019 강남페스티벌 영동대로 K-POP 콘서트’는 퍼포먼스 스케일과 다양한 장르의 조화, 팬들과의 소통까지 어느 하나 빠질 것 없이 믿고 보는 대한민국 대표 콘서트임을 입증했다. 이날 전체 무대는 오는 13일 채널 ‘엠넷’에서 만나볼 수 있다.
20190305060021@gangnam.g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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