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 리버사이드시 인랜드한인회 박학수 회장 인터뷰
박학수 (미국 리버사이드시 인랜드한인회 회장)
 

박학수(66) 인랜드한인회 회장은 강남구청 1층 로비에 들어서자마자 감탄을 쏟아냈다. 민선7기 출범 이후 확 달라진 분위기 때문이다. “아주 오래전에 강남구청을 방문해본 적 있어요. 그때는 꽤 딱딱한 분위기였는데 오늘 보니 그럴싸한 문화 공간이네요. 이렇게 쉴 수 있는 의자와 전시물, 공연할 수 있는 무대 등이 곧 소통의 시작 아닐까요?”

도산 안창호 선생이 초기 독립운동의 기반을 닦은 최초의 미국 내 한인촌 ‘파차파 캠프(Pachapa Camp, 1532 Pachapa Ave.)’가 자리 잡은 캘리포니아주 리버사이드시(市). 파차파 캠프는 1902년 부인 이혜련 여사와 함께 미국에 건너온 도산 선생이 1904년 샌프란시스코에서 리버사이드로 이주해 건립한 곳으로 2.96에이커(1만 1978.695㎡)의 부지에 한인회관과 17동의 주거 시설을 갖춘 미 본토 최초의 코리아타운을 조성했다. 당시 이 캠프에는 한인 10여 가족 50여 명이 거주한 판자촌이 세워졌다. 

그리고 한인 사회는 오렌지 농장에서 일하는 노동자에게 ‘오렌지 한 개를 따더라도 정성껏 따는 것이 나라“자매결연 20주년 되는 올해, 강남과 더 활발한 교류가 있기를”를 위하는 일’임을 일깨우려 했던 도산의 마음을 공유하게 됐다. 위기에 처한 조국의 장래를 걱정하며 한인들을 교육하고 인재를 양성해나갔다. 그 중심에 ‘한인 장로회 전도소’와 ‘한인회관’이 있었는데, 이로써 파차파 캠프는 미주 한인 독립운동의 거점으로 자리 잡게 된다. 당시 교민들은 리버사이드 한인 공동체를 ‘도산 공화국’이라 부르기도 했다. 이런 사연으로 리버사이드시는 도산 선생의 묘소가 있는 도산공원을 매개로 강남구와 자매결연을 했다. 올해로 20년째다.

리버사이드시는 2016년 12월 시의회에서 파차파 캠프를 시 문화 사적지 제1호로 지정하는 안건을 만장일치로 의결한 바 있다. 당시 인랜드한인회의 적극적인 움직임이 있었기에 가능한 일이었다. 인랜드한인회는 미주 최초의 한인 사회가 형성됐던 리버사이드 카운티와 샌버나디노 카운티의 한인들을 대표한다. 인랜드에 거주하는 한인만 10만 명에 달한다.

박 회장은 올해 초 제16대 한인회장으로 취임했다. 박 회장에게 리버사이드시의 자매 도시 ‘강남’은 매력 넘치는 곳이다. ‘대한민국 1번지’답게 화려하고 바쁘게 돌아가면서도 도심 한복판에 도산공원을 품고 있을 정도로 여유가 넘치기 때문이다.

박 회장은 올해로 미국 생활 39년째다. 1988년 개인 사업체를 운영하면서 시청을 방문할 일이 종종 있었다. 본체만체, 대답조차 하지 않는 공무원의 차별에 그는 다짐했다. 본인이 겪었던 차별을 한인들이 또 겪게 하지 않겠다고.

박 회장은 한인 동포의 권익 보호와 사회경제적 지위 향상을 임기 내 가장 큰 목표라고 했다. 캘리포니아주 68지구 하원 최석호 의원(공화당)의 활약상을 전하며 제2, 3의 최석호가 나올 수 있도록 동포들의 정치 참여 기회를 크게 넓히겠다는 포부도 밝혔다. “한국 사람이라고 미국대통령 못할 이유 있나요. 한인회에서 뒷받침해주면 큰 동력이 될 겁니다.”

또한 박 회장은 젊고 유능한 인재를 발굴해 강남과 리버사이드시의 활발한 교류를 위한 역할을 하도록 할 것이라고 했다.“대한민국에 필요한 인재가 미국에 많이 있습니다. 지속적으로 최첨단 기술을 배운, 실력 있는 청년 인재 발굴에 힘쓸 것입니다. 강남구와 일자리 연계 사업을 함께 하면 좋을 것 같습니다. 가능하면 강남구의 학생들을 초대해 홈스테이 사업도 해보고 싶어요.”

 
해당 인터뷰는 강남라이프 6월호에 실린 글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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