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성과 고령일수록 부족 현상 더 심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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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찬수-김경민 교수(사진=서울대병원 제공) |
[메디컬투데이 강연욱 기자]
50세 이상 한국인 대부분이 칼슘 섭취가 부족해 골밀도에 악영향을 끼치는 것은 물론 골다공증의 위험을 키우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서울대학교병원 내분비내과 신찬수 교수와 분당서울대학교병원 내분비내과 김경민 교수 연구팀은 2008년~2010년 시행된 국민건강영양 조사를 통해 50세 이상 남성 3448명과 여성 3812명의 하루 평균 칼슘 섭취량에 따른 골밀도 상태를 분석했다.
그 결과, 국내 하루 평균 칼슘 섭취량은 470mg로 한국영양학회의 권장 섭취용량 700~800mg에 훨씬 못 미쳤다.
칼슘 섭취 부족은 특히 남성에 비해 여성이, 그리고 나이가 증가함에 따라 더 심각한 것으로 나타났다. 또한 칼슘 부족은 골밀도에 부정적인 영향을 미쳐 칼슘 섭취가 낮은 그룹에서의 척추골밀도와 고관절 골밀도가 유의하게 떨어지는 것으로 나타났다.
그러나 비타민D가 충분한 경우에는 칼슘 섭취가 다소 부족하더라도 골밀도가 크게 떨어지지 않는 것으로 나타나 비타민D의 충분한 섭취 역시 골밀도에 중요한 요인임을 확인할 수 있다.
연구팀은 “우리나라와 같이 칼슘섭취가 권장 섭취량보다 훨씬 못 미치는 경우에는 뼈 건강을 위해 식사를 통한 칼슘 섭취를 권장하며, 만약 식사를 통한 칼슘 섭취가 부족한 경우에는 칼슘제 복용을 통해 보충하는 것이 좋다”고 조언했다.
해당 연구 내용은 2014년 4월, Journal of Clinical Endocrinology and Metabolism 온라인 판에 게재됐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