역삼2, 촘촘한 복지망 통해 은둔형 외톨이 K씨 맞춤 지원

- 정신질환 의심되는 1인 위기가구 지역사회 복지망 구축해 맞춤 지원, 조속한 정신치료 위해 입원 조치 -

꿈이 모이는 도시, 미래를 그리는 강남구(구청장 조성명) 역삼2동이 촘촘한 복지망을 구축해 은둔형 외톨이로 살아가던 위기가구 K씨를 지원했다.

40대 여성 K씨는 가족과 단절된 채 코로나19로 실직 후 2020년부터 임차료, 통신비, 공과금 등을 체납하고 정신질환까지 더해져 사회적 고립 상태에 있었다. 하지만 본인이 마음을 굳게 닫고 공적 급여 신청을 강하게 거부해 법정 수급자 지원을 못받고 있는 실정이었다.

쓰레기 집에 살면서 동네에서 걸식을 하는 등 위험한 상황에 노출된 K씨를 보호하기 위해 역삼2동은 지난해 11월부터 올해 4월까지 지역사회 네트워크를 구축하고 통합사례관리를 통해 지원했다. 민간 후원처를 찾아 K씨가 자주 가는 식당과 협약을 맺고 식대를 지원하고, 공과금 납부, 의류와 생필품 지급을 했다. 방위협의회·강남구정신건강복지센터·도곡지구대·역삼119안전센터·이동푸드센터(스낵카)·()대한민국 국가조찬기도회·편의점·제과점·주유소·구둣방·커피숍 등 지역사회 기관, 단체, 상인들과 협력해 140회 이상 상시 모니터링을 하며 K씨의 안전을 살폈다.

지역사회의 노력에도 불구하고 동주민센터 직원과의 만남을 거부했던 K씨를 지난 4월 거주지 명도소송에 따른 강제집행 당일에 만났다. 역삼2동은 오랜 시간 K씨를 설득한 끝에 정신병원에 입원 조치했다. 또한 경찰관 입회하에 의료진의 소견서를 받아 기초생활수급자 생계급여, 의료급여, 주거급여를 직권으로 신청했다. 역삼2동은 K씨의 병원 생활에 필요한 기초생활 물품을 지원하고 퇴원 후에도 사회 일원으로 살아갈 수 있도록 지속적인 도움을 줄 계획이다.

양한성 역삼2동장은 “1인 고립 가구로 정상적인 생활이 어려운 대상자의 정신질환이 만성으로 진행되기 전 개입해 조속히 치료를 받을 수 있도록 조치했다앞으로도 촘촘한 지역사회 네트워크를 구축하고 상시 모니터링과 맞춤형 지원을 통해 사회적 약자를 세심하게 보살피겠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