선반 사물놀이 (판굿)

장구, 북, 꽹과리, 징, 태평소로 구성된 악기를 광대들이 서서 연주하며 멋진 대열을 만들어 보이는 공연이 바로 판굿이다. 특히 공연 중간 중간 장구, 꽹과리, 소고 연주자들의 멋진 솔로 공연이 펼쳐지는데 이는 광대들이 가진 최고의 기량을 확인할 수 있는 이 공연의 하이라이트라 할 수 있다.

사자놀음

황해도 봉산지방의 탈춤인 <봉산탈춤>에 등장하는 사자춤과장은 하늘에서 사자가 내려와 나쁜 짓 하는 사람들을 벌하는 내용을 담고 있다. 굿거리장단에 맞춰 덩실덩실 춤을 추는 멋스러운 사자춤은 빙빙 원을 그리며 잡아먹을 듯 관객에게 달려오기도 하고 뱀, 낙타로 변신하여 관객들에게 웃음을 선사한다. 전통적인 사자놀음에 연극적인 요소를 가미하여 새롭게 꾸민 공연이다.

이매놀음

<안동하회별신굿탈놀이>에 등장하는 9개의 탈 중 하나인 이매는 턱이 없어 침을 흘리고 느릿느릿 어눌하게 말한다. 게다가 다리를 절기 때문에 걷는 모양마저도 성치 않지만 웃는 모습만큼은 순수하고 사랑스러운 캐릭터다. 이매와 한바탕 춤판을 벌이며 신나게 노는 사이 관객들은 자연스럽게 빡빡한 현실을 잠시나마 잊게 될 것이다.

버나놀이

버나놀이는 남사당놀이에서 최고의 기술을 요하는 놀이 중 하나로 곰방대나 꼬챙이처럼 긴 막대를 가지고 납작한 접시모양의 버나를 돌리고 날리는 놀이이다. 여기에 광대들의 특기인 재담이 곁들여져 관객들의 눈과 귀를 동시에 즐겁게 해준다. 공연 중에 뱅글뱅글 도는 버나를 들고 광대들이 객석으로 다가가 관객들이 직접 버나를 돌려볼 수 있게 한다.

12발 상모놀이

12발 상모놀음은 양 팔을 쫙 벌린 길이보다 12배나 긴 끈을 모자에 달고 돌리며 허공에 갖가지 문양을 만들어 여러 가지 묘기를 펼쳐 보이는 놀이다. 자칫 긴 끈에 걸려 넘어질까 조마조마하게 만드는 긴장감 넘치는 공연으로 상모를 자유자재로 다룰 줄 아는 노련한 광대가 등장하여 관객의 눈을 사로잡는다.

▲ 공연특징

풍물, 탈춤, 남사당놀이 등 한국전통연희의 하이라이트를 한자리에

광대들의 신명나는 놀음판 <도는놈, 뛰는놈, 나는놈>(이하 놈놈놈)은 풍물, 탈춤, 사자춤, 버나놀이, 판소리 등 한국의 우수한 전통연희를 한 자리에서 감상할 수 있는 최고의 전통연희 갈라 퍼포먼스로 세계인이 함께 즐길 수 있는 공연이다.

 

한국 최고의 젊은 광대들의 개성 있는 공연

한국의 최고 예술대학의 전통연희과 출신과 중요무형문화재 제7호 고성오광대 이수자들로 구성된 연희집단 The광대는 누구도 흉내내지 못하는 유머와 맛깔스런 재담을 선보이며 공연 시작부터 끝까지 유쾌하고 즐거운 에너지로 관객을 끌어당긴다.

 

전통연희 체험의 극대화

‘놈놈놈’은 관객을 구경꾼에 머무르게 하는 것이 아니라 공연 안에 적극적으로 끌어들여 광대들과 소통하게 한다. 이매놀음, 사자놀음, 버나놀이, 판소리 등 매 공연마다 관객이 직접 참여하고 체험할 수 있도록 하여 전통연희의 흥미를 극대화 하고 모두가 한바탕 즐길 수 있는 진정한 놀이판을 형성한다.