강남구, 서해 수호의 날 기념식 및 한주호 준위 추모식 개최

- AI로 복원된 영웅의 모습과 목소리세대를 잇는 희생과 헌신 기억하는 자리 -

꿈이 모이는 도시, 미래를 그리는 강남구(구청장 조성명)328일 수도전기공업고등학교에서 제10회 서해수호의 날 기념식과 제15주기 한주호 준위 추모식을 개최했다. 이날 행사에는 각계각층 주민대표 등 500여 명이 참석해 국가를 위해 희생한 영웅들의 넋을 기렸다.

서해수호의 날은 제2연평해전, 천안함 피격, 연평도 포격전에서 조국을 수호하다 희생된 55인의 용사들을 추모하고, 그들의 공훈을 기리는 법정 기념일로 매년 3월 넷째 주 금요일이다. 서해 수호 용사인 한주호 준위는 2010년 천안함 피격 당시 실종 장병 구조작업 중 순직했으며, 그의 모교인 수도전기공업고등학교에서 매년 추모 행사가 열리고 있다.

행사는 한 준위의 동상 앞 참배로 시작됐다. 이어 학교에서 진행된 본 행사에서는 그날의 기억, 당신의 숭고한 희생과 헌신을 잊지 않겠습니다라는 주제로 학생 대표의 추모사와 함께 각계각층의 기념사와 추모 영상, 공연 등이 이어졌다.

특히, 이번 행사에서 한 준위의 딸 한태경 씨가 영상으로 참석자들에게 감사를 전했으며, AI 기술을 활용해 복원한 한주호 준위의 모습과 음성이 공개돼 참석자들에게 깊은 울림을 자아냈다. 기념공연에는 가수 지세희가 무대에 올라 흰수염고래’, ‘오르막길등 추모곡을 부르며 국가와 국민을 위한 숭고한 희생을 기렸다.

조성명 강남구청장은 오늘 이 자리는 국가를 위해 헌신한 영웅의 숭고한 정신을 되새기고, 그 희생에 감사의 마음을 전하는 뜻깊은 자리라며 자유와 평화는 누군가의 희생 위에 서 있는 것임을 잊지 않고, 강남구는 그 정신을 계승하고 보존하는 데 최선을 다하겠다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