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번 민원이 발생한 수업 강사 신민아입니다.
지금도 선명하게 기억에 남는 이 반의 저의 첫 수업은, 회원 분들의 환한 웃음과 진지함, 옛 학창 시절로 돌아가는 순수함이었고 이에 이끌려 수업을 하게 된 지 벌써 3년이 되었습니다. 저희반을 스스로 “봉숭화 학당”, “ 종합 재수반” 이라 우스갯 소리로 칭하기도 했으며 또 어느 날 한 청강생은 저희반을 선생님이 아닌 학생들이 주도하는 “방목” 하는 수업을 한다고 말씀하시기까지 하였습니다. 저는 이런 반에 자부심을 갖고 목요일은 밤을 설쳤고 저희 회원분들도 금요일 수업이 끝나면 일주일이 끝난 것 같다 할 정도로 모두가 열심이셨고 진심이셨습니다.
이분이 6월 첫 수업 첫날부터 성립할 수 없는 문제 제기로 민원을 제출하여 그 민원을 해결하라 합니다. 그리고 수강 5회에 참석하시는 동안, 저희 반을 성희롱과 왕따가 난무하는 비 상식적인 반, 강사는 처음 등록한 첫 수업에서 수강생을 트집이나 잡고 왕따를 주도하는 비 상식적인 사람으로 한 순간에 매도해 버렸습니다. 한 달 여 동안 수십통의 메시지 교환, 매 번 민원제기, 해결하려고 하면 할수록 꼬여가는, 수업을 제대로 할 수 없는 지경에 이르렀습니다.
바로잡고 조치를 강구해 주시기 바랍니다.
그 분이 말씀하신 모든 사실은 그분의 감정에 따라 왜곡되고 확대 편향된 것이지만, 공적인 공간에 누군가의 가족일 수 있는 분을 그리고 제 수업을 듣겠다고 오신 분을 이곳에서 하나 하나 반박하는 것은 그 분에게 모욕감을 드릴 수도 있어 이곳에 다 반박의 내용은 삼가겠습니다. 다만 센터에서 기회를 주신다면 소명하겠습니다.
민원을 제기 한 회원 분께서도, 강사인 저도, 저희반도 그리고 그 구성체인 저희 회원분들도 다 인격체이며 누군가의 부인이며 남편이며 부모인 점을 고려해 주시기 바랍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