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기 항생제 노출이 향후 비만과 대사장애 위험과 연관된 것으로 나타났다.
17일 뉴욕 NYU Langone 의료센터 연구팀이 '세포학' 저널에 밝힌 새로운 연구결과에 의하면 조기 항생제 노출이 장내 영구적 변화를 유발 향후 비만과 대사장애 위험을 높이는 것으로 나타났다.
이전 연구에 의하면 조기 항생제 사용이 각종 장애 발병과 연관된 것으로 나타난 바 있으며 지난해 메디컬뉴스투데이 보도에 의하면 생후 첫 1년내 항생제 사용이 습진 발병 위험을 40% 가량 높이는 것으로 나타났고 최근 진행된 연구들에 의하면 영아기 항생제 사용이 향후 천식 발병 위험을 높이는 것으로 나타난 바 있다.
이 같은 연구들 모두는 항생제가 몸에 이로운 장내 세균을 억제 영아들이 이 같은 질환들 발병 위험을 높인다고 주장한다.
쥐를 대상으로 5년에 걸쳐 진행한 이번 연구결과 생 초기 항생제 사용이 몸에 이로운 세균을 변형시켜 체내 대사를 재프로그램화해 체중이 쉽게 증가되게 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실제로 임신중 항생제에 노출된 쥐들이 체내 질량이 더 많아 조기 항생제 노출이 대사적으로 더 취약하게 만드는 것으로 나타났고 추가 연구결과 페니실린으로 치료를 받은 쥐들이 페니실린 치료를 받지 않은 쥐들 보다 더 체내 지방이 많으며 이 같은 체지방 증가가 항생제 자체의 영향 보다는 변형된 장내 몸에 이로운 세균에 의해 유발된 것으로 나타났다.
또한 고지방식을 한 쥐들이 대사장애가 있는 비만 환자에서 처럼 항생제 투여시 더 지방이 많아졌으며 이 같은 쥐들이 공복시 인슐린이 더 높아졌고 간재생성과 해독과 연관된 유전자 변형도도 높은 것으로 나타났다.
그러나 이전 연구들과는 달리 페니실린이 장내 세균의 수를 줄이지는 않았으며 항생제가 조기 세균 군집 형성에 중요한 네 종의 세균인 Lactobacillus, Allobaculum, Candidatus Arthromitus 와 현재 이름이 붙여지지 않은 Rikenellaceae family 에 속하는 세균을 없애는 것으로 나타났다.
연구팀은 "이번 연구를 통해 네 종의 유망한 프로바이오틱균의 새로운 후보를 규명했으며 항생제 치료 후 이 같은 세균을 투여 할 수 있을 것이다"라고 강조했다.
메디컬투데이 강연욱 기자(
dusdnr1663@mdtoday.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