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0년만에 영화관 왔습니다논현2, 우리동네 청춘 극장 최고!
- 13일 논현2문화센터 7층 강당에서 독거 어르신 70명 국제노인영화제 우수작품 관람

꿈이 모이는 도시, 미래를 그리는 강남구(구청장 조성명) 논현2동이 지난 13일 논현2동문화센터 7층 강당에서 독거 어르신 70명을 초대해 우리동네 청춘극장을 열었다.

논현2동보장협의체는 평소 문화체험 기회가 적고 영화관에 가지 못하는 취약계층 어르신를 위해 이번 행사를 준비했다. 상영작품은 서울국제노인영화제 우수작품 아버지와 아버님’, ‘동창회’ 2편이다. 상영시간 20분 정도의 단막극으로 어르신들이 집중하기 편하고, 노년과 인생을 아우르는 신선한 통찰을 담고 있어 상영작으로 선정됐다.

단순히 영화만 보고 끝나지 않고 영화를 해설하고 소감을 나누는 시간이 이어졌다. 매년 서울국제노인영화제를 주최하는 서울노인복지센터 소속 도슨튼 자원봉사자가 나와 어르신들에게 영화를 소개하고 궁금한 점을 묻고 답했다.

그동안 고립된 생활에 외로움을 느꼈던 어르신들은 오래간만에 밖으로 나와 이야기를 나누면서 활력을 느꼈다. 참가자 A씨는 영화관에 가지 않은 지가 10년이 넘는다최근 코로나를 겪고 영화 관람을 생각조차 못했는데, 가까운 곳에서 팝콘을 먹으면서 영화를 보니 다시 청춘으로 돌아간 기분이 들었다고 말했다.

어르신들이 안전하게 영화를 관람할 수 있도록 동보장협의체 위원을 비롯해 리동네돌봄단, 명예사회복지공무원들도 이날 자원봉사로 참석했다. 주민들은 오랜만에 외출한 어르신들에게 정답게 인사하고 안내하면서 이웃 사랑을 실천했다.

김선주 논현2동장은 보통 사람에게는 영화 관람이 평범한 일상이지만 취약계층에게는 특별한 선물이 될 수 있다으로도 저소득 계층의 고립감까지 감싸줄 수 있는 복지서비스가 무엇일지 계속 고민하고 그에 맞는 지원을 해 나가겠다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