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성매매 전단지 배포자 잡고보니 업주?

- 강남구, 성매매 전단지 직접 배포하던 업주 등 입건 및 검찰 송치 -


강남구(구청장 신연희)가 성매매 전단지를 직접 배포하다 걸린 성매매 업주들을 입건 조치했다고 10일 밝혔다.


지난 해 1월 불법 성매매 전단지와의 전쟁을 선포하고 대대적인 단속을 벌여 온 강남구는 전국 최초로 성매매 전단지에 기재된 대포폰의 전화번호를 추적해 끊는 방법으로 단속해 지금껏 총 469개의 전화번호를 중단 조치하는 등 전단지 근절에 성공한 바 있다.


그러나 최근 강남역과 선릉역 일대에서 오토바이를 타고 성매매 전단지를 뿌리는 이가 있다는 제보가 있자 지난 달 15일부터 특별 단속을 실시했는데,


잠복 1주일 만에 강남역 2번 출구에서 마침내 단속에 성공해 성매매 장소인 오피스텔을 임차한 후 직접 성매매 전단지를 배포하고 성매매를 알선한 성매매 영업주 K씨(남, 35세)와 모텔 주변에 콜걸의 전단지를 배포한 K씨(남,47세) 및 C씨(남, 63세) 등 3명을 입건하여 검찰에 송치했다는 것이다.


특히 이번 특별 단속에서 붙잡힌 K씨(남, 35세)는 단순히 전단지만을 배포하는 아르바이트생이 아니라 성매매 영업장의 운영업주라는 사실이 밝혀져 충격을 주었는데 최근 1주일 동안 남성 3명을 상대로 성매매 영업을 한 사실과 수많은 전단지가 오피스텔에 보관되어 있다는 진술을 확보,


성매매 영업장소로 쓰여 졌던 역삼동의 4~5평 남짓한 원룸형 오피스텔 현장을 찾아 성매매 물품 및 성매매전단지 16만장을 현장에서 수거하고 영업주는 입건하여 검찰에 송치하는 한편, 기타 성매매시설은 철거 조치했다.


또한 오토바이를 이용해 역삼동 일대 호텔(모텔) 주변에 콜걸 전단지를 배포하다 적발된 K씨는 지난 8월부터 송파구 방이동 지역 모텔, 강동구 지역 모텔, 강남구 지역 모텔을 권역으로 수시로 배포해 왔고 C씨 역시 강남역과 역삼동 일대에서 같은 일을 해 오다 이번에 꼬리를 잡혔다.


강남구가 최근 1년 동안 성매매 영업을 하다가 적발된 50곳의 성매매 영업시설을 모두 철거하자, 성매매시설 철거가 어려운 호텔(모텔)로 여성을 부르도록 콜걸 전단지를 다량 제작하여 배포하다가 적발된 것이다.


신연희 강남구청장은 “성매매 등 불법․퇴폐행위를 근절시키기 위해서는 강력한 단속과 함께 지속적인 관심이 필요하다.”며,


“앞으로도 이 같은 불법․퇴폐행위 근절을 위해 최선을 다할 것이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