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성조선 8월호]

정순균 강남구청장이 말하는
강남권 광역복합환승센터&압구정·은마 재건축 진행 상황
 


끝이 보이지 않는 코로나19 시국, 정순균 강남구청장은 민선 7기 강남구청장으로 당선된 후 대부분의 시간을 코로나19와 함께하고 있다.
남은 임기 1년 동안 펼칠 강남구의 코로나19 대응책, 그리고 강남에서 빠질 수 없는 화두인 압구정·은마아파트 등의 재건축 이슈 등을 주제로 이야기를 나눴다. 

 

 
강남은 거주인구 57만 명, 경제활동인구 107만 명, 법인 7만 개가 밀집한 대한민국에서 가장 번화한 지역이다. 이런 환경적 요소에도 불구하고 강남의 코로나19 양성률은 0.6%로, 전국 평균 1.6%보다 낮게 유지되고 있다. 정순균 구청장은 이를 두고 “주민들의 적극적인 협조와 더불어 사태 초기부터 ‘조기 발견, 조기 차단’의 대응 원칙을 확립하고 무작위 검사, 선제적 방역 등 촘촘한 방역체계를 유지한 덕분”이라고 답했다. 


전국 평균치보다 낮은 코로나 양성률이 눈에 띕니다.
우리 강남구는 전국 지자체 최초로 역학조사부터 문진, 검체 채취 등 진단검사 전 과정이 QR코드 하나로 해결되는 ‘스마트 감염병관리센터’를 설치했습니다. 여기에 보건소를 제외하고 서울시 자치구 중 유일하게 2곳을 운영해온 임시선별검사소를 대치동 학원가와 강남역 인근에 각각 추가 설치해 6~7월 동안 운영했습니다. 이를 통해 하루 1만 건의 검체검사를 진행할 수 있는 방역 환경을 조성했습니다.  
 

직접 코로나 상황을 브리핑하는 구청장으로 알려졌습니다.
코로나가 장기화되면서 ‘온택트’로 주민들을 만나고 정확한 정보를 전달하기 위해 지난해 3월부터 ‘미미위 강남 코로나19 브리핑’을 직접 기획해 진행했는데, 벌써 120회를 넘겼습니다. 화요일에는 강남구 주요 정책을 상세히 알려드리는 ‘정책 브리핑’도 진행해 구민 여러분께 유용한 사업을 소개해드리고 있습니다. 


기자, 대한민국 국정홍보처장, 한국방송광고공사 사장 등 ‘홍보 전문가’ 이력 덕분인가요.
그렇습니다. 국가 전체의 홍보를 이끌던 경험을 이어서 ‘아무리 좋은 구정도 알리지 못하면 의미가 없다’고 생각합니다. 민선 7기 취임 직후 그 전까지 외주를 줬던 홈페이지 제작과 유지·보수, 콘텐츠 제작, 인터넷방송국 등을 전부 직영체제로 바꿔 홍보 분야를 강화했습니다. 이를 통해 최소 15개의 양질의 일자리가 창출됐는데, 연간 예산은 오히려 7억 원가량 절감했습니다. 콘텐츠도 영상·사진·인터랙티브 페이지 등 비주얼 위주로 바꿔 가독성을 높였고 생산량도 4배 이상 늘었습니다. 제가 직접 진행하는 코로나 브리핑도 1만 뷰가 넘는 콘텐츠가 33건이 넘고 평균 조회수가 8,600회에 달할 만큼 큰 호응을 받고 있습니다. 


# 뉴욕 맨해튼, 상하이 푸둥 잇는 세계적 도시 만들 것   


압구정·은마아파트 재건축 진행 상황은?  


강남을 미국 ‘뉴욕 맨해튼’, 중국 ‘상하이 푸둥’처럼 세계적 도시로 만들겠다고 하셨는데, 진행 상황이 궁금합니다.
과거 강남구가 강남대로와 테헤란로를 중심으로 발전해왔다면, 이제는 동쪽 영동대로를 중심으로 한 세로축 개발사업에 박차를 가해 ‘강남 안의 균형 발전’을 이룰 때라고 생각합니다. 영동대로 복합개발 등이 모두 이 축을 따라 진행되고 있습니다. 강남에 ‘제2의 도약기’를 가져올 대규모 사업은 다양하지만 그중에서도 영동대로 복합개발과 현대차 GBC 건립, 수서역세권 개발사업에 대해 말씀드리고 싶습니다.  


조금 더 구체적으로 설명해 주신다면요.
영동대로 복합개발사업은 지난 6월 30일 첫 삽을 뜨기 시작해 7년 후인 2028년에 완공될 예정입니다. 이 사업의 하이라이트는 바로 ‘강남권 광역복합환승센터’입니다. 지하 1층은 도로시설과 버스정류장, 지하 2~3층은 공공·상업시설, 지하 4~7층에는 기존의 지하철 2·9호선, GTX-A·C노선, 위례신사선 그리고 고속철이 들어서 새로운 교통 중심지로 거듭날 것입니다. 지상엔 1.7만㎡의 대형 공원과 광장이 조성돼 시민들이 힐링할 수 있는 공간도 제공할 예정입니다. 지난 5월 착공을 시작한 현대차 GBC는 2026년 완공을 목표로 진행 중인데, 원안대로 건설된다면 105층, 569m 규모로 지어져 대한민국의 랜드마크로 우뚝 서게 됩니다. 또한 업무·상업·주거기능이 집약된 동남권 요충지로 재탄생할 수서역세권 개발사업은 5,145억 원이 투입돼 현재 기초공사를 진행하고 있습니다. 이외에도 잠실종합운동장 주변의 국제교류복합지구 개발, 탄천·한강 일대 정비사업, 동부간선 지하화 사업, 개포 구룡마을 도시개발사업 등이 완공되는 5~7년 후면 강남은 천지개벽 수준의 변화를 거쳐 세계적인 도시 중 하나로 거듭날 것입니다. 


강남에서 빠질 수 없는 화두는 ‘재건축’입니다. 압구정·은마아파트 등의 재건축 진행 상황은 어떤가요?
강남의 대표적인 재건축 아파트인 압구정·은마아파트는 지어진 지 40년이 넘어 배관에서 물이 새는 등 열악한 환경에 놓여 있습니다. 지난 6월 17일 서울시청에서 오세훈 시장을 만나 서울의 도시 경쟁력과 거주민들의 주거복지를 위해서라도 강남에 집중된 재건축 규제를 하루빨리 풀어줘야 한다고 피력했습니다. 대표적 규제인 ‘35층 룰’은 올 하반기 ‘2040 서울플랜’이 수립되면 완화될 것으로 예측되는데, 이 시점을 본격 추진시기로 보고 있습니다. 


1년의 임기를 앞두고 있습니다. 마지막으로 소회와 전하고 싶은 메시지가 궁금합니다.
먼저 코로나19 장기화 속에서도 함께하고, 배려하고, 존중하는 ‘미미위(ME ME WE) 강남’의 마음으로 묵묵히 정부 시책에 따라주시고, 높은 시민의식을 보여주고 계신 구민 여러분들께 다시 한 번 감사드립니다. ‘기분 좋은 변화, 품격 있는 강남’을 캐치프레이즈로 민선 7기가 출범한 지 어느덧 3년이 지났습니다. 강남에서 나온 첫 진보 성향 구청장으로서 보낸 지난 3년은 57만 구민들이 안전하고 쾌적한 환경에서 생활할 수 있도록 함은 물론, 강남의 청사진을 구체화하는 데 열정을 다하는 시간이었습니다. 작게는 거리를 청결하게 만드는 것에서부터 크게는 강남의 새로운 100년을 이끌어갈 대규모 사업의 초석을 다지는 것까지, 곳곳에서 기분 좋은 변화의 결실이 맺어지고 있습니다. 이제 강남은 외형적인 변화를 넘어 함께 나누고 베푸는 진정한 ‘품격’을 가진 공동체로 거듭날 때입니다. 강남에 사는 것이 내 스스로의 자랑이자 긍지가 될 수 있도록 남은 임기도 지성무식(至誠無息)의 자세로 최선을 다하겠습니다. 또 방역 최전방에서 코로나19가 종식되는 그날까지 총력을 기울이겠습니다.  
 

취재: 임언영 기자

출처: 여성조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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