산정호수
단소봉사단 이영순

어제 그리 내리던 비 오늘 아침 쨍하니
상서로움 가득한데 산정호수 봄나들이
사월말에 다다르니 온세상 눈이 부셔
가지마다 물이 올라 새 잎파리 기름발라
초록향연 알리누나
시니어봉사단 들뜬마음 차에 올라
삼삼오오 인사하고 환한 얼굴 주름폈네
수십년 보호자 몫 오늘은 내려놓고
복지사 엄마 되어 앞앞이 보살피네

산속에 펼쳐진 엄마품 같은 호수
구름위를 걷는듯 물위를 걷다보니
형형색색 들꽃들 우리일행 반겨주고
물속에 머리 박고 잠자는 소나무

궁예가 나타났나 명성산의 바위얼굴
입벌려 감상할때 봄 햇살이 입속으로
그래, 다시 찿은 봄 짧은 해가 아쉽구나
노랑이 연두되니 초록도 멀잖겠지

2018년 4월 25일
강남시니어봉사단 봄나들이를 다녀와서

이 글은 강남시니어플라자 단소봉사단 이영순님이
시니어봉사단 봄나들이를 다녀온 후기를 옮겨 적은 글 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