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성명 강남구청장 “로봇·콤팩트시티⋯ 강남구의 미래 바꿀 산업에 집중하겠습니다”
- 게재일자2024-10-2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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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루가 48시간이었으면 좋겠다고 생각했습니다.”
지난 11일 강남구청에서 만난 조성명(67) 강남구청장은 지난 2년을 돌아보며 이 같이 말했다. 실제로 조 구청장은 취임 이후 하루 24시간이 모자랄 정도로 빠듯한 일정을 소화했다. 구민들의 실생활을 개선할 단기적인 사업은 물론 구의 미래를 좌우할 중장기 전략까지 마련하는 데 몰두했기 때문이다. 교통비 지원 사업을 시작하고, 재건축 시공사 8곳을 모아 상생 협약을 맺은 것도 같은 맥락. 로봇산업 육성이나 콤팩트시티 조성은 강남구의 미래를 바꿀 사업들이다. 변화는 수치로도 증명되고 있다. 강남구는 지난해 서울시에서 유일하게 출생아 수가 증가했다.
서울행복플러스 취재팀과 인터뷰 중인 조성명 강남구청장. 그는 "첨단기술을 적극 활용해 구민의 삶을 더욱 편리하고 안전하게 만들 것"이라고 했다. /강남구
- 로봇산업 육성을 적극 추진하고 있다.
“앞으로 로봇은 지금보다 더 많은 분야에서 활약하게 될 것이다. 이런 변화에 발맞춰 강남구를 대한민국 로봇산업 컨트롤 타워로 만들고자 한다. 지난 7월에는 수서동에 ‘로봇플러스 테스트필드’를 조성했다. 우리나라를 대표하는 로봇 관련 기관들과 힘을 합쳐 중소기업의 생산성을 높이는 기술 개발을 비롯해 해외에 의존했던 로봇 성능 테스트도 진행할 수 있도록 시스템을 구축했다. 장기적으로는 테스트필드와 가까운 수서역세권에 로봇 기업을 유치하고, 대전 대덕연구단지 등과 연계하는 방안도 고려 중이다.”
- 왜 로봇산업인가.
“로봇산업 발전으로 인한 편리함을 강남구가 가장 먼저 누릴 수 있도록 하기 위해서다. 최근 코엑스와 선릉역 인근에서 배달로봇 실증사업을 지원한 데 이어 올해 처음 로봇 기술 공모전도 개최했다. 선발된 5개 업체는 건물 청소 로봇, 화재 가스를 탐지하는 순찰 로봇, 페트병 무인 회수 로봇 등 실생활에 쓸모 있는 로봇 기술을 다루는 기업들이다. 앞으로 강남구민들은 이런 신기술을 누구보다 빨리 접할 수 있게 된다. 강남구가 로봇산업의 메카로 떠오른다면 연관 기업이 강남구에 몰리면서 지역이 발전하고 일자리가 늘어나는 효과도 나타날 것이다.”
- 재건축 사업에 속도가 붙은 것 같다.
“강남구에서 진행되는 재건축 추진 사업은 100여곳에 달한다. 조합, 시공사, 주민 사이의 갈등을 중재하는 역할을 맡기기 위해 만든 ‘재건축드림지원 TF’가 큰 도움이 됐다는 평가를 받고 있다. 최근에는 TF의 자문을 받은 대치우성1차와 대치쌍용 2차 조합이 국내에서는 처음으로 통합 재건축을 결정했다. 지난달 시공사 8곳을 모아 공정 경쟁을 다짐하는 상생 협약을 맺도록 한 것도 재건축 속도를 높이기 위한 방편 중 하나다. 그간 시공사들의 과잉 경쟁으로 구민들이 피해를 보는 사례가 많았다. 막상 시공사를 만나보니 그들도 과잉 경쟁으로 고통 받고 있더라. 오히려 시공사들이 협약을 맺도록 자리를 마련해준 것에 대해 감사를 표했다. 앞으로 시공사 간 갈등으로 늘어나는 사업비를 주민이 감당해야 하는 일은 줄어들 것이다.”
조성명 강남구청장. /강남구
- 서울 자치구 최초로 대중교통 비용 지원에도 나섰다.
“강남구는 유동인구와 교통량이 많아 도로정체 현상이 심각하다. 교통문제 해결을 위해서는 먼저 구민들이 대중교통을 이용하고 싶은 환경을 만들어야겠다는 결론을 냈다. 특히 버스를 자주 이용하시는 어르신이나 애당초 기본 요금이 낮은 어린이와 청소년은 혜택을 누리기 어렵다. 그래서 어르신·청소년·어린이 모두에게 버스요금을 지원하는 사업을 시작한 것이다. 두 달도 되지 않아 가입자 수는 3만명을 돌파했다. 수요가 있었다는 뜻이다. 내년부터는 대상을 청년(19~39세)까지 확대할 예정이다.”
- 서울 자치구 중 유일하게 출생아수가 늘었다.
“강남구는 첫 아이를 낳은 가정에 첫 달에만 최대 740만원을 준다. 맞벌이가정의 양육 공백을 메우기 위해 아이돌봄서비스 본인부담금도 50%~100% 지원하다. 난임지원 사업의 경우 정부나 서울시와는 달리 소득 기준과 무관하게 지원하는 혜택이다. 구비를 더 들이더라도 많은 이들에게 혜택을 주자는 생각이 공감을 얻은 것 같다. 취임 직후부터 추진해온 민생사업들이 성공적으로 안착한 영향도 있을 것이다.”
- 남은 임기 동안 집중할 역점사업은.
“현장을 다녀보니 ‘멀리 가지 않아도 집 근처에서 운동이나 문화생활을 즐길 수 있는 인프라를 만들어달라’는 구민들의 염원이 많았다. 이런 의견을 받아 ‘강남형 콤팩트시티’를 조성하는 일에 주력하고자 한다. 강남 전역에 퍼져 있는 21개 지하철역을 구심점으로 그 일대에 업무·주거·상업·문화시설을 한데 모으는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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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 11일 강남구청에서 만난 조성명(67) 강남구청장은 지난 2년을 돌아보며 이 같이 말했다. 실제로 조 구청장은 취임 이후 하루 24시간이 모자랄 정도로 빠듯한 일정을 소화했다. 구민들의 실생활을 개선할 단기적인 사업은 물론 구의 미래를 좌우할 중장기 전략까지 마련하는 데 몰두했기 때문이다. 교통비 지원 사업을 시작하고, 재건축 시공사 8곳을 모아 상생 협약을 맺은 것도 같은 맥락. 로봇산업 육성이나 콤팩트시티 조성은 강남구의 미래를 바꿀 사업들이다. 변화는 수치로도 증명되고 있다. 강남구는 지난해 서울시에서 유일하게 출생아 수가 증가했다.
서울행복플러스 취재팀과 인터뷰 중인 조성명 강남구청장. 그는 "첨단기술을 적극 활용해 구민의 삶을 더욱 편리하고 안전하게 만들 것"이라고 했다. /강남구
- 로봇산업 육성을 적극 추진하고 있다.
“앞으로 로봇은 지금보다 더 많은 분야에서 활약하게 될 것이다. 이런 변화에 발맞춰 강남구를 대한민국 로봇산업 컨트롤 타워로 만들고자 한다. 지난 7월에는 수서동에 ‘로봇플러스 테스트필드’를 조성했다. 우리나라를 대표하는 로봇 관련 기관들과 힘을 합쳐 중소기업의 생산성을 높이는 기술 개발을 비롯해 해외에 의존했던 로봇 성능 테스트도 진행할 수 있도록 시스템을 구축했다. 장기적으로는 테스트필드와 가까운 수서역세권에 로봇 기업을 유치하고, 대전 대덕연구단지 등과 연계하는 방안도 고려 중이다.”
- 왜 로봇산업인가.
“로봇산업 발전으로 인한 편리함을 강남구가 가장 먼저 누릴 수 있도록 하기 위해서다. 최근 코엑스와 선릉역 인근에서 배달로봇 실증사업을 지원한 데 이어 올해 처음 로봇 기술 공모전도 개최했다. 선발된 5개 업체는 건물 청소 로봇, 화재 가스를 탐지하는 순찰 로봇, 페트병 무인 회수 로봇 등 실생활에 쓸모 있는 로봇 기술을 다루는 기업들이다. 앞으로 강남구민들은 이런 신기술을 누구보다 빨리 접할 수 있게 된다. 강남구가 로봇산업의 메카로 떠오른다면 연관 기업이 강남구에 몰리면서 지역이 발전하고 일자리가 늘어나는 효과도 나타날 것이다.”
- 재건축 사업에 속도가 붙은 것 같다.
“강남구에서 진행되는 재건축 추진 사업은 100여곳에 달한다. 조합, 시공사, 주민 사이의 갈등을 중재하는 역할을 맡기기 위해 만든 ‘재건축드림지원 TF’가 큰 도움이 됐다는 평가를 받고 있다. 최근에는 TF의 자문을 받은 대치우성1차와 대치쌍용 2차 조합이 국내에서는 처음으로 통합 재건축을 결정했다. 지난달 시공사 8곳을 모아 공정 경쟁을 다짐하는 상생 협약을 맺도록 한 것도 재건축 속도를 높이기 위한 방편 중 하나다. 그간 시공사들의 과잉 경쟁으로 구민들이 피해를 보는 사례가 많았다. 막상 시공사를 만나보니 그들도 과잉 경쟁으로 고통 받고 있더라. 오히려 시공사들이 협약을 맺도록 자리를 마련해준 것에 대해 감사를 표했다. 앞으로 시공사 간 갈등으로 늘어나는 사업비를 주민이 감당해야 하는 일은 줄어들 것이다.”
조성명 강남구청장. /강남구
- 서울 자치구 최초로 대중교통 비용 지원에도 나섰다.
“강남구는 유동인구와 교통량이 많아 도로정체 현상이 심각하다. 교통문제 해결을 위해서는 먼저 구민들이 대중교통을 이용하고 싶은 환경을 만들어야겠다는 결론을 냈다. 특히 버스를 자주 이용하시는 어르신이나 애당초 기본 요금이 낮은 어린이와 청소년은 혜택을 누리기 어렵다. 그래서 어르신·청소년·어린이 모두에게 버스요금을 지원하는 사업을 시작한 것이다. 두 달도 되지 않아 가입자 수는 3만명을 돌파했다. 수요가 있었다는 뜻이다. 내년부터는 대상을 청년(19~39세)까지 확대할 예정이다.”
- 서울 자치구 중 유일하게 출생아수가 늘었다.
“강남구는 첫 아이를 낳은 가정에 첫 달에만 최대 740만원을 준다. 맞벌이가정의 양육 공백을 메우기 위해 아이돌봄서비스 본인부담금도 50%~100% 지원하다. 난임지원 사업의 경우 정부나 서울시와는 달리 소득 기준과 무관하게 지원하는 혜택이다. 구비를 더 들이더라도 많은 이들에게 혜택을 주자는 생각이 공감을 얻은 것 같다. 취임 직후부터 추진해온 민생사업들이 성공적으로 안착한 영향도 있을 것이다.”
- 남은 임기 동안 집중할 역점사업은.
“현장을 다녀보니 ‘멀리 가지 않아도 집 근처에서 운동이나 문화생활을 즐길 수 있는 인프라를 만들어달라’는 구민들의 염원이 많았다. 이런 의견을 받아 ‘강남형 콤팩트시티’를 조성하는 일에 주력하고자 한다. 강남 전역에 퍼져 있는 21개 지하철역을 구심점으로 그 일대에 업무·주거·상업·문화시설을 한데 모으는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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