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성명 강남구청장 “소각장 증설 주민 반발… 혁신적 대안 필요”
- 게재일자2026-02-2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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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초단체장에게 듣는다] 조성명 강남구청장
"소득 제한 없이 난임 지원해 저출생 해결"
"은마아파트 재개발로 대치동 주차난 해소"
"도보로 누리는 '강남형 10분 도시' 만들 것"

조성명 서울 강남구청장이 11일 집무실에서 한국일보와 인터뷰하고 있다. 임지훈 인턴기자
올해부터 수도권 매립지 생활폐기물 직매립이 전면 금지되면서 생활폐기물 처리를 두고 발등에 불이 떨어진 서울시는 강남 소각장 현대화 사업을 추진키로 했다. 강남 자원회수시설(소각장)은 서울 시내 공공 소각시설 4곳(강남·마포·노원·용산) 중 처리 용량(900톤)이 가장 많다.
조성명 강남구청장은 11일 본보와의 인터뷰에서 "증설을 하더라도 기술력이 뛰어난 시대인 만큼 주민 피해를 혁신적으로 줄어들 수 있는 방안이 필요하다"며 "주민 불안을 해소할 수 있는 대책을 시와 함께 강구하겠다"고 말했다. 조 구청장은 2022년 7월 취임 이후 대치동 교통 혼잡 개선, 전국 지자체 최초 소득 제한 없는 난임부부 지원 등을 통해 주민 만족도를 93.2%로 끌어올렸다.
-강남 소각장 현대화 사업에 대한 주민 반발이 높다.
"서울시가 수도권 생활폐기물 직매립 금지에 따른 대응책으로 강남 소각장 250톤 증설 계획을 발표하면서 주민들의 우려가 높은 건 사실이다. 주민들은 현대화라는 이름으로 증설을 끼워 넣는 것 아니냐고 한다. 첨단 기술로 공해 피해를 줄이고, 시설을 지하화해서 지상을 공원처럼 활용하는 등의 대안을 갖고 주민 접촉을 했어야 했는데 그런 부분에서 시가 소극적이었다."
-대치동 교통 혼잡 문제 해소에도 적극 나서고 있다.
"학원 1,400여 곳이 몰려 있다 보니 주차난이 심각하다. 주정차 차량으로 주민 피해도 크다. 지난해부터 전담반을 꾸려 차량이 몰리는 시간대에 불법 주차 집중 단속을 하고 있다. 승용차 대신 대중교통 이용 캠페인도 하고 있다. 주차난을 해소하기 위해 학원가 인근 거주자 우선주차장을 배정받은 구민에게 사용하지 않는 시간에 해당 공간을 공유하면 백화점상품권 교환 포인트도 지급하고 있다. 은마아파트 재건축 기부채납분으로 400면 규모 공영주차장을 조성할 계획이다."

조성명 서울 강남구청장이 11일 집무실에서 인터뷰하고 있다. 임지훈 인턴기자
-서울 자치구 중 강남구만 3년 연속 출생아 수가 늘었다.
"저출산 대응의 본질인 아이를 낳고 키울 수 있는 환경 조성에 집중한 결과다. 2023년에 전국 최초로 소득 제한 없이 난임부부를 지원했다. 처음에 구청 담당자들이 보건복지부를 설득하느라 고생이 많았다. 요즘에는 결혼과 임신 모두 예전보다 늦어져 난임으로 고생하는 분들이 많은데, 먼저 손을 내밀어야 한다고 생각했다. 시행 후 2년 새 신청자가 3배(2023년 1,664건→2025년 4,693건) 가까이 늘었고, 지금은 전국의 난임부부 모두 혜택을 누리게 돼 자부심을 느낀다."
-미래 강남 50년 비전이 담긴 '2070 강남비전'을 선포했다.
"지난 50년간 비약적인 발전을 한 강남의 향후 50년 발전상을 그려봤다. 2070 강남비전의 핵심은 '강남형 10분 도시'다. 누구나 걸어서 10분 안에 일자리, 주거, 여가 생활이 가능하도록 하겠다. 현대 사회는 여가, 문화생활 등 삶의 질을 중요시하기 때문에 도시 구조에 반영해야 한다고 생각했다. 강남 지하철역 30개 주변을 고밀 복합개발 하면 일상에 필요한 기능을 1, 2층에 집중시킬 수 있다. 재건축 현장에서 발생하는 공공기여로 주민 편의시설을 만들면 주거 환경은 더 쾌적해지고, 도시 가치도 올라간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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