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제는 환경의 날이었죠.
삼성동에서 근무하면서 요즘 그 넓은 차로들을 다 뒤집어 엎는 와중에 그나마 키큰 가로수들을 보면서 사람중심환경이 차중심환경으로 변해가는 세상에서 위안을 삼으며 걸어다녔는데, 어제 아침에 그 나무들이 베어지고 휑해져가는 인도를 목격했습니다. 지나가는 모든 주민들이 왜 좋았던 가로수를 베는지 이해못하는 상황. 특히 갈수록 온난화가 되면서 그늘이 필요한 상황에 이제는 뙤약볕을 걸어야 하는 실정입니다. 큰나무 하나 키우는데 드는 시간을 감안한다면 이를 대체할 수 있는 시간이 이제는 더이상 없을 것 같은데, 어떤 정책이 우선이 되어야 하는지를 다시한번 생각해봐야 하는때가 아닌지 모르겠네요. 어떤 이유로 나무를 베고 있는지 합당한 상황인지 설명이 되어야 하겠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