강남구청

인터뷰

“로봇테크센터 세우고 기업 유치… 강남의 미래 먹거리로 키울 것”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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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게재일자2024-07-0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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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성명 강남구청장이 1일 민선 8기 취임 2주년을 맞아 문화일보와 인터뷰하며 “주민들의 목소리를 적극 반영해 지금보다 더 풍요롭고 행복한 도시로 발전하는 발판을 놓고 싶다”고 밝히고 있다. 강남구청 제공
조성명 강남구청장이 1일 민선 8기 취임 2주년을 맞아 문화일보와 인터뷰하며 “주민들의 목소리를 적극 반영해 지금보다 더 풍요롭고 행복한 도시로 발전하는 발판을 놓고 싶다”고 밝히고 있다. 강남구청 제공
 

■ 서울인사이드 - 조성명 강남구청장

수서동에 로봇거점지구 조성
이달 ‘테스트필드’ 준공 예정

AI CCTV·침수센서 등 설치
디지털기술로 장마피해 대비

기관·단체와 ESG 행정 추진
녹지 늘려 걷기 좋은 도시로


“서울 강남구가 가진 우수한 교통망과 뛰어난 인재를 활용해 강남구를 세계적인 로봇산업 중심으로 만들어 나가겠습니다.” 조성명 강남구청장은 1일 문화일보와의 인터뷰에서 “강남구는 세계 최고 로봇 도시가 되기 위해 ‘로봇 친화 도시 강남’을 비전으로 삼고 미래 성장 동력을 키워 왔다”면서 강남구의 미래 100년을 책임질 정책의 청사진을 공개했다. 조 구청장은 지난 2022년 민선 8기 구청장 취임 초기부터 혁신전략과, 디지털도시과, 장애인복지과를 신설해 강남의 향후 100년을 책임질 정책의 기틀을 마련했다.

특히 혁신전략과는 로봇산업을 비롯해 강남의 미래를 준비하는 부서로 지난해 민간 기업과 협력해 코엑스와 선정릉 인근에서 실외 배달로봇 실증사업을 진행한 데 이어 이달에는 수서동에 ‘로봇플러스 테스트필드’를 준공할 예정이다. 강남구는 또 지난해 7월 전국 최초로 로봇산업 육성 조례를 제정하기도 했다. 조 구청장은 “강남이라는 도시가 생산 시설이 있는 도시는 아니기 때문에 로봇을 연구하고 실증할 수 있는 곳과 같이 미래 산업을 준비할 수 있는 여건이 오히려 좋다”면서 “로봇 연구와 관련한 대학 시설 유치에도 공을 들이고 있다”고 설명했다.
 
수서동에는 로봇플러스 테스트필드와 같은 로봇 기술 실증 공간부터 로봇 기업, 로봇과학관이 모인 ‘수서로봇거점지구’가 조성 중이다. 구는 중소기업은 로봇을 개발해도 실증 공간이 부족해 상용화에 어려움을 겪고 있는 상황에서 자치구 차원에서 신규 개발된 로봇의 품질을 검증할 수 있는 공간을 제공하겠다는 목표다. 또 수서동 업무 유통단지 부지 30%에 로봇 관련 기업을 입주시키기로 했다. 이 외에도 수서역 북측 공영주차장 부지를 활용한 ‘서울로봇테크센터’와 강남 로봇과학관, 로봇 테마를 적용한 공원도 조성한다.

수서동에는 로봇플러스 테스트필드와 같은 로봇 기술 실증 공간부터 로봇 기업, 로봇과학관이 모인 ‘수서로봇거점지구’가 조성 중이다. 구는 중소기업은 로봇을 개발해도 실증 공간이 부족해 상용화에 어려움을 겪고 있는 상황에서 자치구 차원에서 신규 개발된 로봇의 품질을 검증할 수 있는 공간을 제공하겠다는 목표다. 또 수서동 업무 유통단지 부지 30%에 로봇 관련 기업을 입주시키기로 했다. 이 외에도 수서역 북측 공영주차장 부지를 활용한 ‘서울로봇테크센터’와 강남 로봇과학관, 로봇 테마를 적용한 공원도 조성한다.

조 구청장은 장마 기간 풍수해 대비와 관련해서는 “다양한 기관으로부터 강남구의 재난 대응 능력을 인정받게 됐다”면서 구민 생활이 더 안전하고 편리해질 수 있도록 더욱 철저히 준비하겠다는 방침이다. 그는 “취임 직후 집중호우 사태를 비롯해 구룡마을 화재 등 여러 재난·재해를 겪으면서 구민이 안심하고 살 수 있는 안전한 도시를 만들어야 한다는 사명감을 강하게 느꼈고, 디지털 기술을 활용한 대응 시스템 구축을 선제적으로 추진했다”면서 “CCTV에 인공지능(AI) 기술을 접목하고 침수 위험이 있는 저지대 반지하 주택 입구에 침수 여부를 감지하는 센서를 설치하는 등 정책을 마련해 지난해 7월 가출 청소년을 실종신고 5분 만에 찾아냈으며 인명 피해 없이 장마철을 보낼 수 있었다”고 설명했다. 구는 실제로 지난해 10월 기초지방자치단체 중 처음으로 ‘재난현장지휘버스’를 도입했다. 재난현장지휘버스는 차량 상단에 장착된 CCTV 카메라와 재난 현장에 띄운 드론으로 촬영한 영상을 바로 확인할 수 있어 실시간으로 신속하게 재난 상황에 대응할 수 있다. 조 구청장은 “지난해에 이어 올해도 오픈 이노베이션을 통해 구민의 생활을 더 안전하고 편리하게 개선할 수 있는 기술을 발굴해 지원할 계획”이라고 덧붙였다.

 
서비스 로봇이 지난달 18일 강남 로봇플러스 테스트필드 내 연구시설에서 진행된 기자간담회에서 참석자들을 안내하고 있다. 강남구청 제공
서비스 로봇이 지난달 18일 강남 로봇플러스 테스트필드 내 연구시설에서 진행된 기자간담회에서 참석자들을 안내하고 있다. 강남구청 제공


구는 민관협력 환경·사회·지배구조(ESG)에서도 타 자치구 대비 앞서 나간다는 평가를 받고 있다. 조 구청장은 “강남 개발 초기에는 최대한 많은 사람이 거주할 수 있는 공간을 만드는 데 집중하다 보니 삶의 질과 연결된 인프라 구축은 상대적으로 차순위로 밀려났었다”며 “그래서 멀리 갈 필요 없이 일상에서 쉽게 이용할 수 있는 편의시설을 많이 만들 생각”이라고 말했다. 구는 지난해 7월 포스코홀딩스와 협약을 맺고 테헤란로에 위치한 사옥 외부공간 녹지를 개방해 시민을 위한 휴식 공간 및 거리 공연 장소로 활용하기로 했다. 조 구청장은 “걷기 좋은 도시를 만들기 위해 기업들과 협력해 주민과 관광객이 이용할 수 있는 휴식 공간을 늘려 나가려고 한다”고 했다. 구는 앞으로도 다양한 기관·단체와 협업해 예산과 시간은 절감하고 정책 효과를 더하는 실용적인 ESG 행정을 추진할 계획이다. 조 구청장은 마지막으로 “장기적 행정문화복합타운, 국제교류복합지구 조성, 로봇 거점지구 개발 등 강남의 100년을 책임질 대규모 사업이 잘 진행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며 “구민 여러분께서도 관심을 가지고 많은 응원과 의견을 보내 주시기를 바란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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