강남구, 양재천 ‘걷고 싶은 거리’ 시즌2 탄생!

- 생육불량, 보도융기 등 부작용이 있었던 보도의 메타세쿼이아 부분을 녹지대로 바꾸고 보행로 정비 -

꿈이 모이는 도시, 미래를 그리는 강남구(구청장 조성명)가 양재천 영동2교에서 영동 6교 사이에 이르는 ‘명품 메타세쿼이아길 조성 사업’을 지난 10월 말 완료했다.

총 길이 2.9km에 메타세쿼이아 589주가 심어진 ‘명품 메타세쿼이아길’은 도심 속 아름드리 나무가 장관을 이루는 서울의 명소로 알려져 있다. 하지만 보도에 심어진 메타세쿼이아 나무에 잎마름, 조기 낙엽 등 생육 불량 증상이 나타났고, 나무의 뿌리가 생장하면서 보도가 융기되는 부작용이 나타났다.

구는 메타세쿼이아가 심어진 보도 바깥쪽 부분을 녹지대로 바꿔 나무가 잘 생장할 수 있는 공간으로 바꾸고, 보도 안쪽의 녹지 구간을 보행로로 조성하는 ‘보행로-녹지대 공간교환’ 방식으로 공사를 진행했다.

구는 지역주민 설명회 등을 거쳐 2019년도 기본계획을 수립 후, 총 59억원의 예산을 투입해 2020년 1단계(영동4교~영동5교) 공사를 시작으로 2021년 2단계(영동2교~영동3교), 올해 3단계(영동3교~영동4교, 영동5교~영동6교) 공사를 10월 말 완료했다. 고목 정리 등으로 생긴 녹지의 빈 공간은 12월 중순까지 추가 식재를 완료할 계획이다.

한편 양재천로를 정비하면서 맨발 황토길(600m)과 세족장 등 친환경 보행로를 조성해 구민들이 맨발로 황토길을 걸으면서 더 건강하게 양재천의 자연을 느낄 수 있도록 만들었다. 또 미세먼지 프리존, 데크길과 파고라(그늘막) 등 휴식 공간을 조성하고, 구간별 화원과 암석원에 40여종의 초화류를 심어 계절별 다양한 볼거리를 제공한다.

조성명 강남구청장은 “메타세쿼이아 나무의 생육 발달과 보도 이용자들이 모두 상생할 수 있는 방법으로 메타세쿼이아 길을 새롭게 조성했다”며 “새롭게 정비된 산책로가 구민들의 휴식 공간이 되고 인근 상가와 연계해 지역상권 활성화에 기여할 수 있기를 바란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