명예기자 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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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치동 학원가 붕어빵을 찾아라
명예기자 박정원
최근 겨울철 대표 길거리 간식으로 손꼽히는 붕어빵을 파는 노점의 위치를 알려주는 앱(APP)의 인기가 날로 높아지고 있다. 붕어빵을 파는 가게 인근 지역을 일컫는 말로 ‘붕세권(붕어빵+역세권)’이라는 신조어까지 등장했다. 기성세대에게 추억의 간식이었던 붕어빵이 세대를 이어가며 변함없이 사랑받고 있음을 알려주는 상징적인 현상이다.
늦은 시각까지 학원을 오가는 학생들과 인근 직장인들로 북적이는 강남구 대치동 학원가의 대로변에는 크고 작은 음식점들이 즐비하게 늘어서 있다. 하지만 붕어빵 가게는 좀처럼 눈에 띄지 않는다. 대로변을 벗어나 골목 한구석에서 간판도 조명도 없이 조용히 영업하는 노점이 대부분이기 때문이다. 추운 겨울 따뜻한 붕어빵을 찾아 골목을 이리저리 헤맬지 모를 독자들을 위해 서울 시내 대표적인 ‘붕세권’으로 꼽히는 도곡역, 대치역, 한티역과 은마아파트 사거리 주변의 붕어빵 가게 몇 곳을 지도에 담아 보았다.
이 겨울이 지나기 전에 온기를 나누고 싶은 친구들, 가족들과 함께 가까운 붕어빵 가게를 방문하는 것은 어떨까. -
딩동! 누구세요? 옆집입니다.
명예기자 조미라
택배도 문 앞에 그냥 두고 가는 요즘, 거의 잠자는 초인종이 한 번씩 울릴 때면 긴장하게 된다. 특히, 아이들과 놀고 있을 때면 ‘아랫집이나 옆집에 피해가 된 건 아닐까?’ 하는 생각이 든다. 지난 주말 저녁, 초인종이 울렸다. 빼꼼히 문을 열자, 옆집 아저씨가 환한 얼굴로 쇼핑백을 하나 건네 주셨다. 제법 묵직한 쇼핑백에는 잘생긴 대봉감 여러 개 담겨있었다.
이웃집, 아랫집과의 교류는 우연한 계기로 이어졌다. 몇 년전, 둘째가 태어나고 기쁜 마음을 나누고 싶어서 과일을 담아 현관문에 걸어놓았더니, 생각지도 못한 이웃분들의 축하와 격려를 되받았다. 그 뒤로 자연스럽게 명절마다 소소한 선물을 주고받게 되었다.
아이를 키우는 엄마로서 현관문을 걸어 잠그게 하는 사건사고 뉴스를 접할 때면 걱정이 많이 된다. 그런데도 용기내어 현관문을 매체로 이웃과 소통하기 시작하니, 서로 오며 가며 인사를 나누게 되고 더 나아가 안전하게 느낄 만한 일상의 울타리가 더 넓어지는 것을 느낀다. 2023년, 경기 한파로 주머니 사정이 더 어려워진다는 전망이 쏟아지지만, 이웃 간의 소통으로 마음은 더 따뜻해졌으면 좋겠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