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구공탄 눈사람>
- 가족극장 Funny Friday -
? 2013. 12. 20(금) 오전 11시 / 4시30분
<구공탄 눈사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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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내 용
긴 대사 없이 아주 간단하고 짧은 대사와 함께 마임, 효과음, 음악으로 표현되는 색다른 공연을 통해 우리 자녀들의 꿈틀거리는 표현력과 상상력 그리고 감성을 깨워줄 것이다.
톡톡 튀는 음향효과와 배우들의 움직임으로는 재미와 웃음을...
공연의 시작부터 끝까지 흘러가는 서정적인 노래와 드라마는 가슴 따뜻한 감동과 여운을 드릴 것이다.
<공연의도>
어린 시절 눈이 내리면 동네 아이들과 함께 이 골목 저 골목을 뛰어다니며 눈을 뭉쳐 눈싸움을 하던 기억이 있습니다.
못 된 친구들은 연탄을 깨서 눈을 뭉쳐 던지기도 하고 또 맞은 아이는 울고 그러다 싸우고...
하지만 언제 그랬냐는 듯 서로 힘을 합쳐 커다란 눈사람을 만들던 어린 시절의 추억...
지금은 아이들이 뛰어놀던 골목도 보이지 않고 연탄 또한 쉽게 볼 수가 없습니다.
겨울 하면 떠오르던 구공탄과 그 구공탄을 굴려 만들었던 눈사람...
우리의 아이들에게는 동화책 속에서나 볼 수 있는 풍경이 되어 버렸지요.
그래서 우리의 아이들에게 구공탄을 굴려 눈사람을 만들었던 그 시절을 보여 주고 싶었습니다.
그리고 부모님들에게는 아련한 어린 시절의 추억을 느끼게 해 주고 싶었습니다.
<줄거리>
별이는 어릴 때 큰 충격으로 목소리를 잃고 말을 못하게 된 아이입니다. 그래서 별이는 친구 하나 없이 외로이 지낼 수밖에 없었어요. 그러던 어느 날 희망을 잃고 지내는 별이에게 친구들이 생겼어요.
그 친구들이 바로 타고 남은 구공탄과 부러진 나뭇가지 그리고 찌그러진 양철통이랍니다.
세상에 버려진 자신들을 따뜻한 사랑으로 감싸 준 별이...
세 친구는 별이의 밝은 웃음과 잃어버린 목소리를 되찾아 주기 위해 힘을 모아 커다란 눈사람이 되어 별이 앞에 나타납니다.
그런데 커다란 눈사람이 된 친구들과 즐거운 겨울을 보내는 별이에게 위험한 일이 일어나요. 별이의 산동네를 재개발 하려는 사람들이 포크레인으로 집을 마구 부수기 시작한 거예요. 엄마와 아빠의 추억이 어려 있는 집을 지키기 위해 혼자 남아 있던 별이는 그만 큰 불길에 휩싸이고 말아요.
그때 뜨거운 불 속에서 별이를 감싸 안아 준 친구 구공탄 눈사람... 별이는 다행히 목숨을 구하게 됩니다. 하지만 녹아버린 눈사람... 세상에서 가장 사랑했던 친구를 잃은 별이...
눈사람의 헌신적인 사랑은 기적처럼 별이의 목소리를 되찾아 주었어요!
“정말 고마워 그리고 사랑해!”
그 때 저기 멀리서 별이가 갖고 싶어 하던 커다란 별을 들고 눈사람이 손을 흔들어 줍니다.
별이도 반가워 크게 손을 흔들어 줍니다. “내년에 꼭 다시 만나자.”
별이의 마음속에는 항상 웃고 있는 친구 ‘구공탄 눈사람’이 있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