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0월2일에, 2년이 넘게 다니던 병원에서 아들의 병무용진단서 발급거부 문제로 인해 답답하고 막막하여 강남보건소 의무2팀(02-3423-7157)으로 전화하여담당 주무관께 상의를 하였습니다.
마치 내 일처럼 걱정해 주시며 시급히 해결 해 주시려는 담당자분의 말씀에도 불구하고 반신반의하며 퇴근 무렵에 민원을 등록하고 집에 가려는데, 민원접수 알림이 오더군요.
'처리결과는 모르겠지만 일단 시스템은 참 잘 만들어 졌구나'하고 생각하며 기대도 없이 휴일(개천절)을 지나고 그 다음날 (10/4) 출근하여 있던 중 오전 10시께에 해당 병원에서 급히 연락이 왔습니다.
병무용진단서를 발급해 줄테니 언제 내원 할 수 있겠는지 물어보는 겁니다.
저는 깜짝 놀랐습니다. 그토록 완강히 거부하던 병원에서 왜 갑자기 부랴부랴 발급 해 주겠다고 하는 것일까?
아마도 그날 일찍 보건소에서 민원접수 사실을 통보했던 것 같습니다.
이토록 간단히 발급 해 줄 수 있는것을 왜 환자측인 저희한테는 그토록 모질게 했던것일까? 허탈 하기도하고 안도 하기도 했습니다.
결국 10월 7일 오늘 오전에 발급 받았습니다. 휴일 빼면 이틀만에 처리가 완료된 것이지요.
이 모든게 민원인의 고충을 내 일처럼 여기고 애 써주신 우리 공무원분들 덕분이었던 것 같습니다.
감사의 말씀이라도 전하려고 전화를 10통도 넘게 해 봤는데 주무관께서는 또 다른 저와 같이 고충을 겪고 있는 분들의 문제를 해결해 주시느라 그런지 계속 통화중이라서
끝내 통화를 못 했습니다.
지면으로라도 감사 드리고 싶습니다.
이름도 여쭤보지 못해서 모릅니다만, 제 전화를 응대해 주셨던 강남보건소 의무2팀(02-3423-7157) 역삼동 담당 주무관님과 제 민원 처리담당으로 지정되셨던
(의약과 / 권은영) 님의 타에 모범이 되실만 한 정말 신속하고 확실한 민원처리에 깊은 감사를 드립니다.
지금까지 대한민국 공무원분들의 업무처리에 대해 제가 갖고있던 이미지가 한 순간에 바뀌는 계기가 되었습니다.
구청/보건소 윗분들께서 혹시 이 걸 보신다면 정말로/반드시 칭찬해 주시고, 모든 분들에게 확산되게 해 주십시오.
감사 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