수서동, 우리동네 중고거래 안심존 딸기마켓개장

- 이달 1일부터 운영...수서동 홈페이지에 나눔 플랫폼 구축, 주민센터 실내외에 나눔부스 운영 -

꿈이 모이는 도시, 미래를 그리는 강남구(구청장 조성명) 수서동이 지난 1일 주민센터 1층에 무료나눔 장터 수서 딸기마켓을 열고 연중 운영한다.

'수서 딸기마켓'이란 집에서 사용하지 않는 물건 또는 남는 쌀 등을 주민센터 내외부에 설치된 나눔장에 가져와 필요한 사람들이 무료로 가져갈 수 있는 나눔 마켓이다. 수서동은 기존에 소규모로 나눔 공간을 마련해 운영하고 있었는데, 이 무료 나눔에 주민의 참여와 호응이 좋아 올해 딸기마켓이란 이름을 붙이고 규모를 확대해 수서동 특화 사업으로 본격 추진하게 됐다.

수서 딸기마켓은 온·오프라인으로 운영된다. 우선 주민센터 홈페이지 내 나눔 게시판을 만들어 나눔 온라인 플랫폼을 구축했다. 게시판에 SNS 로그인 기능을 넣어 누구나 쉽게 로그인하고 물품 사진과 나눔글을 게시하면 댓글을 통해 문의글을 달고 나눔 진행 여부를 확인할 수 있다.

아울러 9일 주민센터 1층 실외 공간에 오픈형 부스를 설치해 우리동네 중고거래 안심존을 조성한다. 부스 옆엔 포토존을 만들고 나눔노트를 비치해 나눔을 기념할 수 있는 공간으로 만든다. 특히 주민센터 내부에 있었던 나눔쌀독을 외부 부스로 옮겨 긴급한 상황이 발생했을 때 언제든지 나누미()를 가져갈 수 있도록 한다. 1층 실내에는 기부 물건을 더 체계적으로 정리할 수 있는 오픈형 나눔장을 설치한다.

182시에는 딸기마켓 오픈 기념행사가 열린다. 이웃사랑의 나눔과 자원 재활용의 가치를 담은 딸기마켓의 비전을 널리 알리기 위해 개최하는 이날 행사에서는 쌀 기증식도 함께 열린다. 과거 이곳에서 나눔을 받은 쌀 덕분에 갑작스러운 생계위기 상황을 극복하는 데 큰 도움을 받았다는 주민이 쌀 기증자 1호가 돼 더 뜻깊은 행사가 될 것으로 기대된다. 이밖에 오프닝 음악공연과 친환경 커피화분 나눔행사 등 부대행사도 함께 즐길 수 있다.

수서동은 앞으로 주민, 직장인, 자영업자 등으로 구성된 딸기마켓 SNS 서포터즈를 모집할 계획이다. 이들은 숏폼 영상을 제작하고 나눔후기 등을 주요 SNS매체에 올려 마켓을 홍보할 계획이다.

장정은 수서동장은 딸기마켓이 수서동 나눔 명소로 자리잡을 수 있길 바란다이웃 간 더 가깝게 소통할 수 있고 자원 선순환에 기여할 수 있는 무료나눔에 많은 참여를 바란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